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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롱 셀러 하베스 콤팩트 7ES-3을 위한 매칭

Harbeth Compact 7ES-3 / Aeron AP 99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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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베스(Harbeth)를 좋아한다. 몇 개의 기종을 써본 적도 있다. 우리네 주거 환경을 생각할 때, 이번에 만난 콤팩트 7ES-3이 적절한데, 이 시리즈의 전신인 HL 콤팩트부터 썼다. 그리 크지 않은 몸체에 당당한 저역이 나오고, 풍윤하면서 매혹적인 중역, 그리고 적당하게 개방적인 고역이 멋지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어서,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다. 또 진화를 거듭할수록 고역의 개방감이 좋아져서, 요즘은 전통적인 클래식뿐 아니라, 팝과 재즈에서도 만족스러운 재생음을 내주고 있다. 솔직히 이 정도 스피커면 어떤 음악을 듣던,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으므로 더 큰 제품을 원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메인 스피커를 대형화하면서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는데,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만큼 서브 시스템으로 본 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만나 여러모로 반갑다.

여기서 잠깐 본 기의 스펙을 보자. 기본적으로 2웨이 북셀프 타입. 20cm, 그러니까 8인치 구경의 래디얼2 미드·베이스가 하단에 장착되었고, 그 위로 1인치 트위터가 보인다. 한편 담당 주파수 대역은 45Hz-20kHz. 개인적으로 재즈가 중심이라, 저역의 리스폰스에 민감한 편이다. 그 기준이 바로 45Hz이고, 이 숫자는 바로 콤팩트 7 시리즈를 통해 얻은 결론이다. 이 정도면 베이스가 충분히, 그리고 풍부하게 재생된다. 여기엔 전혀 불만이 없다.



감도는 86dB에 불과하고, 희한하게도 어중간한 6Ω짜리다. 그래서 구동이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실은 전혀 문제가 없다. 25W의 소출력으로도 충분하다. 최대 150W까지 커버한다. 따라서 3극관 진공관 타입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한편 이와 커플링되는 에어론(Aeron) AP 990C는, 다소 고풍스러우면서 멋진 외관이 인상적이다. 한눈에 봐도 단단하다. 제대로 만들었다는 인상이다. 출력관은 KT150. 그러나 KT88, KT100, KT120 등에 모두 대응하므로, 선택 범위가 넓다. 일단 55W의 출력이 표기되어 있지만, KT150을 투입한 관계로 실제 출력은 이보다 더 높을 것 같다.



에어론은 아직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고, 20년 정도의 연혁을 가진 회사인 만큼, 탄탄한 기본기와 만듦새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외관을 살펴봐도 매우 정성들여 만들었음을 알게 된다. 특히, 이탈리아 특유의 따스하면서 유쾌한 감성이 잘 들어가 있어서, 음악을 즐겁게 재생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진공관 앰프 쪽에 다크호스가 나왔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하베스의 제품들을 써보면서 느낀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앰프의 선택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TR도 좋고, 진공관도 좋다. 또 그에 따른 개성이나 특징이 분명히 드러난다. 아무래도 스튜디오 모니터 쪽을 배경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본 기에도 그런 DNA가 분명히 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본 기를 요리할 것인가, 라는 부분을 잘 결정해야 한다.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앰프를 걸건 본 기 특유의 풍부한 중역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러운 재생음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영국의 귀부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아무리 급해도, 아무리 어려워도 최소한의 예절과 매너를 보이는 것이다. 이런 미덕을 잘 활용하면 가격 대비 높은 만족을 얻을 것이라 장담한다.

본 매칭을 위해 소스기는 야마하의 CD-S2100을 동원했다. 첫 곡은 치메르만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역시 하베스라는 인상. 진공관과 만나 그 풍윤하면서 유려한 질감이 아낌없이 발휘되고 있다. 우아하면서 기품이 넘치는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영롱하면서 투명한 피아노가 질주한다. 의외로 스케일이 크고 당당하다. 전체 밸런스가 뛰어나 특정 대역의 파탄이나 왜곡이 없다. 특히, 따스한 질감의 중역은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일종의 힐링 효과도 있다.



그리모와 가베타가 함께 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1악장. 느긋하게 등장하는 첼로만으로도 장악이 된다. 풍부한 저역을 바탕으로 깊고, 진하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피아노의 등장. 첼로의 배후에서 병풍처럼 둘러싸고 펼쳐진다. 타건 하나하나가 사려 깊고, 애잔하다. 두 여류의 콤비 플레이엔 한치의 오차도 없지만 동시에 깊은 영적 교류도 흐른다. 그런 음악적인 부분이 잘 포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이애나 크롤의 ‘'S Wonderful’. 역시 풍부한 더블 베이스 라인이 기분 좋게 한다. 배경에 흐르는 오케스트라의 신비한 움직임도 잘 그려지고, 중앙에 위치한 보컬의 존재감도 확실하다. 전체적인 골격이 안정되게 재생된다. 그리고 하베스에서 발견되는 특유의 인간적이면서 따뜻한 질감. 이 부분에선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 에어론을 만나 그 미덕이 더욱 잘 발휘되고 있다. 멋진 매칭이다. 덕분에 달콤한 크롤의 노래에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뿐이다(이종학).  


수입원 다웅 (02)597-4100

Harbeth Compact 7ES-3

가격 420만원(로즈우드)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0cm 래디얼 2,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5Hz-20kHz(±3dB)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6dB/W/m 파워 핸들링 150W 크기(WHD) 27.2×52×30.5cm 무게 13.2kg

Aeron AP 990C

가격 450만원

사용 진공관 KT88/KT100/KT120/KT150×4, 12AX7×2, 6SN7×2 실효 출력 55W 주파수 응답 20Hz-50kHz 디스토션 0.1% S/N비 86dB, 78dB(Phono)입력 감도 300mV, 3.5mV(MM) 입력 임피던스 80㏀, 95㏀(XLR), 47㏀(MM)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3×18×35cm 무게 3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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