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하기 딱 좋은 미니 오디오 시스템은?

조회수 2018. 1. 29. 14: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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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이 강화된 미니 오디오 시스템
Onkyo CS-N575D

일본제 오디오 제품의 정수를 보여 주는 모델이다. 미니 오디오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과 함께 스피커까지 제공되고 있어서 사용이 간편하다. 아마 기계에 서투르다고 해도 이런 정도면 USB 저장장치에 저장된 음원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비교적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겠다.


일본 제품은 해외 사용자들의 시선에서 보면 너무 자상하고 복잡하기 짝이 없다. 보통의 오디오를 사용하고 있는 경험자들도 머리를 흔드는데, 이제 일본에서도 그것을 인식한 듯싶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본 제품을 내놨다고 홍보 문구에서 밝히고 있다. 그래 봐야 한참 들여다봐야 하고 복잡성도 비슷하지만, 조그 다이얼로 조절하면서 대형 LCD 모니터로 손쉽게 확인하는 등 차별성이 보인다. 

더구나 이 시스템은 멀티 룸 오디오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이를 사용하면 이 기기 외에도 집안에 있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호환되는 타 기기들을 구동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놨다.


이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면 다른 방에서도 이 기기를 조작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 방마다 지원하는 기기가 있으면 방을 옮겨 다니지 않아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일본적인 발상이다.


자상하긴 하지만 그럴 필요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다행히 그렇게 쓰려면 호환되는 기기가 따로 있어야 하니 추가로 그런 제품들을 구입하지 않는 이상 그런 쪽의 설명은 무시하는 것이 좋겠다. 어떻든 일본제의 그 자상함, 알고 나면 편리하겠지만 복잡함 등은 선천적인 것이다. 그런 자상함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물론 장점일 것이다. 

이 작고 기능이 자상하며 성능도 상당한 시청기는 굳이 전문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보통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맛을 보거나 아니면 간편하게 사무실과 작은 방에 아무렇지 않게 설치해서 가끔씩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면 적절한 기종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한 세트를 다 갖추고 있어도 가격은 얼마 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기종이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이렇게 세트로 제작된 제품을 약간 평가 절하하는 것이 보통인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품질에서 기본을 상회하는 것은 언제나 이런 컴포넌트 시스템이다.


확실한 결론이다. 모든 오디오 제품은 튜닝의 산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종합 튜닝이라는 것이다. 개별 품목의 성능이 훌륭하다고 암만 자랑해 봐야 오디오 기기에서 앰프 따로 CD 플레이어 따로 스피커 따로가 얼마나 성가신 것인지, 얼마나 부질없는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인지 오디오에 평생을 바친 다음에야 깨닫게 된다.


그걸 누가 대신해 주는 곳이 없을까? 오디오 리뷰어들의 평가도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디오 기기는 몇 년을 써 봐야 비로소 성향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가 기기의 에이징과 함께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소비자들의 고행을 막아 주는 장치가 이런 컴포넌트 시스템이다.


개발자들이 소비자를 대신해서 전문적인 튜닝을 거듭해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게 되니 얼마나 편리한가. 그런 객관적인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알고 나면 더욱 이런 시스템의 존재가 부각될 것이다.  

시청기는 듀얼 밴드(5GHz/2.4GHz) 와이파이를 비롯해 네트워크 재생의 선진적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으며, 신호가 중단되는 등의 흔한 약점을 개선시키는 몇 가지 기술력의 버전 업도 포함되어 있어 연결 속도와 연결성의 안정도 향상까지도 개선되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기능과 CD 플레이어, FM/DAB+ 라디오 튜너는 필수로 갖추고 있으며, USB 입력을 통해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옵티컬·코액셜 디지털 입력, RCA 아날로그 입력 외에도 서브우퍼 출력과 헤드폰 단자도 있다. 그리고 디자인도 신형으로 진보된 스타일이고, LCD 모니터가 대형이라 음악 재생 시 곡 정보 확인도 쉽다.


시청기는 앰프부의 출력이 작다. 20W(6Ω)에 불과하다. 그래서 더욱 자체 스피커가 필요했을 것이다. 아니면 스피커를 먼저 개발해 두고 거기에 맞춰 앰프 시스템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포함된 스피커는 천연 펄프 파이버를 압축한 콘을 사용하는 13cm 크기의 우퍼와 소프트 돔 트위터로 제작되어 있는데, 이 스피커의 성능은 상당한 것으로 팽팽한 저역을 특징으로 한다.


오디오 제작사들은 설명을 좀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손쉽게 해 주면 좋을 텐데, 디지털 기기 쪽으로 가면 거의 암호 수준이다. 엔지니어들이 소비자들과 괴리감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항목은 단순하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듣든지, 사용료를 내고 음악 스트리밍 회사의 소스를 사용하든지, PC나 스마트폰에 담긴 음원을 듣든지, 그것이다.


사실 별로 번거롭지 않다. 조금만 익히면 된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은 젊은 세대보다도 몇 배 더 많은 기존의 보수적인 오디오 애호가들을 얼마나 더 이끌어 들이느냐에 관건이 있다.


앞으로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이 간편한 제품이 개발되겠지만, 과도기로서 시청기 같은 제품도 필요 불가결할 것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 사운드만을 들어도 정확·깨끗하며 음장감도 좋다. 저역도 좋다. 조잡한 저가품과는 일획을 긋는 명확·발랄한 제품인 것이다.  


글 | 김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74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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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N575D]

실효 출력 20W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1, USB A×1

THD+N 0.05%

톤 컨트롤 ±6dB

CD부 지원

네트워크 지원

튜너 지원(FM/DAB+)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프리 아웃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3.5mm)

크기(WHD) 21.5×11.7×29.6cm

무게 2.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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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075]

구성 2웨이 2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13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5Hz-40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2.5dB/W/m

크기(WHD) 16×25×18.4cm

무게 2.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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