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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애호가의 로망, Goldmund Prana

오디오 애호가의 로망, Goldmund Prana

자율 주행차가 일반화되면 현대 사회는 생각했던 이상으로 많은 변화가 몰려올 것이다. 편의성과 함께 그늘도 클 것이지만 어떻든 긍정적인 쪽으로 많은 문제점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자율 주행차는 거론하기에도 벅찰 만큼 장점이 많다. 교통사고는 획기적으로 줄어들며 음주 운전도 사라지며 교통경찰도 반감된다. 택시 운전사도 사라지겠지만 새로운 운전 보조 역할자들이 생기고 화물, 택배 등에서도 작업량이 훨씬 줄어들어 종사자들이 일하기가 좋아질 것이다.


남자들의 3대 로망 중의 하나인 카메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자율성이 이루어졌다. 디지털화가 달성되었으며 완전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자동 조절로 누구나 기본적인 촬영이 가능해졌다. 그것만으로도 카메라에 대한 장벽의 절반 이상이 해결된 것이다.

오디오는 차량이나 카메라에 비해 그런 점이 상당히 더딘 분야에 속한다. 아직도 거의 원시적인 수준인 편이다. 일일이 세팅하고 교체하고 케이블로 골머리를 앓아야 하며 이 앰프 저 앰프를 비교해야 한다. 그런 시기에 필연적으로 등장한 것이 PC 파이다. 그러나 PC 파이라고 해도 여전히 기기에 대해 부담을 가져야 한다.


시청기는 고가이기 때문에 함부로 소유할 수 없는 약점이 있지만, 종래 그런 오디오 기기들의 약점을 일거에 해소하는 가장 진화한 기능을 한데 모았다. 최첨단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능률적인 시스템인 셈이다. 스피커가 음원을 무선(와이어리스)으로 받을 수 있는 데다가 자체적으로 최적의 파워 앰프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것이 없어서 좀 심심할 지경이다.

산스크리트어로 생명력 뜻하는 단어인 프라나(Prana)라는 이름을 가진 골드문트의 새로운 와이어리스 스피커가 출시되었는데, 만듦새만으로도 근사하기 짝이 없다. 물론 골드문트 와이어리스 스피커는 이 시청기 한 제품이 아니지만, 그중 가장 작은 제품으로 대형 시스템이 주는 위압감이 없고 보통의 방에 거치해도 전혀 튀지 않는다. 소리 역시 다정다감하기 짝이 없다.


이 스피커는 완전한 알루미늄 섀시로 제작되는데, 단아해 보이지만 무게는 80kg이나 된다. 이 알루미늄은 골드문트의 특주 생산품으로 보통의 재질과는 상당히 다르며 상하좌우 패널의 두께부터 정밀 조정되어 있는 것으로 일찌감치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음악 재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불필요한 진동을 제거하는 메커니컬 그라운딩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프라나는 골드문트 프로테우스 매스매티컬(Goldmund Proteus Mathematical)이 적용된 제품으로,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재생하는 여러 드라이버의 시간차를 제어하는 시간 정렬 보정 알고리듬의 최신 버전이 담긴 골드문트만의 DSP 기술인 레오나르도 2가 적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크로스오버와 게인, 딜레이까지 포함된 스마트 액티브 스피커이다. 

내장 유닛은 특주한 최고급 유닛이며, 1개의 소프트 돔 트위터, 7인치 미드레인지, 그리고 9인치 우퍼가 각각 분리·수납되어 있고, 트위터에 채널당 175W, 미드레인지에도 175W, 우퍼에는 250W 출력의 앰프가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모두 동사의 유명한 텔로스 앰프이며, 이 스피커 시스템이 고가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러나 별개로 구입할 때보다는 일체형이라서 훨씬 저렴하다.


시청기는 전원만 받게 되면 완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제공되는 USB 동글을 통해 PC의 음원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고, 골드문트 탈리스만 와이어리스 허브를 사용하면 PC부터 TV까지 다양한 소스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 PC 소스 대신 정통의 음악을 듣는 분들은 골드문트 프로세서와 결합해 더욱 양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스피커를 오디오 갤러리의 청담동 골드문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들었는데, 시청 시에는 동사의 미메시스 15 프리앰프와 에이도스 36U 4K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골드문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이 사운드를 형언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다른 기종과는 분명히 다른데 묘사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내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리자면 마치 맑은 달빛이 깔려 있는 잔디밭이라고 하고 싶다. 달빛은 손으로 움켜잡을 수가 없다. 그냥 눈과 체감으로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해상도가 뛰어나다거나 밀도감이 좋고 펀치력이 좋다는 등의 평가만으로는 좀 애매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명가곡 <향수>에서의 한 구절.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라는 대목이 떠오르기도 한다. 엷은 조름,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한 순간인가. 들을수록 편안해지는 사운드라면 누구라도 골드문트 사운드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보컬은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가슴에 다가오며 과장이 없다. 그야말로 계급장 떼고 들려주는 소리이다. 나긋하고 품이 넓으며 현 독주는 마치 비현실적인 백치미처럼 들린다. 아름답고 편안하며 우아하다.


글 | 김남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549-9081

[Goldmund Prana ]

가격 9,800만원

구성 액티브

실효 출력 600W(175W×2, 250W×1)

사용유닛 우퍼 22.8cm, 미드레인지 17.7cm, 트위터 소프트 돔

재생주파수대역 35Hz-25kHz

와이어리스 지원

크기(WHD) 48×99×47.6cm

무게 80kg

관련 책
월간 오디오(2019년 2월호)
월간 오디오(2019년 2월호)
저자
편집부
발행일
2019.01.02
출판사
오디오
가격
정가 12,000원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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