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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대 스피커로 하이엔드를 경험하다!

조회수 2019. 5. 20.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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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at Signature 1109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놀라운 스피커

마그낫은 독일의 전통 있는 스피커 브랜드로, 오디오복스 그룹에 속하며 스피커 브랜드인 헤코도 여기에 속한다. 오디오복스 그룹에는 유명한 AR과 젠센 스피커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 마그낫에서는 스테레오 및 홈 시네마 스피커 개발은 물론 사운드바, 네트워크 및 블루투스 스피커 개발도 하고 있고, 현대적인 모던함과 깨끗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에 부합되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세라믹을 추가한 알루미늄 콘으로 음질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고해상도 중심의 빠른 스피드를 실현하며, 디스토션을 낮추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그리고 같은 오디오복스 그룹의 스피커 브랜드인 헤코와는 개발 콘셉트나 성향은 다르지만,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클리펠 측정 기술 및 연구적인 부분을 효율적으로 공유해 개발 성과를 드높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마그낫은 진공관을 채용한 RV 4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그낫은 스피커 전문 업체답게 홈 오디오에서 카 오디오까지 다양한 스피커 라인이 있다. 홈 오디오 분야에서는 오디오파일, 홈 시네마, 멀티룸·무선 스피커, 오디오 기기, 프로, 헤드폰 제품들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시그너처 1109 스피커는 오디오파일 그룹에 속한다. 이 그룹에는 최상위의 시그너처 1100 시리즈를 위시해 휴미더, 퀀텀 에델스타인, 퀀텀 750, 퀀텀 720, 섀도우, 템퍼스, 트랜스펄스 시리즈까지 포진하고 있다.


마그낫의 최상위 시리즈인 시그너처 1100 시리즈에는 하이엔드 4웨이 스피커인 1109와 하이엔드 3.5웨이 스피커인 1105가 있는데, 그중 마그낫의 레퍼런스 급인 시그너처 1109 스피커는 이 가격대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4웨이로 설계되어 있으며 베이스 리플렉스형의 플로어스탠딩 타입이다.


이 스피커는 동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0.75인치 슈퍼 트위터와 30mm 트위터가 초고역과 고역을 담당하며, 170mm 미드레인지가 중역을, 2발의 8인치 우퍼가 저역을 담당한다. 그리고 드라이버의 콘지는 하드한 세라믹 층을 유연하고 저중량인 알루미늄에 샌드위치 방식으로 씌워서 제작한 CAC(Ceramic Alu Cone)이다. 이런 복합 재질로 만든 이유는 높은 경도와 최적의 내부 댐핑을 제공해 더 순수한 음을 재생하기 위한 것이다.


이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20-55,000Hz나 된다. MDF로 만든 인클로저는 다양한 드라이버의 진동을 잘 제어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내부 보강재를 사용해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후면에 2개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있는데, 소음이 적은 마그낫 Airflex 포트다. 스피커 단자는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한다. 크기는 27.5×125×41cm(WHD), 무게는 42.5kg이다. 

유니슨 리서치의 유니코 CD 우노 CD 플레이어와 캠브리지 오디오의 에지 A 인티앰프로 시청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웨이브 가이드가 달린 슈퍼 트위터와 트위터를 장착한 4웨이 스피커답게 높은 해상력과 배음의 풍부함으로 아믈랭의 연주를 섬세하게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상당히 사실적으로 들리며 바이올린의 고역은 개방적이다. 특히 바이올린 음이 자극적이지 않으며 시원하게 들린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잘 느껴지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심지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꽤 넓은 무대를 연출하며 타악기의 타격감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제법 우렁차고 맑게 들리고 합창대는 스피커 사이에서 적당한 위치에서 펼쳐지며 에너지도 좋다.


독일의 전통 있는 스피커 브랜드 마그낫의 레퍼런스 급의 스피커 시그너처 1109는 하이엔드 급이라는 동사의 제품 설명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이 가격대에서 보기 힘든 4웨이 설계에 2개의 8인치 우퍼가 들려주는 소리는 높은 해상도에 모자라지 않는 에너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자연스러운 소리에 섬세함도 구비한 마그낫의 새로운 강자로 보인다.


글 | 이현모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Magnat Signature 1109 ]

가격 570만원

구성 4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0.3cm, 미드레인지 17cm, 트위터 3cm, 슈퍼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20Hz-5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40Hz, 2,300Hz, 18,500Hz

임피던스 4-8Ω

출력음압레벨 94dB/2.8V/m

권장 앰프 출력 30W 이상

파워 핸들링 300W

크기(WHD) 27.5×125×41cm

무게 42.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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