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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의 레트로 스타일 스피커는?

전통 속에 깃들여진 클립쉬의 무선 혁명
Klipsch The Three
월간 오디오 작성일자2018.01.03. | 21,573  view

클립쉬는 1946년의 시작, 음향 기기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그야말로 전통의 오디오 브랜드이다. 오랜 시간 동안, 걸작 제품들을 수없이 탄생시키며, 지금까지도 스피커 제조의 명가로 우뚝 서 있다. 


국내 오디오 애호가들도 이들 브랜드의 레전드 제품에 대한 추억과 찬사를 기억하고 있을 텐데, 클립쉬혼을 필두로 콘월, 헤레시, 라 스칼라 같은 명작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더구나 지금까지도 이들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클립쉬만의 큰 자부심 중 하나이다.


물론 이런 전통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사운드를 꾸준히 발전시켜, 다양한 그레이드의 주력 라인업들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가격대 성능비 높은 AV 및 하이파이 스피커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클립쉬의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상상 그 이상일 정도로 전 세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무선 사양의 제품들까지 의욕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화제성은 더욱 높아졌다. AV·하이파이 스피커 및 서브우퍼부터, 이어폰·헤드폰,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 스피커까지 와이어리스 콘셉트의 제품들이 확실히 보강된 것이다. 그중 라이프 스타일 제품인 헤리티지 와이어리스 시리즈에 눈길이 간다.

헤리티지 와이어리스 시리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립쉬의 ‘Heritage’를 그대로 담아놓고 있다. 클립쉬 레전드 모델들의 고풍스러운 멋이 깃들어진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 스피커 콘셉트. 라인업도 제법 풍부한데, 총 다섯 개의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셜 에디션의 The Capitol One과 The Capitol Three, 그리고 주력 라인업인 The One, The Three, The Six로 구분된다. 참고로 The One은 충전되는 포터블 스타일, The Three는 전원 연결의 거치형 스타일, The Six는 북셀프 액티브 스타일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The Three.


처음 제품을 받자마자, 디자인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레트로 디자인 콘셉트인데, 클립쉬의 아이덴티티가 매력적으로 잘 담겨 있다. 한눈에 클립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클립쉬의 클립쉬혼이나 라 스칼라 같은 레전드 모델들을 쉽게 연상케 한다. 아마도 상단 혼 인클로저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듯한데, 클립쉬로서는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가 되었다.

리얼 우드 베니어, 고전적인 직조 그릴, 부채꼴 모양의 로고, 구리빛 토글스위치 및 다이얼 노브 등 고전적인 미가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레트로 스타일 제품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취향저격이다. 색상은 은은한 월넛과 진득한 에보니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제품은 월넛.


고전적인 외관을 가졌지만, 기능은 그야말로 최신 트렌드를 모두 포함시키고 있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전용 어플리케이션, USB B 입력, 3.5mm 아날로그 입력, RCA 아날로그 입력, 포노 앰프까지 요즘 이슈되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갖췄다. 덕분에 무선부터 유선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이것저것 연결하는 재미가 그야말로 각별하다. 특히 포노 앰프를 지원한다는 것이 굉장히 신선한데, 요즘 성능 좋은 엔트리 턴테이블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아날로그를 가볍게 시작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블루투스는 고음질 코덱인 apt-X를 지원하여, 좀더 고음질 사운드에 다가가 있다. 특히 요즘 최신 스마트폰들이 apt-X 코덱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데, apt-X의 음질을 확실히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직관적인 리모컨도 제공하지만, 역시 멀티 룸 및 네트워크 구동,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컨트롤할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Klipsch Stream) 역시 지원한다. dts Play-Fi 기술 적용으로, 활용도 높은 멀티 룸 기능 및 타이달, 판도라, 스포티파이, 아마존 뮤직, 인터넷 라디오, 뮤직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트리밍 재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즘 블루투스만 지원하는 라이프 스타일 스피커들이 많은데, 역시 음질을 생각한다면 네트워크 연결이 훨씬 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무선이 오히려 번거롭다고 생각되면, USB B의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니, PC와 직접 연결해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유닛은 2.25인치 풀레인지 스피커 2개, 5.25인치 우퍼 1개, 5.25인치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로 저역 효율을 굉장히 높인 구성이다. 출력도 60W 사양. 실제 사운드에서도 다이내믹한 저역이 중심에 있는데, 클립쉬하면 생각나는 그 퀄러티 높은 저음이 이 작은 스피커에도 그대로 뿜어져 나온다. 클립쉬의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설계했다는 이야기가 허투루 하는 소리가 아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외관만 그럴듯하게 레전드 모델을 표방한 것이 아니라, 사운드 역시 그 품격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시청실 한편에 틀어놓으면, 잘 만든 북셀프 스피커를 듣는다고 착각할 정도로, 굉장히 하이파이적인 무대를 그려낸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저역의 깊이감이 남다른데, 클립쉬혼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자연스러운 저역에 놀랐던 것처럼, The Three 역시 굉장히 인상적인 저음을 품고 있다.


시청실 전체를 커버하는 다이내믹과 해상력을 잃지 않은 저역 퀄러티, 그리고 풍부한 배음의 자연스러움까지 클립쉬의 유산을 제대로 물려받은 모습이다. 라이브 음원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현장의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는데, 폭주하는 더블 베이스 드럼과 기타리스트의 경쾌한 스트로크, 보컬의 거친 포효, 관객의 열정적인 함성 등 생동감 넘치는 실제 공연을 만들어준다.


물론 저역만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음질 음원에 대응하는 능력도 탁월한데, 해상력을 잃지 않고, 정확하고 섬세한 사운드로 표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깨끗하고 청량한 고역, 질감 좋은 중역, 강력한 저역의 다이내믹 등 하이파이 스피커에서나 느낄 수 있는 많은 매력적인 요소들이 이 제품 속에 녹아들어 있다. 최근 들어본 무선 스피커 중 가장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음악적인 퍼포먼스와 디자인적 요소가 뛰어난 제품이다.

수입원 (주)씨제이에스 (02)715-4345

Klipsch The Three

가격 59만9천원

실효 출력 60W

사용 유닛 서브우퍼 13.3cm, 풀레인지(2) 5.7cm, 패시브 라디에이터(2) 13.3cm

주파수 응답 45Hz-20kHz(-3dB)

감도 106dB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Klipsch Stream)

블루투스 지원

포노 프리앰프 지원

디지털 입력 USB B×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크기(WHD) 34.8×17.7×20.3cm

무게 4.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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