2020 콘텐츠 공룡들의 스트리밍 전쟁

조회수 2020. 3. 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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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콘텐츠 공룡들의 스트리밍 전쟁

넷플릭스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자신들의 경쟁자를 ‘잠’이라 말한 바 있는데, 이제 그 말을 거둬들일 때가 왔다. 젊은 사용자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는 ‘코드 커팅cut the cord’ 현상은 올해 정점에 오를 참으로, 넷플릭스를 위협할 스트리밍 서비스가 줄줄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우선 디즈니 플러스다. 지난해 11월 공식 론칭한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11월 한달 만에 2400만 명을 가볍게 넘겼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더 만달로리안〉을 론칭과 함께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캡틴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 2〉 〈알라딘〉 등 2019년 한 해 디즈니가 극장가를 휩쓴 영화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디즈니의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극장 상영을 위한 테스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면 극장판으로 출시하고, 반대로 기대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극장 대신 스트리밍 전용 작품으로 출시하는 식이다. 서비스 가격은 매달 6.99달러, 한국 론칭은 2021년 예정이다. 넷플릭스에서 보던 추억의 미드를 더이상 넷플릭스에서 보지 못할 공산이 크다. 워너미디어는 오는 5월 HBO 맥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월 구독료는14.99달러로 넷플릭스보다 높다.


미국의 인기 시트콤인 〈프렌즈〉 〈빅뱅이론〉 〈왕좌의 게임〉을 포함해 1만 시간 넘는 분량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2021년에는 50개의 오리지널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하던 〈프렌즈〉를 앞으로는 HBO 맥스를 구독해야 볼 수 있다는 뜻. NBC 유니버설이 자체 운영할 피콕Peacock의 론칭은 4월이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트콤〈디 오피스〉 역시 2021년부터 피콕의 독점 콘텐츠가 된다. 퀴비Quibi는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가 선보이는 숏폼short-form 플랫폼으로, 넷플릭스와 틱톡이 합쳐진 형태다. 항상 스마트폰을 지니고 다니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타깃으로 영상 한 편당 7~10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숏폼+오리지널 콘텐츠’를 무기로 한 퀴비는 출시와 동시에 175개의 쇼와 8500개의 에피소드 분량의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으로, 코미디와 드라마, 뉴스 등 할리우드에서 다루는 다양한 장르를 퀴비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저렴한 구독료도 강점이다.


글 김만나 기자

온라인 업로드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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