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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어쿠스틱으로 최고의 소리를 듣는 방법!

조회수 2018. 7. 17. 0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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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소리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다
Sound Tree

지난 6월 17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사운드 트리에서 룸 어쿠스틱과 관련된 무료 공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후덥지근한 주말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워크숍에 참여했는데, 워크숍이 진행된 사운드 트리의 홀 놀마가 상당히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빈 공간, 빈자리 하나 없이 사람들이 꽉 채우고 있었다. 또한 이번 워크숍은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신청해 조기에 마감되었고, 참가할 수 있는 인원수를 넘어서 많은 수가 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대단한 인기라고 할 수 있다.


워크숍을 진행한 사운드 트리는 공연장, 영화관, 대학교,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곳의 음향을 시공하고 있으며, 하이파이 룸 튜닝도 하고 있다. 사운드 트리에서는 시공 시 공간의 목적에 맞는 음향적인 특성을 지닌 룸 어쿠스틱을 실현하기 위해 시공 시뮬레이션을 하며, 객관화된 세밀한 측정과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룸 튜닝 도구를 선택하고, 축적된 시공 노하우를 적용해 사운드를 튜닝한다. 그리고 공간 왜곡이라는 독특한 시공 방식을 적용해 시청 공간의 음향적 크기를 원하는 대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특허를 획득한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룸 어쿠스틱 튜닝 제품을 제조하며, 정밀한 측정 장비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다. 또한 전기 분야에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탁월한 접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보유 장비가 지닌 최고의 소리를 들어 보자’라는 제목으로 사운드 트리의 오리진 대표가 강연을 진행했는데, 광범위한 내용이라 두세 번으로 나누어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시작 전에 소개했고, 귀로 들어도 밸런스와 위상이 무너져 있고 측정 수치 역시 엉망인 공간의 소리를 비전문가들이 롤 모델이라고 평가하는 오류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며 강연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사운드 트리는 79군데에서 룸 튜닝을 진행했는데, 90-95%가 자신이 가진 장비의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그리고 70%는 소리의 위상이 잘못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방법을 몰라 제대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 그래서 이번 워크숍은 좋은 공간 음향의 기준 및 정확한 측정치를 이용해 공간 음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 룸 환경 세팅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이론 설명과 다양한 시공 사례를 통한 실용 정보, 룸 튜닝 제품을 설치하고도 설치자의 공간 음향에 대한 몰이해로 오히려 더 나쁜 소리를 들려주었던 실례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프로 오디오와 하이파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서 설명해 주었고, 실제로 음악을 들어 보고 전문가용 프로그램을 통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이 마무리되고 질문을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해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다음 ATC의 SCM300 ASL Pro, SCM110 ASL Pro 스피커를 청음하는 시간이 있었다. ATC 모니터 스피커의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또한 단순히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라 이 음원이 재생되었을 때 어떻게 소리가 나야 올바른 재생이 된 것인지 알려 주어서 뜻깊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들었던 내용 중 월간 오디오 독자 분들이 알면 좋을 만한 정보를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인의 시청 공간에서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추후에 워크숍이 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가를 원하는 분은 사운드 트리의 홈페이지(www.soundtree.kr)와 네이버 카페(cafe.naver.com/tree4sound)를 주목해 보시기를. 

음악이 좋으려면 먼저 소스가 좋아야 하는데, 업샘플링한 뻥튀기 음원으로는 음질이 좋아지지 않는다. 신호 재생 능력, 즉 D/A 컨버터의 품질은 차이가 있고 그 능력이 음악을 좌우한다. D/A 컨버터는 DAC 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원이나 입력단 등 좌우하는 게 많으며, 그중 클록이 무척 중요하다. 케이블을 통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싼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기기와 매칭이 중요하며, 케이블이 소리를 부풀리거나 나쁘게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된다. 디지털 케이블도 분명 차이가 나며 D/D 전송에서도 차이가 난다. 디지털 노이즈 필터는 효과 있다. 접지로 전기 노이즈를 잡는 것이 음질에 영향을 끼치며, 집에 접지가 되어 있으면 공업용 AVR을 사용하기보다는 벽의 콘센트에 바로 연결하는 것이 낫고, 극성도 중요하다.


룸 어쿠스틱의 절반은 스피커의 위치에서 끝난다. 스피커와 벽, 청취차의 거리에 따라 음향 특성이 달라지며, 위치를 조정하는 것만으로 소리를 많이 잡을 수 있다. 스피커는 위상이 중요한데, 좌·우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스피드가 차이나거나 각도가 많이 차이나면 위상이 잘못된다. 이럴 경우 소리가 넓어졌다거나 깔끔하게 들린다거나 약간 입체적으로 들린다고 하며 좋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재생하고 있는 것으로, 마스터링 엔지니어와 프로듀서, 아티스트가 스튜디오에서 이것으로 발매하자고 한 소리를 내 방에서 나게 하는 원음 재생이라는 목표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한 스피커는 흔들리면 안 된다.

액세서리는 비싼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잘 맞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리고 기존 물질로는 한계가 있고 신물질을 사용한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효과가 좋다. 흡음재가 어떤 주파수에 대해 흡음률이 높은 것은 그 주파수를 많이 투과시킨다는 것으로, 그 주파수는 흡음재를 통과해 벽에 반사가 되어 다시 나오며, 그럴 경우 그 주파수가 과다한 경우가 된다. 베이스 트랩은 저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며, 어떤 주파수에 딥이 생기는 것은 벽이 그 주파수를 반사해 위상이 반대가 된 주파수가 딥을 발생하게 하는 것으로, 베이스 트랩은 스피커와의 거리를 통해 딥이 생긴 주파수를 처리하는 것이다.


베이스 트랩 대신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벽돌을 사선으로 쌓는 것이 낫고, 나무로 어설프게 만들어서 충진재를 채우면 그것이 또 울림통이 되어 악영향을 미친다. 직육면체의 공간에서 가로·세로·높이가 만나는 부분에 공진 에너지가 뭉치며, 이는 차원 왜곡, 즉 공간을 직육면체가 아닌 것으로 만들거나 직육면체가 많은 것으로 만들면 효과가 있다. 커튼은 소리에 큰 효과가 없다.  


문의_ 사운드 트리 (070)4025-3209


글 |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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