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즐거움, 자비안 북셀프 스피커로 시작하다!

조회수 2018. 10. 24. 10: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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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an New Bon Bonus
멋진 외모에 음악성까지 겸비한 합리적인 스피커

이번에 시청한 자비안 뉴 본 보너스 스피커는 체코의 스피커 전문 업체의 제품이다. 자비안이란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뮤즈들의 거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자비안의 소유자는 로베르토 바를레타라는 이탈리아인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앰프 제작자로 활동하다가 체코 프라하에서 1994년에 자비안을 설립했다. 바를레타는 설립 당시부터 스피커 제작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 즉 품질, 디자인, 부품 등에 직접 관여해 오고 있다.


현재 자비안은 모든 제품이 체코의 장인들에 의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덴마크의 스캔스픽을 위시한 고급 부품만을 사용해 오고 있는데, 근래엔 오디오바를레타라는 자체적인 드라이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하이파이 스피커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모델도 만들었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도 만들었다.


현재 자비안의 제품은 입문기 라인인 돌체 무지카로부터 조이, 나투라와 최상급의 에피카까지 있다. 돌체 무지카 라인에는 북셀프형 뉴 본 보너스와 톨보이형 델리지오사, 아코르다가 있다. 동사의 스피커 특징은 하나같이 자연스러운 음향에 오랫동안 들어도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외에서 이런 점들이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필자가 시청한 2웨이 북셀프 스피커 뉴 본 보너스는 기존 본 보너스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트위터와 미드·베이스는 모두 이탈리아에 위치하는 오디오바를레타라는 자사 브랜드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트위터는 26mm 구경의 실크 돔형이고, 미드·베이스는 150mm 구경의 폴리프로필렌 진동판과 페이퍼 더스트 캡을 채용하고 있다.


알루미늄 재질의 덕트는 전면에 있고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사이에 2개가 나 있어서 스피커 설치도 까다롭지 않아 보인다. 저음의 적당한 양감 확보와 스피커 설치의 어려움을 적절히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소형 스피커에서 더 많은 저음의 양의 직접 느낄 수 있게 한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응답은 50Hz-20kHz, 음압은 87dB이다. 크기는 180×300×230mm(WHD), 무게는 5.6kg이다. 마감은 다크 오크, 내추럴 오크, 화이트, 그레이, 블랙으로 다양하다.

자비안 뉴 본 보너스 스피커의 다양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빈센트 CD-S7 DAC와 야마하 R-N803 스테레오 리시버를 동원했다. 이 정도 기기라면 이 스피커를 충분히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조그만 스피커치고는 무척 풍부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그렇다고 번지는 소리는 전혀 아니며 피아노 음이 제법 선명하게 들려 음악에 집중하게 만든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서는 첼로와 바이올린이 비교적 부드럽지만 각자의 고유한 음색을 그럴듯하게 표현한다. 까칠한 첼로 음과 촉촉한 바이올린 소리가 제법이다. 자비안의 특기가 잘 살아나는 대목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저음 현악기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하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제법 넓은 관현악 무대를 그려 낸다. 타악기의 타격감에서도 에너지가 분명히 드러날 뿐 아니라 악기 소리,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선명하게 들려준다.


자비안 스피커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애호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당한 가격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입문기 시리즈인 돌체 무지카에 속한 뉴 본 보너스 스피커도 동사의 그런 의지가 잘 드러나는 스피커로 보인다. 이 작은 스피커는 편안히 음악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요즘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네트워크 리시버에 뉴 본 보너스 스피커를 연결한다면 합리적인 음악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크기는 작아도 결코 작지 않은 음향 무대와 중후하고 진한 음색의 소유자인 뉴 본 보너스 스피커는 음악의 즐거움을 한껏 올려 주는 오디오 기기다.


글 | 이현모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Xavian New Bon Bonus]

가격 100만원(다크 오크)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cm AudioBarletta, 트위터 2.6cm AudioBarletta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임피던스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120W

크기(WHD) 18×30×23cm

무게 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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