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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직선이 하나도 없는 스피커? 그 이유는?

주물 제작으로 가장 완벽한 밀폐형 스피커 인클로저를 선보이다. Jern 14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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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의 신생 스피커 ‘JERN(얀이라 부른다. 이하 얀)’은 올레 룬드 크리스텐센(Ole Lund Christensen)이 운영하는 스피커 회사, 그리고 얀 14 DS는 JERN ApS의 2웨이 북셀프 타입 스피커이다. 본래 얀이라는 단어의 뜻은 ‘주철, 주조’ 같은 소재와 가공 방식을 부르는 덴마크 용어를 발음대로 적은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 스피커가 바로 주물로 만든 주철 소재의 인클로저로 탄생된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는 매지코나 YG 어쿠스틱스, 스텐하임 같은 알루미늄 절삭 가공 소재의 스피커들이 있다. 메탈 소재가 스피커에 쓰이는 사례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주철이라는 소재와 주조 방식으로 주물을 떠서 스피커 캐비닛을 만들어 제품을 내놓은 것은 거의 유일하다.


게다가 그렇게 주물로 외형을 만들기 때문에 깎거나 조립하는 스피커에서는 거의 내놓을 수 없는 특별한 모양새의 스피커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얀 14처럼 직선이 하나도 없는 100% 곡면 형태의 스피커가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스피커를 만들게 되었을까?


덴마크 출신의 오디오 전문 엔지니어 올레 룬드 크리스텐센은 대학에서 전자 공학을 전공을 하고, 각종 음향 관련 컨설팅 프로젝트를 도맡아 온 엔지니어이다. 일찍이 오디오 숍에서 일한 경력으로, 대학에서 전자 공학을 배우고, 이후 오디오 및 음향 설계를 전공으로 이 분야의 일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의 본업은 스튜디오 및 공간 음향 설계에 있다. 80년대에 그가 설계한 덴마크 최고의 녹음 스튜디오 Puk는 조지 마이클의 앨범 <Faith>가 제작된 곳으로, 이후 엘튼 존이 ‘Sacrifice’를 녹음하고, 디페쉬 모드가 자신들의 앨범을 제작하는 전용 스튜디오로 사용된 곳이다.

이곳에 있는 모든 룸의 음향 및 녹음 기자재를 만든 것이 크리스텐센이다. 이후 덴마크 라디오 방송국이 이 스튜디오의 사례를 보고 요청이 들어와서 국영 방송국의 모니터링 컨트롤 룸을 만들고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전문 스튜디오 설계 시에 대부분의 스피커는 크리스텐센이 직접 설계한 3웨이, 4웨이 스피커가 커스텀 사양으로 빌트인 타입으로 제작되었으며, 여기에 사용된 앰프들 또한 모두 크리스텐센 자체 개발 앰프들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Puk 같은 경우에는 무려 10,000W 출력의 액티브 스피커가 전용 모니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기기 설계 및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앰프 회사를 설립해 별도의 전용 앰프를 내놓기도 했다. 90년대 중반까지 시리우스(Sirius)라는 이름의 회사로 다양한 앰프를 내놓았으나, 미국의 유료 위성 라디오 방송인 시리우스가 이름을 사들이면서, 이름을 넘기고 이후 2000년 초반까지 가무트(GamuT)라는 이름으로 앰프를 내놓았다. 이후 가무트를 현재 운영하는 업체에 회사를 매각하고, 본인은 오디오 컨설턴트로 여러 하이엔드 업체의 제품을 설계해 왔다.


대표적으로는 제프 롤랜드의 D/A 컨버터인 애리스(Aeris)와 아방가르드의 스피커 제로가 있고, 핀란드의 스피커 브랜드 앰피온의 이온, 헬륨, 아르곤 등 대부분의 모델이 크리스텐센이 설계한 제품들이다. 이외에도 고객사의 요청으로 이름을 밝히지 못한 유수의 하이엔드 모델들도 꽤 많다고 한다. 참고로 프라이메어와 보우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던 또 다른 엔지니어 보우 크리스텐센과는 전혀 관계없음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얀 14는 적용된 유닛과 크로스오버 설정에 따라 몇 가지 모델이 존재하는데, 전 모델의 공통적인 핵심 사항이자 얀 스피커의 특징은 캐비닛에 있다. 아우디와 BMW 등에 강판을 납품하는 철강 업체에서 직접 제작하는 얀 스피커의 캐비닛은 주물 제작으로 이뤄지며, 내부에는 올록볼록한 패턴과 함께 허니콤 구조가 더해져 캐비닛 자체에서 발생되는 공진이나 진동을 거의 제거한, 특별한 철제 캐비닛이 제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이음새가 하나도 없는 모노코크 구조의 일체형 섀시는 가장 완벽한 밀폐형 스피커 인클로저가 되어, 공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했다는 장점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직선이 하나도 없는 곡선형 구조의 캐비닛으로 인해 음의 방사 패턴의 왜곡을 모두 없애, 소리의 위상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문제가 없는, 어디에서 들어도 자연스러운 음장 형성이 이 스피커의 또 다른 기술적 장점이다.


리뷰 모델 얀 14 DS는 얀 스피커의 모델 중 베스트셀러 모델로, 스캔스픽의 0.75인치 트위터와 5.5인치 미드·베이스 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재생 대역은 90Hz-20kHz로 비교적 작은 체구와 유닛 크기답게 저역이 재생 수치가 깊은 편은 아니다.

재생에는 럭스만의 진공관 인티앰프를 연결해 시청했다. 88dB 감도에 최소 임피던스가 6.4Ω 스피커인 만큼 구동이 어렵거나 볼륨을 심하게 높여야 하는 문제가 전혀 없다. 사운드는 순하면서도 매우 클리어한 톤이다. 고역에 답답함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해상도나 기민한 움직임이 대단히 정확하게 구현된다. 밝기 또한 밝지 않고 매우 자연스러운 악기 톤을 구사한다.


저역은 아무래도 크기가 있는 만큼 아주 깊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대단히 명료한 저음으로 빠르고 정확한 저역을 들려준다. 제조사는 거의 풀레인지와 유사한 대역 밸런스의 대형기적인 사운드를 원한다면 서브우퍼를 추가해 2.1 또는 2.2채널 구성의 재생을 추천한다. 니어필드로 듣고 저음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는 얀 14 DS 단품만으로도 재생이 충분할 수 있지만, 저음을 원하는 유저라면 서브우퍼의 도입은 이 스피커의 새로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대역 밸런스나 음색은 대단히 순하고 자연스러운데, 이보다도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음장감이나 스테이징 재현 능력이다. 기본 콘셉트 자체가 공(구체) 형태의 음원 발생과 소리의 방사에 있는데, 실제로 아주 정교한 스피커 배치가 아니어도 꽤나 인상적인 스테레오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대편성 오케스트라 녹음을 들어 보면, 악단의 좌우 펼쳐짐도 인상적이지만, 가운데에 펼쳐지는 악단의 전후, 상하의 악기 배치가 꽤나 흥미롭게 또렷한 이미지로 그려진다. 사운드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심도, 깊이감이 확실히 프로페셔널 모니터 스피커 설계자의 능력 덕분인지 상당히 수준 높은 홀로그래픽적인 입체감이 느껴졌다.


덴마크에서 등장한 매우 다른 콘셉트의 신개념 스피커인 얀은 단순히 외형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스피커가 아니다. 수십 년에 걸친 음향 개발과 음향 분석 논문을 통해 다듬어진 이론으로 완성된 프로페셔널 스피커로, 같은 부류의 모니터 스피커들을 뛰어넘는 훌륭한 이미징과 대역 밸런스를 선사하는 대단히 기술적인 스피커이다. 저음에 더해지는 서브우퍼의 능력만 가미된다면 그 어떤 대형 스피커와 겨뤄도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줄,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스피커의 등장이다.


글 | 성연진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수입원 문의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3.9cm,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90Hz-20kHz(-6dB)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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