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을 주목하라! 오디오 테크니카의 신작

조회수 2020. 5. 15.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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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Technica ATH-CK2000Ti

이어폰이 요즘 필자에게 음악을 듣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물론 스피커로 듣는 것이 가장 편하고 자연스럽지만, 살다 보면 그런 조건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주변이 소란스럽거나 한밤중에 갑자기 음악이 미친 듯이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이런 때, 이어폰은 무척 요긴한 오디오다.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혼자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10분 이상 착용하다 보면 얼굴이 점차 벌겋게 달아오르는 헤드폰처럼 불편하지도 않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입맛 아니 귀맛이 좋은 고성능 이어폰을 골라서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들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더구나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로 무장한 고성능 이어폰이 등장하고 있다.



오디오 테크니카는 1962년에 아날로그 제품으로 시작한 오디오 업체로, 지금까지 헤드폰, 이어폰 부문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였다. 최근 오디오 테크니카는 플래그십 이어폰 ATH-IEX1을 발표한 데 이어 프레스티지 모델인 ATH-CK2000Ti를 출시했다. 이 이어폰의 모델명 끝에 Ti가 붙은 것은 보는 것처럼 티타늄을 정밀 가공해 바디를 만들어 진동 억제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티타늄 바디 하우징에는 전 세계에 1대인 것을 의미하는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진동판은 DLC(Diamond Like Carbon) 코팅 진동판으로, 다이아몬드의 견고함에 가까운 진동판을 채용했다. 또 뛰어난 자기 특성을 가진 소재로 요즘 최고의 고성능 드라이버에 사용되고 있는 퍼멘더 자기 회로를 탑재하고 있다. 이렇게 퍼멘더 자기 회로와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카본 코팅 진동판을 사용한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로 완성되었는데, 기존의 것보다 소형화, 경량화를 실현했다.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는 드라이버가 마주 보도록 배치하고, 동시에 진동판을 반대로 움직이면서 2배의 힘을 얻고 왜곡을 줄여 더 선명하고 고출력의 소리를 낸다. 이로써 현장감 높은 풍부한 사운드를 재생했다.



케이블은 6N급 고순도 OFC로 제작되었으며 견고한 A2DC 커넥터를 채용한 탈착식 케이블이다. A2DC 커넥터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송하며 내구성도 좋다. 그리고 4.4mm 밸런드형의 금도금 단자가 달린 1.2m 케이블과 3.5mm 언밸런스형의 금도금 단자가 달린 1.2m 케이블을 제공하며, 이동에 편리한 전용 세미 하드 케이스도 제공한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5Hz-45kHz, 무게는 약 12g이다. 이어팁 3종과 컴플라이 메모리 폼 이어팁 3종도 함께 따라온다. 

이 이어폰으로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정숙한 배경 속에서 명징한 피아노 소리가 울린다.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가 한 몸으로 울리며 공진 억제를 위한 티타늄 바디의 효과가 함께 나타나 매우 깨끗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해상도가 높아서 첼로와 가냘픈 바이올린이 음색과 질감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반주 악기의 연주가 생생하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매우 명료하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정교한 입체 음향 무대가 매우 크게 펼쳐지며, 타악기의 강력한 울림, 다양한 악기 소리를 정확하게 그려 내고 무대를 가득 채우는 잔향도 느껴진다. 합창대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매우 사실적이다.



오디오 테크니카의 플래그십 이어폰 ATH-IEX1의 기술력과 고품질을 이어받은 ATH-CK2000Ti 이어폰은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 구조와 티타늄 바디 하우징을 통해 순수한 음을 들려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의 거의 반값이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소리 또한 플래그십을 이어받아 중·저음형이 아니라 중·고음이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이미 소장하고 있는 이어폰이 중·저음형이라면 ATH-CK2000Ti 이어폰은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음악과 음원에 따라 취향을 더욱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이어폰이다.

수입원 (주)세기AT (02)3789-9803

가격 97만9천원

유닛 크기 9.8mm/8.8mm 주파수 응답 5Hz-45kHz

감도 100dB 임피던스 10Ω 무게 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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