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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도의 혁신, 최초의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 출시

조회수 2020. 11. 16.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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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o GT220

그라도(Grado)가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을? 상상도 못한 발표였다. 그라도까지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다니! 확실히 대세 트렌드가 맞긴 한가보다. 그라도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유니크한 음색으로 많은 팬 층 보유한 회사이다. 이들만의 묘한 매력은 다른 브랜드에서 쉽게 느끼기 힘든 것이라, 유독 그라도만을 애정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들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오히려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면서, 사운드 업그레이드 및 마이너 체인지를 꾸준히 보여주었지만, 커다란 틀과 원칙은 늘 그대로 유지되었다. 소위 말하는 ‘그라도 레이아웃’. 특유의 헤드 밴드 스타일과 대형 이어 패드, 그리고 프로용 장비 같은 두툼한 케이블까지 오랜 세월 함께 해온 그라도만의 아이덴티티이다. 이를 위해 번거로운 수공 작업을 거치는 것도 이들만의 전통. 그런 그들이 최근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들 홈페이지만 가도 한층 감각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존 그라도의 아들 조나단 그라도의 입김이 제법 발휘된 듯하다.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GW100을 출시하고, 이번에 무선 이어폰으로 GT220을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대세 트렌드를 확실히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라도로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혁신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발매 소식을 이미 접했을 것이다. 화제의 제품 GT220을 빠르게 받았다.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고 모던하다. 기존 그라도 디자인의 연장선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블랙 톤의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이 굉장히 매력 있다.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과 색상인데, 이런 점은 그라도의 특유의 디자인 철학이 나름 잘 반영된 듯하다. 충전 케이스에는 대형 그라도 로고가 음각되어 있어, 한눈에 그라도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어 버드에도 그라도의 첫 글자인 G 마크가 고급스럽게 수놓아져 있는데, 이곳에서 은은한 푸른 빛이 발광하여 기기의 상태를 알려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어 버드는 얼핏 기타 피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무선 코드리스 이어폰에서도 ‘설마 록·메탈에 특화?’라는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어 버드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터치를 지원한다. 간혹 버튼식으로 컨트롤부를 구성하여, 누를 때마다 고막을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역시 터치 컨트롤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이 터치부를 통해 통화 및 음악 재생 등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으며, 음성 도우미도 간편히 호출할 수 있다. 착용감은 기대 이상이며, 이어 버드가 굉장히 가볍게 설계되어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블루투스는 안정성 높은 5.0 버전을 탑재했고, 고음질 코덱으로 apt-X와 AAC를 지원한다. 구동은 충전 케이스까지 활용하면 총 36시간 정도를 커버한다. 이어 버드 배터리는 50mAh 용량으로 6시간 정도 구동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로 5번의 풀 충전이 가능하고 500mAh 용량이다. 충전은 타입 C USB 케이블로 가능하며, 무선 충전 역시 지원한다. 충전 케이스 전면 하단에 LED가 있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유닛은 8mm 사양,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로 모범적인 스펙이며, 임피던스는 32Ω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록·메탈에 특화된 제품일까 생각하겠지만, 요즘 트렌드에 맞게 올라운드 성향에 더 가까운 제품이다. 누구든 좋아할 만한 기본기 탄탄한 매력적인 사운드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음질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 쓴 느낌이라서 해상력과 섬세함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덕분에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데, 뛰어난 다이내믹과 맞물려 굉장히 고품질 무대를 만끽할 수 있다. 물론 그라도답게 고음과 저음의 절묘한 포인트는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 등장한다. 일렉 기타의 날카로움과 드럼의 기분 좋은 쾌활함을 멋지게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서 ‘역시 그라도’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전체적으로 어떤 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밸런스 위주의 튜닝이 주를 이룬 듯하며, 효율적인 고음과 저음의 플러스 포인트로서 음악적인 맛을 살리는 전략이 엿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특유의 뛰어난 음질과 해상력이 바탕되기에, 고음질 음원이나 녹음 잘 된 음악들에서 장기를 발휘하기도 한다. 한참을 듣다가, 문득 그라도의 노이즈 캔슬링 버전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괜한 기대를 품기도 한다. 그때는 아마 지금보다 더 놀랄 듯하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38만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

임피던스 32Ω

배터리 시간 대략 36시간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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