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월간 오디오

가성비 최고! 독일 전통 오디오 '헤코'

오랜 세월 숙성시킨 헤코만의 깊은 맛 Heco Aurora 1000

3,66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독일 오디오의 역사는 무척이나 깊고, 다양한 메이커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토록 오디오 쪽에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그리고 독일을 꼽을 수 있는 바, 감히 ‘Top 3’이라 불러도 좋다. 당연히 우리에게도 숱한 하이엔드 브랜드가 소개되고 있는데, 헤코(Heco)라는 메이커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사실 독일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음악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무렇게나 하이엔드 브랜드의 세트를 사지는 않는다.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수준에서 제품을 고르는 바, 실제 독일 쪽 스피커 시장을 보면, 칸톤, 마그낫, 그리고 헤코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독일 오디오의 전통을 갖고 있으면서, 높은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이번에 소개할 헤코의 신작은 여러모로 고려의 대상이 되리라 본다.


저 멀리, 독일 북서부 지역의 풀하임이란 도시에 근거한 헤코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창업 시기가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르긴 몰라도, 자료를 꼼꼼히 찾아본다면 책 한 권 분량의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풀하임은 쾰른 인근에 있는 인구 5만짜리 소도시. 따라서 쾰른의 문화적, 예술적, 과학적 혜택을 듬뿍 받는 요지에 있다. 독일에서 제일 멋쟁이가 많은 도시가 쾰른인 만큼, 헤코 같은 브랜드가 이 부근에 포진한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솔직히 이 제품의 사이즈를 보고 또 퀄러티를 체크한 후,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그야말로 미친 가성비다. 물가가 높고, 인건비가 센 독일에서 어떻게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제3국에 OEM을 줬다고 해도 이 가격은 힘들다. 한국산이라 해도 어림도 없다.


따라서 원가 절감과 판매 전략 등 여러 요소가 개재할 수밖에 없으리라. 따라서 본 기는 오로라라는, 하이파이 및 홈시어터 겸용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왔다. 그중 본 기가 플래그십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본격적인 3웨이 더블 우퍼 사양의 톨보이다. 정말 사이즈가 크고, 담당하는 대역도 넓다. 이 가격대에선 천하무적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헤코는 기본적으로 몇 개의 제품 철학을 갖고 있다. 이를테면 미드레인지는 장인이 생산하는 빼어난 페이퍼 콘을 사용한다. 상위 모델은 여기에 알니코 자석을 붙여서 더 자연스러우면서 정확한 음을 추구한다. 트위터는 돔 타입이며, 제품의 급수에 따라 그 내용이 좀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강력한 에너지 처리 능력을 자랑하며, 넓은 방사각을 추구하고 있다. 바로 이런 노하우가 듬뿍 발휘되어, 역시 노포만이 할 수 있는 내공 깊은 제품을 이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본 기는 전면에 4개의 드라이버가 박혀 있다. 통상적으로는 맨 위에 트위터가 위치해야 하나, 본 기엔 미드레인지가 배치되어 있다. 아마도 높이 때문일 것이다. 트위터를 우리의 귀 부근에 맞춰야 하자니 자연스럽게 미드레인지 밑에 놓게 되었으리라. 그 밑으로 두 발의 우퍼가 보인다. 여기서 트위터는 1인치 사양의 돔 타입이고, 미드레인지는 6.5인치짜리 페이퍼 콘이다. 우퍼도 역시 페이퍼 콘 계열을 썼으며, 8인치짜리 두 발이 투입되었다. 그 결과 22Hz-42.5kHz라는 와이드 레인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 정도 스펙이면 어지간한 대형기에 필적한다. 홈시어터로 사용한다고 해도 따로 서브우퍼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다.


한편 높은 퀄러티의 MDF 소재를 캐비닛에 활용한 가운데, 충실한 레조넌스 대응이 돋보인다. 특히, 본 기의 진동을 잡기 위해, 네 개의 스파이크를 적절히 추가했는데, 이것은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묘하게 깎은 것들이다. 과연 헤코답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앰프와 소스기는 오디오 아날로그 제품으로 했다. 푸치니 애니버서리와 크레센도 CD 플레이어가 그것이다. 첫 곡으로 들은 것은, 얀센 연주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익히 들어온 트랙이라, 바로 판단이 된다. 일단 스케일이 크고, 호방하며, 저역의 어택감이 대단하다. 바이올린도 가냘프지 않고, 볼륨감이 적절하며, 치고 빠지는 스피드가 일품이다. 약간 까칠까칠한 대목도 거슬리지 않게 커버한다. 총주에서 휘몰아치는 에너지는 어지간한 대형기를 연상케 한다.


이어서 정명훈 지휘,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중 행진. 서서히 안쪽에서 큰 북이 등장하고, 그 타격이 점차 거세지면서 압박해오는 순간, 휙휙 현악군이 공간을 가른다. 매우 드라마틱한 전개인데, 그 묘미가 제대로 포착된다. 확실히 스피커는 크고 무거워야 하는가? 소형 스피커의 하이 스피드와 입체적 음향도 매력적이지만, 이런 대형기의 엄습하는 듯한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조수미의 ‘도나 도나’. 부드러운 나일론 줄의 어쿠스틱 기타가 깊은 음향을 내고, 클라리넷의 환각적인 음색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보컬의 은은하고, 고혹적인 느낌이 잘 표현된다. 더블 우퍼 사양답게, 더블 베이스의 워킹도 제대로 표현된다. 단출한 구성이지만 무대를 꽉 채우는 느낌이 좋다. 약간 포실한 듯하면서 부드럽게 감싸오는 느낌이, 이 가격대를 상회하는 사운드 퀄러티를 보여준다.


글 | 이종학(Johnny Lee)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가격 180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0.3cm, 미드레인지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22Hz-4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60Hz, 3300Hz

임피던스 4-8Ω

출력음압레벨 93dB

권장 앰프 출력 30-380W

크기(WHD) 23.5×120×37.5cm

무게 26.6kg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