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월간 오디오

스피커가 무엇인가 다시 질문하게 만든 화제의 신작

TMHaudio TMH 618S

2,83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스피커가 존재하는데, 우리 쪽 사정을 보면 지나치게 특정 분야에 치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덕분에 평판형이나 정전형 등이 인기가 없고, 무한 배플과 같은 개념은 아예 모른다. 동축형만 알아도 감지덕지다. 그런 가운데 무척 흥미로운 메이커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TMH오디오. TMH?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Too Much Hobbyist’라는 답이 돌아왔다. 쉽게 말해 오디오에 극단적인 취미를 가진 분들을 위한 브랜드인 것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9년, 디앤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팀 ‘백야드 파라다이스’에서 기획한 제품이다. 물론 설계나 콘셉트는 그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그러다 디앤오를 만나 본격적인 상품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단순히 스피커만 런칭하지 않고, 이와 관련된 어패럴, 굿즈 등의 관련 상품과 공간이 기획되어 있어서,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안테나를 세워놓고 주목하길 바란다. 

이번에 만난 모델은 618S. 정말 미니멀하다. 전면 사이즈는 저 전설적인 LS3/5a 크기만 하다. 전면에 달랑 하나의 유닛만 부착했는데, 그리 크지 않다. 놀랍게도 4인치짜리 풀레인지다. 풀레인지? 그렇다. 단 하나의 드라이버로 전 대역을 커버하는 방식이다. 오랜 기간 선별 끝에 이탈리아 파이탈프로의 제품, Faital 4FE32를 골랐다.



우선 인클로저가 너무 복고적이지 않나 의문을 품을 것이다. 빈티지 느낌이 확확 나는 것이 사실이다. 원래 알텍의 618C 통을 베이스로 했다고 한다. 그것을 소형화시킨 것이 본 기인 것이다. 따라서 618이란 형번이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뒤에 붙는 S는 ‘Small’이란 뜻. 원래는 M과 L도 기획되었다. 추후 6.5인치짜리 드라이버를 쓰는 M이 나올 예정이고, 8인치를 장착하는 L은 시제품만 나와 있는 상태. 너무 덩치가 커져서 아마도 주문 생산 형태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인클로저는 나왕 합판을 사용했는데, 밀도가 높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 한 번에 100장을 주문해서 고르는데, 원하는 스펙에 맞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두께도 8.5-9.4mm로 제각각이어서 꽤 고충이 많은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두꺼워서 CNC 머신으로 잘 깎이지 않는 단점도 있다. 앞판은 더 두껍다. 기본적으로 비대칭 디자인을 택했고, 옆면은 MDF를 일부러 덧붙여 댐핑 조절을 했다. 안에도 흡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양모를 약 20g 정도 넣었다. 내부의 부밍과 진동을 잡기 위한 조치다.



여기서 필터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 바, 특히 저역 부분에 일종의 보정 회로를 삽입해서 고역과 밸런스를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덕분에 고사양, 고품질의 부품이 필요해져서 결국 문도르프제를 사용했다. 이렇게 보면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 것이다. 그릴조차도 케인 그릴이라고 해서, 풀과 같은 식물 소재를 엮은 타입이다. 국내에 제조사가 없어서 결국 미국에서 수입했다.

본 기는 4Ω짜리 제품으로, 87dB에 90Hz-20kHz에 달하는 스펙을 갖고 있다. 메이커에선 20-50W의 출력을 권하고 있다. 이번에는 에어론의 AP 990C와 야마하 CD-S2100 조합으로 들었다. 

첫인상은 일본이나 독일의 작은 카페나 맥주집 천장에 달린 스피커를 만난 느낌이다. 작지만 의외로 당차고, 진하며, 선명도가 뛰어난 음이라고나 할까? 그러면서 어딘지 모르게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듯한 느낌도 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오로지 오디오적인 스펙만 기준으로 삼는다면 저역이 부족하거나(이 부분은 추후 베이스 모듈이 나오면서 해결될 전망이다), 해상도나 다이내믹스를 운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의 가치는, 바로 본 기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질감과 뉘앙스다. 뭐라 형용하기 힘들다. 매우 노스탤직하면서도 또 현대적이다. 이런 음은 여태껏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설계자와 주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오디오파일이어서 오랜 내공이 듬뿍 발휘되어 있다. 신제품이면서도 마치 오래전부터 생산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아바도가 지휘하는 말러의 교향곡 5번 1악장에서는 꽤 당찬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수려한 바이올린군의 음색이나 거침없는 오케스트라의 질주가 일목요연하게 포착된다. 다이애나 크롤의 ‘The Look Of Love’를 들어보면, 더블 베이스의 움직임도 충분히 감지되고, 보컬의 매력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절로 미소가 나올 정도다. 제리 멀리건의 ‘Prelude in E minor’는 쇼팽의 곡을 베이스로 했는데, 본 기가 가진 매력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사실 오디오는 순전히 개인적인 취미고, 각 개인의 개성이나 취향에 따라 최종 음이 완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어떤 기준이나 스펙에 얽매여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볼 만하다. 이 작은 스피커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라 하겠다(이종학). 

제조원 TMHaudio (070)4693-4111

가격 78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풀레인지 10.1cm Faital 4FE32

재생주파수대역 90Hz-2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7dB/W/m

권장 앰프 출력 20-50W

크기(WHD) 21×29×17cm

무게 4kg

해시태그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