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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이 담긴 아름다운 진공관 앰프

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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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기는 국내에서 오디오 애호가 한 분이 주도하고 각 부문별 장인들이 합세해서 제작한 신진 제작사의 클래스A 진공관 인티앰프다. 호평이 잇따르면서 초기 제작 분량이 이 불황 속에서도 완판되었다고 한다. 이 잘 생긴 앰프는 그야말로 경사스럽고 자랑스럽다.



한국의 명 제품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 승용차도 있고, 세계 중산층 시장의 선호도 1위인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스마트폰은 말할 것도 없고, 코로나 사태 와중에 한국산 비데가 또 폭발적 인기라는 기사를 읽었다. 오디오 시장에서도 세계 일류 급으로 평가를 받는 올닉의 진공관 앰프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에 못지않은 아폴론을 위시로 한 국내 제품이 괄목할 만하다. 에이프릴뮤직으로 일본 시장을 풍미했던 이광일 사장의 싸이몬오디오랩의 반도체 앰프도 미국에 상륙, 손길을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 기종 하나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창립된 지 얼마 안 되는 이제 TDL 어쿠스틱스도 인티앰프와 CD 플레이어로 국내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 그 선진 대열에 합세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를 서가에 넣어둔 지 십수 년만에 읽었다. 21권짜리 대하소설이고 처음에는 좀 읽기 어렵고 내 책이라 언제 읽어도 상관없다는 방심이 나태를 부른 것이지만, 읽어가면서 점점 놀랐다.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은 두 시간만 읽어야지 했다가도 서너 시간 새벽녘까지 읽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능가하는 역작이라고 확신한다. 만약 번역되어 세계 시장에 진출했더라면 노벨 문학상은 오래전에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책은 번역이 불가능하다. 이유는 경상도의 그 진한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만주에서 쓰이던 함경도 사투리를 타국어로 옮기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정 치하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정서도 결코 번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대문호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실로 감동스럽기 짝이 없다. 시청기를 들으면서 새삼스럽게 우리 제품에 대한 많은 상념,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우리 엔지니어들에게 대한 존중, 그런 미련과 아쉬움이 뒤따르기도 한다.

시청기의 최대 장점은 우리나라의 우수 디자인(Good Design) 상을 받은 그 미려한 만듦새이다. 좋은 목재를 써서 외장을 마감, 국산 제품의 취약점을 덜었으며, 보기만 해도 거치하고 싶어지고 VU 미터 등 주변을 은은하게 만드는 복고적인 품위가 담뿍 서려 있다. 오디오 제품은 가구와도 동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야 한다. 진공관 앰프가 인기가 있는 것은 그런 심리적 자극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제품 명칭처럼 고전의 명기 JBL 하츠필드를 애호하는 이유로 시청기를 이름 짓고 개발, 투입된 진공관들의 품질을 종래 기종 M88보다 높였다. 엔틱 셀렉션 사가 선별한 제네렉스 골드 라이온 KT88 출력관 외에도 멀라드 복각관 12AX7과 필립스 ECG 구관 5814(12AU7) 진공관을 사용했다. 특히 제작자는 커플링 커패시터의 영향을 중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디오 음질에 절대적인 요소가 되는 가장 적합한 커패시터를 찾기 위해, 진공관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커패시터를 찾기 위해 세상의 모든 커패시터를 다 섭렵했다고 한다. 그 결과 찾아낸 것이 영국산 클래러티캡이고 이것을 6개 장착했다.

시청기는 클래스A 출력 25W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출력관을 KT88 외에도 6550, EL34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고, EL34의 경우 출력이 줄어든다. 또 하나 장점은 버브라운의 칩을 사용한 USB DAC가 내장되어 있어 디지털 소스 사용이 가능하고, 헤드폰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하이파이 오디오 급의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 알프스 전동 볼륨을 사용하고 있으며, 묵직한 실렉터·볼륨 조절 노브, 그와 함께 라우드니스 컨트롤 장치도 있는데, 사용 시 낮은 볼륨에서 저음을 상당히 조절 가능하다.



들려주는 소리는 출력이 작기 때문에 사용 스피커에 따라 반응이 다채롭다. 기본적으로 따스하고 편안한 음감인데, 해상도와 입체감이 좋다는 평가부터 하베스 스피커와 상생이 좋다는 이야기까지 다채롭다. 초단관 등을 교체해서 뛰어난 효과를 봤다는 소감도 있고, 이 제품으로 진공관 앰프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깨달았으며 이제 실험을 시작해 봐야겠다는 야심 찬 도전기도 보인다. 여기에 조금씩 초단관 등의 교체, 나아가 일부 배선재의 교체 등 다채로운 실험을 해 볼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며, 진공관 앰프의 매력은 그런 데에 있기도 한 것이다. 어떤 도전을 해 보기에도 충분한 기초가 온전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스타일을 보여 주는 매력 만점의 제품이다(김남). 

문의 TDL-하츠필드 (010)6832-3083

가격 335만원

사용 진공관 KT88(EL34)×4, 12AX7×1, 5814(12AU7)×2 실효 출력 25W, 클래스A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주파수 응답 10Hz-42kHz(-3dB) THD 1%(1kHz) S/N비 91dB 입력 감도 290mV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0×19.7×38.5cm 무게 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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