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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후도 부모의 노후도 책임져야 한다!

조회수 2018. 1. 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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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밀레니얼세대의 노후 준비법!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인구의 증가로 고령인구가 14%에 이르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의 평균수명이 81세를 넘어섰지만, 다음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은 120세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요즘 같아선 “세월엔 장사 없다”라는 말이 무색해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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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는 “아들딸 둘만 낳아 잘 키우자”란 구호 속에서 자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들이다.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기에 태어나 풍요 속에서 모든 것을 부모에 의존한 채 부모의 보호막 속에서 성장한 자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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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의 부모는 자식을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왔다. 그 결과 어찌 되었든 요즈음 우리나라 은퇴가구의 평균 자산이 3억 5천만 원(중윗값은 1억 6천만 원) 수준임을 감안해 본다면 부모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엔 버거운 삶이 예상된다. 이러다 보니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에 대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혼 세대도
노후는 불안

밀레니얼 세대가 이렇게 장수리스크와 가족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하다 보니 결혼관도 남다른 비혼주의를 표방하는 경우도 있다. 미혼이라는 말은 향후 혼인을 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 말로 이해할 수 있는 것에 반해 비혼이란 결혼할 의지가 없는 의미를 내포한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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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이라도 해서 혼자 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성과 같이 동거하면서 아이도 가질 수 있고 육아도 한다. 단지 결혼으로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혼으로 살아가더라도 장수시대에 노후에 경제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자기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성향이 강하다. 혼자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비혼주의자들도 늘고 있다. 비혼 세대의 경우 결혼은 두 사람에게 행복과 불행에 대한 기쁨과 위안을 주기도 하겠지만 짊어지어야 하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으로 우선 부부간의 갈등과 서로에게 양가에 대한 책임감과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감이다. 둘째는 가족관계를 유지하더라도 배우자나 자녀로부터의 존경심과 자존감이 상실될 수 있고 자녀의 출가로 결국 혼자로 남게 된다는 생각이다. 또한, 배우자로부터 이혼당하고 경제적 손실이나 양육비에 대한 책임으로 노후의 자유가 상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결혼보다는 비혼을 선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결혼의 단점이 장점보다도 많아 결혼하지 않고 비혼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신에게 훨씬 주체적으로 적합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똑똑한 밀레니얼의
노후준비 요령

밀레니얼 세대에게 지금부터 노후준비를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지만 장수시대에 있어서는 아무리 빨리 준비해도 오래 사는 위험을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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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듯이 노후준비의 시작도 자신의 현재 자산을 파악해보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와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할 부채는 얼마인지 상세하게 알아보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밑 빠진 독처럼 새는 돈을 우선 막아야 하므로 부채부터 청산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은행이자만큼 내가 직접 투자해서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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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장기계획을 세워 일찍 시작해야 한다. 빨리 시작할수록 은퇴시점까지 장기간에 걸쳐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수익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적립하는 부담을 적게 하면서 목표하는 노후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0세까지 4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투자수익 5%를 가정하면 30세는 월 50만원씩 저축해도 되지만 40세부터 저축하게 되면 2배인 100만원, 45세는 3배인 15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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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노후에 월급을 받는 것과 같이 정기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배우자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동산 등 여러 투자방법 중에 현금의 유동성과 수익성 그리고 안전을 고려한다면 연금제도를 이용하거나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세제 지원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는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연금과 안정적 생활보장을 위한 퇴직연금 그리고 좀 더 편안한 삶을 위한 개인연금으로 3층 보장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밖에 은퇴 후 활용할 수 있는 연금은 주택연금과 농지연금 등이 있다.

넷째는 노후자산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녀 결혼이나 학자금 등은 별도의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따로 마련해야 하듯이 노후 목적자금은 노후만을 위한 별도 주머니에 보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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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0대가 되어 은퇴가 가까워지고 수입에 여유가 있다면 월지급식 펀드나 성장 예상국의 채권을 이용한 월지급식 금융상품(펀드)을 이용하거나 오피스텔, 상가, 주택 등의 수익형 부동산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기획 정아람 기자홍경식 (사)한국퇴직연금개발원 원장

※ 머니플러스 2017년 12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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