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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대형기 안드라를 즐기는 최소한의 투자

EgglestonWorks The Andra Ⅲ Signature SE Auris Audio Fortino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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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드라(Andra)라는 스피커를 무척 좋아한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요즘 보기 드문, 강력한 저역을 제대로 연출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신 스피커 중에 저역을 함부로 다루는 모델은 드물다. 모두 저역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냥 스펙상으로 대역만 내린 것이 아니라, 정말 바닥이 쿵쿵 울리고 심장을 때리는 저역은 이글스톤웍스(EgglestonWorks)의 특기다.



물론 이것은 어느 정도 음압(Sound Pressure)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퍼의 구경이 커야 한다. 이럴 경우, 스피커의 사이즈 또한 대책 없이 커진다. 동사는 그런 전통적인 솔루션 대신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다. 즉, 두 개의 우퍼를 서로 보게 해서 정확하게 연동시키는, 이른바 아이소배릭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작은 용적에 강력한 저역을 실현시킬 때 매우 효과적인 방법론이다. 물론 그 구현은 쉽지 않은데, 동사는 이것을 멋지게 성공시키고 있다. 안드라의 매직 역시 이것을 베이스로 한다.

물론 특유의 중역대 역시 특필할 사항이다. 이런 진득한 중역대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믿기 힘든 저역에 고품위한 고역이 잘 어우러져서, 별로 흠잡을 구석이 없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홈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 안드라의, 저 밑도 끝도 없는 대출력 성향은 구매 의욕을 사전에 팍팍 꺾어버리고 말았다. 통상의 관념으로는 스피커와 앰프에 투자는 비용을 1대1로 잡는데, 이 경우 1대2 혹은 1대3도 가능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안드라 자체는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해서, 현재 버전 3 시그너처 스페셜 에디션, 이른바 Ⅲ 시그너처 SE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번에 만난 Ⅲ 시그너처 SE는 당연히 Ⅲ를 소폭 개량한 셈인데, 실제로는 3.5 정도를 붙여도 좋은 만큼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사실 이렇게 인기 있는 제품의 개량은 쉽지 않다. 만일 디자인을 바꿔버리면, 대체 왜 안드라라는 이름을 썼느냐 화낼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그 반대의 경우 대체 뭘 개선시켰냐 물어볼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어쨌든 신제품이 나와야 하고, 본 기는 그런 압박감을 적절하게 극복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감도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본 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초기의 악명을 상당 부분 극복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은 이런 선입견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본 기의 스펙을 보면 8Ω에 88dB로 나와 있다. 88dB라는 말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하나의 단서가 붙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6Ω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아하, 여기에 상당한 희망의 빛이 반짝거린다.



그렇다고는 해도, 고작 70W의 출력을 가진 어리스 오디오(Auris Audio)의 포르티노(Fortino) 88을 붙이는 것은 좀 너무 하지 않나 싶을 것이다. 아무리 진공관 방식이라고 해도, 70W라는 출력이 가진 한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어리스 오디오는 배경에 거대 IT 기업이 존재하고 있고, 상당한 실력의 R&D 팀이 설계하고 있다. 본 기의 경우, 17Hz-30kHz라는, 진공관 타입으로는 이례적인 광대역을 실현하고 있다. 18Hz-24kHz의 주파수 대역을 갖고 있는 안드라와는 여러모로 부합이 된다. 

그래서 과감하게 매칭한 결과,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아주 여유 있고, 넉넉한 재생이 이뤄진 것이다. 일단은 포르티노 88의 실력을 칭찬해야겠지만, 한편으로 구동이 훨씬 쉬워진 안드라 Ⅲ 시그너처 SE의 장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덕분에 상당히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에 임할 수 있었다.



첫 곡은 그리모와 가베타가 함께 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1악장. 느긋하게 밀려오는 첼로의 음향은, 확고한 저역을 바탕으로 한 본 기만이 가능한 영역이다. 정말 기분 좋은 배음이 섞인 매혹적인 첼로가 출현한다. 그 배경의 은은하면서 고혹적인 피아노는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두 여류(실제로 미인들이고)가 연주하는 이 트랙은 들을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데, 본 세트는 더욱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어서 쿠벨릭 지휘,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1악장. 대편성에다가 다이내믹스가 뛰어나고, 어느 정도의 해상력을 갖춰야 하는 트랙이다. 이 부분에서 확실히 어리스 오디오의 실력이 빛나고 있다. 스피커를 콱 움켜쥐고,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솜씨를 보여준다. 전혀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다. 특히, 투티에서 장엄하게 펼쳐지는 거대한 스케일은 감동 그 자체. 정말 믿기 힘든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스티비 레이 본의 ‘Tin Pan Alley’. 순간 잘 조정된 스튜디오로 들어선 듯하다. 풍부한 중역을 바탕으로, 천의무봉의 기타 플레이가 세밀하게 포착된다. 드럼의 타격은 공간을 획획 가르고, 두툼한 베이스는 바닥을 가볍게 진동시킨다. 그 위로 보컬과 기타가 멋지게 덧붙여진다. 이런 느릿한 블루스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이런 장르에서 특히 강점이 있는 안드라 시리즈인지라, 어리스 오디오를 만나면서 일종의 예술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처음엔 불가능한 매칭이라 생각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설득력이 있는 음에 그만 항복하고 말았다(이종학).  

Auris Audio Fortino 88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가격 930만원

구성 클래스A(입력 스테이지)/클래스AB(출력 스테이지), 푸시풀 사용 진공관 KT88×4, ECC99×2, ECC83×2 아날로그 입력 RCA×4 실효 출력 70W 주파수 응답 17Hz-30kHz(±1.5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5×27×40cm, 45×16×40cm(전원부) 무게 17kg, 14kg(전원부)

EgglestonWorks The Andra Ⅲ Signature SE

가격 3,8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30.4cm 폴리 콘, 미드레인지(2) 15.2cm 카본 파이버,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18Hz-24kHz(-3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 크기(WHD) 38.1×111.7×45.7cm 무게 8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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