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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CD와 SACD를 위한 최고의 헌정, 에소테릭의 신작

Esoteric Grandioso K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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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에소테릭(Esoteric)의 그란디오소(Grandioso) K1X는 CD를 메인으로 삼는 내게 최고의 SACD/CD 플레이어를 향한 열망을 일깨워줬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준 제품이라 해도 무방하다. 당연히 음질도 압도적이지만, 그 만듦새와 신기술 등은 향후 10년 이상 CDP 세계를 지배하고, 그 후에도 또 10년 이상 더 사랑받을 제품이라 확신한다.



여담이지만 PS1이란 추가 전원부를 지원한다. 물론 K1X 내에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전원 처리가 되어 있다. 무려 4개의 전원 트랜스가 제공되어, 디지털과 아날로그 쪽을 분리해서 공급한다. 하지만 PS1을 덧붙이면, K1X 내부의 아날로그 전원부가 꺼지고, PS1에서 공급받는다. 이것은 음질상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전원 트랜스의 진동, 자속의 누설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CDP를 분리형으로 설계할 경우, CD 트랜스포트와 DAC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지만 실은 전원부를 따로 설계해서 나누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많다. 그 의견에 한 표 던지게 하는 음이다.

본 기에 주목할 만한 내용은 너무 많으므로, 일단 트랜스포트와 DAC 쪽을 중심으로 간략히 설명하겠다. 우선 정평 있는 VRDS 메커니즘의 개선. 이것은 ‘Vibration-Free Rigid Disc-Clamping System’의 약자다. 쉽게 말해 SACD와 CD를 읽는 메커니즘에서 진동이나 기타 나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뜻이다. 또 기본적으로 CD와 SACD는 회전수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컨트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이번 아틀라스 버전에서 확인된다.



일단 중량을 키웠다. 전작과 비교하면 127%나 더 나간다. 덕분에 메커니즘만 6.6kg이 되고, 베이스까지 포함한 전체 트랜스포트부는 13.5kg에 이른다. 최고의 강성과 무게를 자랑한다. 턴테이블은 두랄루민 소재로 했고, 스핀들 베어링을 개량해서 마찰 노이즈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무엇보다 모터를 기존의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동시킨 부분이 크다. 덕분에 경로가 단축되고, 기계적 노이즈가 상당히 줄었다. CD나 SACD 디스크의 표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무수한 점이 찍힌 것을 알 수 있다. 0과 1의 조합이 어마어마하며, 그것을 정확히 읽는다는 것이 실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본 메커니즘의 가치는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DAC 쪽도 짚고 넘어가자. 기존에는 아사히 카세이의 고성능 DAC 칩을 사용했지만, 무려 7-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제작에 몰두해서 드디어 이번에 완성품을 장착했다. 이것을 동사는 마스터 사운드 디스크리트 DAC라고 부른다. 디스크리트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DAC 프로세스를 칩이 아닌 디스크리트 회로로 풀어서 보다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64비트/512Fs라는 스펙으로 완성한 바, DSD는 22.5MHz, PCM은 768kHz까지 커버한다. 당연히 단품 DAC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본 기의 뒷면을 보면 여러 디지털 입력단이 보이는 바, SACD/CD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PC 등 연계시킬 디바이스가 많다. 이런 부분을 의식했는지, 요즘 화제가 되는 MQA도 디코딩을 한다. 그런 면에서 본 기는 SACD/CD 플레이어이면서 양질의 DAC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그밖에 쓸 말이 많지만 지면 관계상 생략하고, 본격적인 시청기로 들어가겠다. 시연은 서초구 서초동 1601-2 그린빌 B102호에 위치한 AVPLAZA에서 진행되었다. 본 기의 레벨에 어울리는 제품들이 선정된 바, 스피커는 매지코의 M2, 앰프는 댄 다고스티노의 프로그레션 프리앰프와 모노럴 파워 앰프가 그 주인공이다. 확실히 급이 비슷한 제품들끼리 모이자, 그 시너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첫 곡은 아바도 지휘,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입체적인 음향 공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공간 여기저기에 다양한 악기들이 빠르게 출몰한다. 금관 악기의 휘황찬란한 포효부터, 마찰음까지 감지되는 현의 움직임, 그리고 바닥을 두드리는 퍼커션! 모든 악기가 통일감을 갖고 움직이며, 광대한 음향 공간을 연출한다. 확실히 급수가 다른 기기다.



이어서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You Look Good To Me’. 나직이, 여유만만하게 긋는 더블 베이스의 현, 그리고 본격 연주 시 손가락으로 빠르게 튕기며 리듬을 전개하는 부분이라든가, 착착 오픈 심벌즈를 밟으며 기분 좋게 전진하는 드럼, 중앙에 위치한 피아노의 유쾌한 터치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해상도, 다이내믹스에 톤까지 모든 면이 만족스럽다. 특히, 예전에는 약간 여린 느낌을 주는 대목이 이번에는 확실히 개선되어, 더 중립적이고, 풍부한 음향으로 진화되었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지나 로드윅의 ‘Too Young’. 마치 오래 전 녹음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런 노스탤직한 느낌을 놓치지 않는다. 비장하게 전개되는 바이올린의 움직임, 영롱한 피아노, 느긋한 리듬 섹션 등을 배경으로, 청아하면서, 막힘이 없는 보컬이 시원스럽게 등장한다. 자세히 듣고 있으면, 마치 LP를 듣는 듯, 적절한 볼륨이 있으면서, 골격이 단단하다. 확실한 기계적, 전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풍부하고, 음악적인 뉘앙스를 전달하고 있다. 한동안 단품 SACD/CD 플레이어로 본 기를 능가할 기기는 보이지 않을 것 같다(이종학). 

수입원 (주)극동음향 (02)2234-2233 

시스템 시연 AVPLAZA (02)3472-3955

가격 3,800만원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B×1 디지털 출력 AES/EBU×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클록 입력 BNC×1 주파수 특성 5Hz-75kHz(-3dB) S/N비 113dB 왜율 0.0007% 크기(WHD) 44.5×16.2×44.7cm 무게 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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