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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전원부가 독립된 인티앰프의 성능은 어떨까?

Auris Audio Fortino 88 분리된 전원부를 통해 사운드의 극치를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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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스 오디오는 출범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신진 메이커이다. 동유럽의 신생 공화국인 세르비아에서 불과 5년 전부터 생산을 시작했는데, 뛰어난 트랜스 제작 기술과 놀랍게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삽시간에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다.


진공관 앰프는 반도체 제품에 비해 다소의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그중에서도 이 제작사의 제품들은 누가 보더라도 감탄을 자아낼 만큼 세련되었다. 화이트(또는 블랙) 색상의 가죽, 호두나무 원목을 사용해 진공관 앰프를 이렇게 우아하게 만들 수 있는 제작사는 현실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제작사의 제품군은 현재 스피커가 6기종, 모노블록 파워 앰프를 비롯해 앰프가 5기종이 있고 포노 앰프도 있으며 헤드폰 앰프는 3기종이나 된다. D/A 컨버터도 몇 기종 되는데, 이런 다양성은 이 제작사가 이미 디지털 제품을 오랫동안 생산해 왔던 전력에서 비롯했을 것이다.


동사의 앰프는 플래그십인 150W 출력을 가진 포르테 150 KT150 모노블록 파워 앰프가 있고, 인티앰프로는 4기종이 있다. KT120을 사용하며 출력 100W를 갖는 포르티시모와 6550을 사용하며 50W 출력인 포르티노 6550, 그밖에 3극관 제품도 2기종이 있다.

시청기는 가장 최근작이며 더구나 놀랍게도 한국의 수입상인 SP-오디오가 발주한 특주품이다. 수입상에서는 포르티노 6550을 수입한 뒤 국내에서는 6550보다는 약간 소리가 투명한 KT88을 선호하는 인구가 더 많다고 판단, 좀 간단한 부탁으로 KT88 제품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부탁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기술진이 상당 기간 동안 종래의 KT88 앰프들을 검토하고 분석한 끝에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로 작정, 회로와 부품부터 신 설계를 해서 주문자 측에서 볼 때는 배가 산으로 가 버린 제품이 깜짝 등장했다고 한다.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놀랄 만한 신제품이 나온 사연이다.


종래의 일반적인 KT88 앰프와 전혀 다른 이 시청기는 KT88을 채널당 2알씩 투입하며 70W의 출력을 가졌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이다. 그러면서도 종래 제품들보다는 기본이 다른 차별성을 가지는데, 가장 특이한 점은 대형 전원부를 별도의 섀시에 담아 분리시켰다는 점이다. 때문에 두 덩어리를 합하면 무게가 30kg을 훌쩍 넘는다.


시청기는 비록 주문에 의해 우연히 등장한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앰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부단히 설계를 변경하고 부품을 업그레이드시킨다. 그러면서도 강력한 전원부로 보강해 소리의 근본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다. 전원부 전문가는 사실 일반 앰프 전문가와는 전문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프리앰프에서 독자적으로 분리된 전원부를 가진 제품은 그동안 여러 기종을 봤다. 심지어 채널당 각기 전원부가 있어서 시스템이 모두 6덩어리인 제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번거롭게 제품을 만드는 것은 모두 전원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 시청기처럼 인티앰프의 전원부를 독립시킨 제품은 몹시 희귀하다.

출력관은 KT88로 평범한데 이처럼 고급 전원단을 만들었기 때문에 제품 가격은 당연히 비싸다. 제작사에서는 우선 한국에 공급하면서 정확한 내부 데이터를 노하우로 잡고 공개를 하고 있지 않으며, 한국 측의 주문에 의한 것인 만큼 저작권 문제 등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들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 홈페이지에 등재도 아직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제작사가 아닌 우리나라 수입사에서 직접 어리스의 해외 각 대리점에 이런 사유로 이런 제품이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소동을 벌이기도 한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방송 저작권 업무에 종사해 본 이력이 있기 때문에 서구에서는 저작권에 얼마나 민감한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측면에서도 시청기는 몹시 흥미롭다.


기분 좋은 또 하나 이유는 이 제작사는 이미 뛰어난 전원, 출력 트랜스 제작의 본 고장인데도 공치사를 전혀 하고 있지 않으며 전원 트랜스 용량도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다만 포괄적으로 뛰어난 부품을 투입했다는 간략한 설명만 하고 있다. 자신감이 없는 메이커의 구구절절한 공치사를 벗어던진 그 한 차원 높은 자신감도 부럽다.


이 제품은 KT88 출력관 외에 ECC83, ECC99 진공관을 각각 2개씩 사용하며, 각 KT88 진공관에 대한 바이어스 조정이 가능하다. 주파수 응답은 17Hz-30kHz이며 70W 출력이면서도 소비 전력은 300VA에 그친다.


이 앰프의 소리를 다인오디오의 이보크 10(6Ω, 84dB)으로 울려 본다(이번 호 시청기 참조). 3극 연결이나 싱글 A급 등의 소리가 최고라고 공치사를 할 일이 아니다. 보통의 KT88 제품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상쾌함과 맑음, 나긋함과 미려함이 모든 곡을 지배한다. 소형 스피커가 중대형 기기로 달라지는 펀치력도 물론이다. 스피커를 자비안의 오르페오(8Ω, 85dB)로 바꿔 보니 소형이면서도 비싸서 다소 거부 반응이 들었던 이 스피커의 진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마치 사운드의 극치에 달한 듯한 느낌이다. 압도적인 박진감과 무게감, 입체적인 음장감 등 이 시스템이야말로 행운이 아니면 들어볼 수 없는 오디오 매칭의 쾌거가 될 터이다.


글 | 김남


수입원 SP-오디오 (02)2156-7590

[Auris Audio Fortino 88 ]

가격 930만원

구성 클래스A(입력 스테이지)/클래스AB(출력 스테이지), 푸시풀

사용 진공관 KT88×4, ECC99×2, ECC83×2

아날로그 입력 RCA×4

실효 출력 70W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8Ω

크기(WHD) 45×27×40cm, 30×16×31cm(전원부)

무게 17kg, 14kg(전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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