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의 10만원대 화제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조회수 2018. 1. 24.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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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트윈 모드로 듣는 강렬한 매력의 사운드
OA Drum

월간 오디오 시청실을 찾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하나같이 이 제품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어디서 수입하는 제품이냐’, ‘가격이 꽤 비쌀 거 같은데’, ‘역시 유럽 제품들은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야기까지, 많은 추측들이 오고 간다. 그럴 때마다 넌지시 가격이 얼마인 것 같냐고 의미심장하게 물으면, 많게는 100만원대, 최소 40-50만원대까지 정답을 확신하는 듯한 답변들이 이어진다.


잠시 뜸을 들이다가 사실은 10만원 초반대의 국내 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정답을 이야기해주면, 도무지 믿지 않는 눈치이다. 막연히 장난친다고 받아들일 정도. 여기서 소리까지 들려주면 더더욱 놀란다. 진짜 이 제품이 10만원 초반대라고? 거짓말하지 말라는 정색마저 느껴질 정도이다.


바로 오아(OA)에서 출시한 드럼(Drum)에 대한 주위 반응인데, 확실히 디자인부터 사운드까지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드럼은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유니크한 디자인인데, 전면의 원형 패널과 후면으로 이어지는 우드 마감 인클로저의 조합이 이름 그대로 타악기를 연상시킨다.


특히 우드 마감 인클로저에 집중하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격대를 높게 예상한 것도 바로 이 우드 마감의 완성도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마감은 골든 우드와 딥 우드로 선택할 수 있는데, 골든 버전이 밝고 화사한 색감이라면, 딥 버전은 좀더 중후한 느낌을 강조한다.


인클로저는 솔리드 알루미늄 스탠드와 단단히 결합되어 있는데, 역시 사운드 퀄러티를 높이기 위한 설계 중 하나로 불필요한 진동을 완벽히 해소시켜 준다. 스탠드 컬러 역시 우드 색상에 따라 차별화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기본적인 컨트롤 버튼들은 스탠드 하단에 보기 좋게 나열되어 있다.  

디자인만큼이나 유닛 배치도 독특하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의 대형 패시브 라디에이터이다. 인클로저 끝 부분에 상단 방향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역시 효율적인 저역을 위한 설계로,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자연스러운 저역을 이끌어준다.


사양은 4인치로, 제품 크기에 비해 확실히 큰 사이즈이다. 타공 처리된 전면 패널 속에는 2개의 1.5인치 트위터와 1개의 4인치 우퍼가 세팅되어 있는데, 이들 유닛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순도 높은 중·고역과 단단하고 웅장한 저역을 책임진다. 분리도 높은 2.1채널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모범적인 레이아웃이다.


블루투스는 안정성 높은 4.0 버전을 채택했다. 역시 빠른 속도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고, 불규칙한 신호 끊김이나 손실을 최소화했다. NFC를 지원하여, 기기 접촉만으로도 빠르게 블루투스 연결 상태로 돌입한다.


리모컨 역시 제공하는데, 입력부터 곡 이동 및 볼륨 조절까지 대부분의 기능들을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3.5mm 아날로그 입력을 후면에 장착하여, 블루투스 이외의 연결도 가능하다. 이를 위한 3.5mm 케이블 역시 센스 있게 기본 제공한다. 휴대를 위한 배터리 내장 제품은 아니며, DC 18V 2A 전원 어댑터로 구동된다.


트윈 모드라는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이름만으로도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2개의 제품을 세팅 및 페어링하여 한층 더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는 모드이다. 물론 트윈 모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하나의 제품을 추가적으로 더 구매해야겠지만, 사운드 업그레이드 효과는 2배 이상으로 크게 다가오니 반드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시청은 오아 드럼 2대를 활용하여, 트윈 모드를 기본으로 세팅하고 음악을 들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확실히 일반적인 1대 구동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 있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2대의 스피커가 시청실 전체를 사운드로 가득 채우는 절경, 쉽게 잊을 수 없는 감각이다.


기본적인 사운드 성향은 확실히 강력한 중·저음이 중심에 있다. 물론 AV 사운드처럼 거대한 저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스타일은 아니고, 하이파이적인 사운드를 중심으로 음의 밸런스를 지켜내려는 데 주력한다. 가령 저음에 고역이 모두 묻히는 과도함이나, 느리고 생기 없는 저역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요즘 사운드 트렌드에 맞는 굉장히 빠르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중역의 기분 좋은 질감, 고역의 순도 높은 깨끗함이나 청량함을 수준급으로 전달한다.


특히 낮은 볼륨에서도 음의 퀄러티가 떨어지지 않으며, S/N비도 수준급으로 굉장히 깨끗한 배경의 사운드를 선사한다. 어쿠스틱이나 라이브 음원에서 특히 매력을 발휘하는데, 탁월한 공간감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악기 표현과 보컬의 진득함을 근사하게 들려준다.


록·메탈 곡들에서도 확실한 장기를 보여주는데, 강렬한 중·저음이 중심에 자리하여, 시종일관 몰아치는 드럼 사운드를 기막히게 표현해낸다. 4인치 우퍼에서 터져 나오는 저음이 그야말로 시원하다.


10만원 초반대의 우드 디자인, 뛰어난 확장성, 고 퀄러티 무선 사운드를 찾는다면, 오아 드럼은 완벽한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원 케이투씨아이주식회사 1661-4555

가격 12만9천원

실효 출력 20W

사용 유닛 우퍼 10.1cm, 트위터 3.8cm, 패시브 라디에이터 10.1cm

주파수 대역 80Hz-18kHz

S/N비 75dB 이상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블루투스 지원(Ver4.0)

NFC 지원

리모컨 지원

크기(WHD) 18.7×30.6×18.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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