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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인티앰프를 넘어선 퍼포먼스를 보여주다!

조회수 2019. 4. 11.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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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I35 Prisma
다기능 고품질의 성과를 이룩한 프라이메어

요즘 인티앰프의 현황을 보면, 상당히 바쁘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것 저것 할 일이 많다. 예전에는 프리앰프와 파워 앰프를 한 몸체에 담은 것으로 통용이 되었는데, 여기에 최신의 디지털 소스가 개재하면서, DAC도 넣고, 블루투스 및 네트워크 기능도 첨가, 그야말로 다양한 기능들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의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는 나름의 숙제도 생기게 마련이다. 물론 이런 다기능에 걸맞은 퍼포먼스가 담보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 면에서 프라이메어의 I35 프리즈마(Prisma)라는 모델은 여러모로 흥미를 자아낸다. 우선 커넥티비티가 뛰어나다. 일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서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단순히 스트리밍 쪽을 다루는 것 이상으로, 이를테면 멀티 룸이라든가, 멀티 존 등도 커버한다. 사실 이런 연결성은 엔지니어에게 많은 기술적 솔루션을 요구한다. 이 부분을 해결했다는 점만 갖고도 특필할 만한 기기라 하겠다.


증폭 방식도 독자적이다. 동사는 이것을 UFPD라고 부른다. 본 기엔 타입 2가 들어갔다. 이것을 클래스D로 해결하고 있는데, 단, 아날로그 방식이다. 그게 무슨 뜻이냐 하면, 입력단은 어디까지 아날로그단을 거치면서, 독자적인 개발의 증폭단을 쓴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디지털 입력 신호를 바로 디지털 앰프로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음성 신호를 일단 아날로그로 변환한 다음, 정식으로 증폭단에 넘기는 것이다. 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가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나오겠지만, 무엇보다 아날로그의 장점을 지켜가면서, 클래스D 방식의 미덕을 최대한 추구한 결과가 아닐까 풀이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대목에서 과연 클래스A라든가, 클래스AB, 또 클래스D 등 여러 방식이 제안되고, 또 응용되는 마당에, 방식 간의 차이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클래스A만 해도 발열이 많이 억제되고 스피드가 빨라진 반면, 클래스D로 말하면 더 밀도감이 높고, 아날로그적인 뉘앙스가 풍부해진 쪽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하고, 그냥 A 혹은 D 하는 식의 단답형 결론을 내면 안되는 셈이다.

본 기는 8Ω에 150W라는 양호한 출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음을 들어보면 클래스D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매우 자연스럽고 온화한 음에 놀랄 것이다. 워낙 프라이메어는 가성비가 좋고, 퍼포먼스도 수준급이라 팬들이 많은 편이다. 그런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퀄러티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본 기의 가장 큰 미덕은 클래스D보다는 오히려 DAC에 있다고 하겠다. 실은 4-500만원대 단품 DAC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들려준다. 이 정도 퀄러티라면 굳이 DAC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DAC 칩만 해도 현존하는 최상급 사양을 투입했다. 바로 아사히 카세이란 회사의 AK4497. 이로써 PCM 신호는 32비트/768kHz 사양을 커버하고, DSD는 256까지 소화내낸다. 뭐 이 정도면, 인티앰프라는 테두리에선 최상의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는 셈이다.


풍부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입·출력은 본 기의 편의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일단 아날로그 입력단을 보면 2조의 밸런스 및 3조의 언밸런스 단자가 제공된다. 한편 디지털 쪽 입력을 보면 옵티컬이 무려 4개나 되고, 코액셜도 2개나 있다. USB B 입력단도 있어서 PC나 MAC과 연결할 경우, 사용 범위는 엄청나게 확장된다. LAN 입·출력단이 제공되어 네트워크 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현재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소스에 대응한 정책이 돋보인다. 과연 요즘 통용되는 여러 요구사항을 아낌없이 다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얀센 연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일단 하이 스피드가 돋보인다. 얀센 자체가 남들보다 빠르게 연주하는 편인데, 그 속도를 정확하게 쫓아간다. 또 스케일도 제대로 그려낸다. 오케스트라가 투티로 폭발하거나, 관악기군이 포효할 때, 그 위치가 정확하고, 겹겹이 쌓인 레이어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인티앰프로 기본적인 퍼포먼스가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제니스 이안의 ‘Breaking Silence’는 약간 독특한 곡이다. 가볍게 속삭이듯 하다가 갑자기 폭격하듯 강력한 연주가 나온다. 그러다 다시 잠잠해진다. 오버 더빙한 보컬의 층도 두껍고, 강력한 비트를 자랑하는 밴드의 플레이도 특필할 만하다. 아무튼 재생이 쉽지 않은 곡인데,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스피커 제어력으로 일체 무리가 없다. 특히 타이밍이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사프리 듀오의 ‘Samb-Adagio’. 테크노 댄스 계열로, 컴퓨터 프로그래밍한 사운드가 기본. 따라서 어쿠스틱 악기에서 들을 수 없는 음이 나온다. 이펙트도 많고, 다양한 스튜디오 기술도 활용되었다. 마치 클럽에서 듣는 듯한 압박감도 필요하다. 이 모든 기준을 넉넉히 통과하고 있다. 제대로 볼륨을 올리면 바닥이 쿵쿵 울리면서 무척 공격적인 사운드로 변모한다. 확실히 다기능에 신경 쓴 것 같지만, 앰프의 기본기부터 확실히 잡고 갔다는 평할 만하다.


글 | 이종학(Johnny Lee)


수입원 다웅 (02)597-4100 

[Primare I35 Prisma ]

가격 570만원

실효출력 150W(8Ω), 300W(4Ω)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4, USB A×1,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768kHz, DSD 256/11.2MHz

디지털 출력 Coaxial×1

LAN입·출력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앰프 모듈 Primare UFPD 2

파워 서플라이 Primare APFC

DAC AKM AK4497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출력 임피던스 100Ω

THD+N 0.01% 이하

크기(WHD) 43×10.6×38.2cm

무게 1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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