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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갖춘 콤팩트한 와이어리스 스피커

조회수 2021. 3. 17.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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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LSX

KEF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업체로, 지금까지 수많은 스피커를 생산해 왔으며 꾸준하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KEF의 스피커는 하이파이 마니아뿐만 아니라 BBC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도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아주 정밀하게 레코딩을 재생하기 위해 KEF가 항상 획기적인 스피커 디자인, 특별한 콘 재질, 독특한 드라이버 배치 등을 시도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KEF의 다양한 시도는 국내에서도 KEF 스피커의 장점에 반해 KEF 스피커 마니아가 생기게 할 정도다.



KEF의 스피커를 유명하게 만든 특징이라면 바로 1980년대에 등장한 Uni-Q라는 독자적인 유닛이다. 개발 당시 초강력 네오디뮴 마그넷이 개발된 덕분에 트위터를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중앙의 폴피스 속에 넣을 수 있게 되어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드라이버의 배열이 하나의 축으로 이루어진 동축형으로 탄생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트위터를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중앙에 장착해 하나의 유닛으로 만들기에 두 개의 드라이버가 마치 하나의 음원을 가진 것처럼 작동하며, 넓은 지향성과 자연스러운 재생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동축형 드라이버는 2웨이 시스템에서 생기는 대역 분할 주파수 부근에서 소리가 튀거나 강조되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KEF는 Uni-Q 유닛을 개발한 이후로 꾸준히 성능을 개선해 왔다. 우선 마그넷이 더 강력해지면서 트위터의 감도가 높아졌고, 구멍 뚫린 폴피스로 진동판 뒤에 생기는 배압을 없앴고, 트위터 돔의 진동판 형태도 바뀌었다. 그리고 트위터에 탠저린(Tangerine)이라는 웨이브가이드를 도입했다. 이 웨이브가이드는 앞에서 보면 귤껍질을 벗겨서 갈라놓은 형태처럼 보이는데, 여러 개의 작은 날개들이 트위터 돔의 바깥에서 안쪽으로 향하면서 소리를 여러 갈래로 나누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트위터가 진동해 소리가 날 때 훨씬 더 입체적으로 소리가 방사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더 정확한 소리를 담보하는 기술이다. 뿐만 아니라 덕트도 일반 원통형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개발해 베이스 리플렉스의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좀더 호방하고 쾌적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쌓아 온 KEF의 선도적인 기술력에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편리함을 더해 야심 차게 발표한 제품이 바로 KEF LSX 액티브 스피커다. 이 제품은 영국의 오디오 전문지와 EISA에서 최고의 와이어리스 스피커로 선정된 바 있다.

LSX는 한 쌍의 스테레오 스피커 안에 네트워크 스트리머, 블루투스 및 앰프까지 들어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이 스피커는 서로 무선으로 통신하며 따라서 스피커 간 연결 케이블이 필요 없고(유선 연결도 가능), 내장된 앰프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 케이블만 별도로 필요하다.



KEF의 LSX 액티브 스피커는 19mm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115mm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 미드·우퍼가 동축형으로 조합되어 있는 Uni-Q가 장착되어 있고, 이것들을 총 100W 출력의 내장 앰프가 담당하고 있는데, 저역에 70W, 고역에 30W를 따로 배당해 더 에너지 있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LSX는 와이파이(2.4/5GHz), 이더넷 연결을 통해 DNLA 또는 타이달 같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로 스트리밍 재생할 수 있고, 블루투스(버전 4.2, aptX), 에어플레이 2까지 지원한다. 그 외에도 옵티컬, 3.5mm 스테레오 입력도 가능하다. 그리고 색상이 5가지나 있어서 어떤 장소에서도 잘 어울리며, 앱을 통해 이 스피커가 놓인 장소에 따라 사운드를 최적화할 수 있어 어느 곳에서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주파수 대역도 52Hz-47kHz(표준 설정)으로 초광대역이다. 크기는 155×240×180mm(WHD), 무게는 약 3.6kg이다.

이 스피커와 스마트폰으로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피아노의 스케일이 꽤 큰 편이고, 정숙한 배경에서 맑고 명료한 피아노 소리를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 첼로의 음색이 사실적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가 힘차게 울리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고 명료하게 표현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무대의 앞부분의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타악기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는 맑고 명료하다.



KEF LSX는 매우 콤팩트한 사이즈이지만 크기를 잊게 만드는 소리를 들려준다. 정숙한 배경과 사실적인 음색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음악 감상을 도와주는 재주꾼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그곳이 즐거운 음악 감상 공간이 되게 하는 편리한 오디오다(이현모). 

수입원 (주)소리샵 (02)3272-8584

가격 165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Uni-Q(11.5cm·1.9cm) 실효 출력 70W(LF), 30W(HF) 디지털 입력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재생주파수대역 52Hz-47kHz(-6dB) 서브우퍼 출력 지원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2, aptX) 크기(WHD) 15.5×24×18cm 무게 3.6kg(Master), 3.5kg(Sl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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