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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하이엔드로 과감한 진격, 와피데일의 눈부신 도약

Wharfedale Elysia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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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기를 대면한 순간, 강한 압박감이 밀려왔다. 아마도 독일이나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고가의 플로어스탠딩 타입으로, 마무리와 디자인이 빼어나고, 소리는 들어보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라는 감이 왔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메이커를 보니 와피데일(Wharfedale). 아하,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구나,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본격적인 하이엔드 세계로 진격하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덴톤과 린톤을 주로 상대했다. 고전적인 디자인에 현대적인 성능을 갖춘 제품들로,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한 번 사두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모델들이었다. 동사가 창립한 시기가 1932년. 벌써 90년 가까운 연혁을 자랑한다. 이렇게 오랜 경력을 이어온 스피커 회사는 무척 드물다. 그 내공이 듬뿍 발휘된 제품들로, 과거의 유산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라 명명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과거에만 연연할 수만은 없다. 이런 유산은 고이 간직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겨냥해야 한다. 이래서 탄생한 엘리시언(Elysian) 시리즈는 본격적인 하이엔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동사의 긴 역사 중 하나의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기서 잠시 엘리시언의 뜻을 살펴보자. 천국의, 환희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형용사인데, 정말 과감하고 극단적인 표현이다. 실제로 본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상당한 투자를 했다. 각종 소재라든가, 드라이버, 디자인, 마감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부품을 투입했다. 또한 수백 시간의 파인 튜닝을 하면서, 디테일과 다이내믹 묘사에 있어서 어떤 하이엔드 제품 못지않은 솔루션을 찾아냈다. 여러 면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4라고 명명된 본 기의 경우, 3웨이 타입으로, 더블 우퍼 사양이다. 동시에 나온 2는 북셀프 타입인데, 놀랍게도 역시 3웨이다. 단, 우퍼는 한 발이다. 그 점만 제외하면, 두 기종은 거의 동일한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그럼 드라이버부터 살펴보자. 

맨 상단에 위치한 트위터는 AMT(Air Motion Transformer) 방식이다. 흔히 리본형이라고 부르는데, 그보다는 더 진화한 내용을 갖고 있다. 일반 돔 타입 트위터와 비교하면,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동판을 울려서 공기를 흔들고, 그 흔들림이 청취자의 귀에 전달되는 구조인 만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기를 진동시키냐가 관건이 된다. 이 부분에서 확실히 AMT는 매우 효율적이다. 정확하게 원하는 진폭을 전달할 수 있다.


미드레인지의 경우, 340Hz-3.1kHz라는 광대역을 커버하는 만큼, 얼마나 왜곡 없이 전달하냐가 포인트다. 이를 위해 중앙에 페이즈 플러그를 달아, 빼어난 리니어리티를 확보하고 있다. 또 특수 설계한 서라운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로 구경은 6인치, 15cm 사양이다.


우퍼의 경우, 본 기의 특별한 슬롯 방식의 덕트와 관련해서 개발되었다. 이를 동사는 SLPP(Slot Loaded Profiled Port)라고 부르는데, 다시 말해 내부의 거대한 압력을 내보내는 덕트를 슬롯으로 처리할 경우, 시청 공간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해진다. 바로 이런 점을 노린 것으로, 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우퍼를 만든 것이다. 이것은 22cm, 그러니까 8.5인치의 구경을 갖고 있고, 더블 우퍼 사양이라, 무려 30Hz까지 평탄하게 내려가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참고로 고역은 22kHz까지 커버한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높은 감도다. 무려 92dB나 한다. 앰프의 경우, 15-250W 정도면 충분하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다. 100W 정도의 인티앰프라면 넉넉하게 구동할 것이다.

첫 곡은 조슈아 벨 연주, 브루흐의 스코티시 판타지 1악장이다. 장엄하게 오케스트라가 밀려오는 가운데, 밀도감 높은 중역을 바탕으로 호소력이 뛰어난 바이올린이 등장한다. 실키하면서 비장한 기운이 감도는데, 잔잔한 슬픔과 관조를 갖추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인 음을 들려준다. 고급스러운 질감은 역시 하이엔드와 통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


이어서 케라스와 타로의 하이든 ‘Divertimento’. 첼로와 피아노 두 개의 악기로, 적절한 리듬감을 살린 연주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각각 다른 채널을 점하면서 때로는 화합하고 때로는 대립하는 대목이 일목요연하게 포착된다. 채널 분리도도 뛰어나지만, 각각의 음색과 개성이 정확하게 포착되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기본적으로 재즈풍으로 전개되어 감상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밥 딜런의 ‘Visions Of Johanna’. 어쿠스틱 기타 하나만 들고 노래하는 포크 송 시절의 딜런을 만난다. 60년대 중반 녹음이지만 결코 촌스럽거나 열악하지 않다. 아티스트의 기백이나 개성을 무척 정확하면서, 설득력이 있게 들려준다. 중간에 나오는 하모니카 연주는 강력한 카리스마까지 느끼게 한다. 기본적으로 무척 음악적인 스피커라는 인상이다. 드디어 하이엔드로 레벨업된 와피데일을 만났다(이종학).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1,080만원

구성 3웨이 사용 유닛 우퍼(2) 22cm, 미드레인지 15cm, 트위터 AMT 2.7×9cm 재생주파수대역 30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40Hz, 3.1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2dB/2.83V/m 권장 앰프 출력 15-250W 크기(WHD) 40.2×118.8×43.2cm 무게 49.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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