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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더욱 스마트하게 돌아온 보스의 신작 무선 스피커

Bose Home Speak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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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한 여러 제품들이 그야말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라이프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며 우수한 음질, 놀라운 편의성으로 전 세계 음향 기기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곳이 있다. 실제 이전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라면, 그냥 무난한 사운드에 적당히 예쁘게만 만들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질 때도, 이들은 언제나 고품질 사운드와 새로운 혁신, 그리고 실생활의 편의성 등을 최우선시하며 라이프 스타일 음향 기기의 새로운 비전과 대중화를 보여주었다. 특히 미니멀한 크기에 담아낸 독보적인 저음 사운드는 그야말로 일품인데, 이런 요소들은 이들 브랜드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기기의 고급화와 기술력을 선구적으로 보여주며, 메이저 음향 기기 업체로서의 모범적인 비전을 보여준 곳, 바로 보스(BOSE)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스는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1964년 아마르 G. 보스 박사가 창립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명작들과 베스트셀러들을 선보였다. 특히 1968년 처음 선보인 901 스피커는 지금도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회자될 만큼 혁신적인 모델인데, 보스만의 음향 이론과 기술력이 총집결되어 보스의 성공을 견인했다. 그 후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혁신을 빠르게 실현시켰는데, 하이파이 시장은 물론이고, PC 스피커, 카오디오, 노이즈 캔슬링, 라이프 스타일, 홈시어터, 무선 스피커, 헤드폰·이어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보스라는 브랜드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모델이다. 지금의 음향 기기 트렌드를 고스란히 녹여내고, 보스의 사운드 철학을 담아낸 화제의 제품, 보스 홈 스피커 300(Bose Home Speaker 300)을 소개한다. 

보스의 무선 스피커 라인업은 크게 웨이브 사운드터치를 포함한 사운드터치, 홈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로 구분된다. 홈 스피커 라인업은 강력한 무선 기능을 바탕으로 멀티 룸 기능, 무지향 사운드 등을 특징으로 하여, 이름 그대로 한층 더 스마트한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해당 라인업에서는 포터블 홈 스피커, 홈 스피커 300, 홈 스피커 500을 만날 수 있으며, 사운드바 500, 사운드바 700 등도 동일한 스마트 콘셉트를 따르고 있다. 역시 멀티 룸 구성으로 각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연동 및 컨트롤할 수 있는데, 실제 사용해보면 왜 이런 멀티 룸 시스템이 편리하고 유용한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홈 스피커 300은 상위 제품 홈 스피커 500과 같은 콘셉트로 출시된 모델로, 크기가 줄어들었고 전면의 액정부가 생략되어 한층 가격대 효율을 높인 스피커이다. 물론 유닛 구성 역시 다르다. 사운드터치 시리즈가 직사각형의 이미지에 가까웠다면, 홈 스피커 시리즈는 원통형 레이아웃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 보면 굉장히 만족스러운데, 하단의 세밀한 타공이나 잘 다듬어진 인클로저는 확실히 고급기의 면모를 보여준다. 보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특유의 이미지들이 잘 녹아들어 있는데, 오래 함께 두어도 싫증 나지 않을 모던·심플의 디자인 콘셉트를 여실히 보여준다. 색상은 트리플 블랙, 럭스 실버로 구성되는데, 두 가지 모두 굉장히 매력적이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보여준다. 

전면 디스플레이부가 사라진 대신 상단에는 라이트바가 있는데, 색깔 및 움직임 등 직관적으로 현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단 터치 컨트롤부는 500 모델과 완전히 동일한데, 재생·일시 중지, 볼륨 조절, 실행, 마이크 꺼짐, AUX, 블루투스, 6개의 프리셋으로 구성된다.



6개의 프리셋은 절묘한 한수이다. 아마 보스 무선 제품들을 자주 사용해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설정일 것이다. 그만큼 보스가 주력하고 있는 콘셉트 중 하나. 사실 프리셋이 대수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이 프리셋을 의외로 굉장히 많이 활용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라이프 스타일에 접근한 기능인데, 집에 들어와 제품을 켜고 음악을 찾느라 이것저것 고민하는 것을 더욱 단순화시켜 이 6개의 프리셋에 담는다는 발상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채널이나 플레이 리스트를 튜너의 라디오 채널처럼 저장해놓으면, 집에 들어오거나 방을 오고 가며 해당 프리셋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확실히 음악 듣는 시간이 이전보다 대폭 늘어난다. 마치 집에 오면 전등 스위치를 누르듯, 습관처럼 이 프리셋을 누르게 된다는 것이다. 6개, 그야말로 많지도 적지도 않는 숫자인데, 개인적으로도 이전 사운드터치 때부터 정말 재미있고 요긴하게 사용한 기능이다. 그리고 6개에 무엇을 저장할까 고민하는 재미도 상당한데, 장르별로 구분해 놓으면 굉장히 간편하다. 

홈 스피커 300의 강력한 기능이라면, 6개의 고성능 마이크를 탑재한 뛰어난 음성 인식을 빼놓을 수 없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기본적으로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홈 스피커 300을 제대로 즐기려면, ‘Bose Music’ 앱(애플, 안드로이드)은 그야말로 필수이다. 물론 앱과 기기 연동이 복잡하지 않고, 연결 가이드도 잘 되어 있어 지시대로 앱 화면만 몇 번 터치해주면 된다. 홈 스피커 300과 스마트폰이 같은 네트워크에 최종 연결되면, 이제 프리셋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설정하면 기본 준비는 끝난 셈이다. 제품 업데이트 역시 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기를 항상 최신의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튠인 라디오가 기본 설정되어 있는데, 자신이 좋아할 만한 방송국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각별하다. 더 나아가서는 취향에 맞는 방송국들을 프리셋 해놓으면 굉장히 간편히 방송을 즐길 수 있는데,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기기 상단의 프리셋 번호만 누르는 것이 또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준다. 

홈 스피커 300으로 음악을 즐기는 법은 다양하다. 우선 스포티파이, 아마존뮤직, 판도라, 디저 등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연동하여 즐길 수 있다. 물론 몇몇 스트리밍 서비스는 국가 제한에 걸리는데, 이런 부분은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이니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또한 에어플레이 2를 지원하여, iOS 제품들로 음악을 쉽게 네트워크 구동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역시 제공하여, 쉽게 페어링 및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무선 환경이 여의치 않은 이들을 위해 Aux 단을 후면에 마련했는데, 이는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배터리 구동이 아니라 전원 연결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보스 전용 전원 어댑터를 제공한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보스 특유의 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한다. 강력한 저음을 선사하면서도, 고음의 화려함을 잃지 않는, 그야말로 퀄리티 높은 하이파이적인 사운드가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보스만의 ‘맛’이 있다는 것인데, 이 특유의 ‘맛’을 완성하기란 그야말로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보스 제품들이 사운드 밸런스에 좀더 힘을 실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런 변화 속에서도 보스의 매력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홈 스피커 300이 이런 보스의 진가를 잘 보여주는데, 뛰어난 해상력을 바탕으로 한 다이내믹 넘치는 사운드를 유감없이 펼쳐낸다. 

홈 스피커 500이 스테레오 이미지를 멋지게 그려냈다면, 홈 스피커 300은 360도의 무지향 사운드를 완성도 있게 담아냈다. 유닛 구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보스답게 물리적 크기 이상의 사운드가 응집력 있게 터져 나온다. 모노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 입체감과 공간감 역시 대단한데, 무지향 스피커의 장점이 이런 부분에서 잘 드러난다. 어떤 공간에서도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는 굉장히 매력적인데, 초점 없는 뿌연 사운드가 아니라 해상력이 강조된 선명한 소리라는 점도 인상 깊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역시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대부분의 곡들을 수준 높게 소화해낸다. 보스의 제품들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크기 이상의 무대를 선사하는 것은 언제 들어도 놀랍다. 그만큼 보스만의 설계 노하우가 뛰어나다는 것인데, 비슷한 크기의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보아도 압도적인 사운드 차이를 만들어낸다. 저음의 양은 물론이고, 빠른 다이내믹까지 그야말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다.



한동안 사무실을 오고 가며 홈 스피커 300을 세팅하여 즐겨보았는데, 이 제품 하나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감각이 굉장히 기분 좋았다. 출근하자마자 습관적으로 프리셋을 누르고, 프리셋에 저장할 것을 찾고, 또 퀄리티 높은 사운드에 만족하는 과정이 그야말로 즐겁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해당 라인업을 여러 대 운용하면서 멀티 룸 구성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욱 큰 만족을 얻을 듯하다. 거실에서는 사운드바 700을, 큰 방에서는 홈 스피커 500을, 작은 방에서는 홈 스피커 300을 세팅하는 장면이 자연히 그려진다. 보스가 선사하는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 그 편리함에 한없이 빠져들었다.

가격 32만9천원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연결 Wi-Fi, 블루투스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기(WHD) 14.2×16×10.1cm 무게 9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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