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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하세요? '애愛테크' 해요!

조회수 2018. 4. 2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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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결혼했잖아, 그런데 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결혼생활에서 크고 작은 고난과 갈등을 겪지만 잘 이겨낸다는 것. 자신들의 처지가 아무리 나빠 보이더라도, 그것은 잘못된 부부관계의 희생물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자기네 부부관계에 마땅히 책임을 진다. 부부 둘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들 중 한 사람이 그렇다.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 의지가 있을 때 배우자는 따라가게 돼 있다. 그 한 사람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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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의 문제를 딱 한 가지만 꼽으라면 무얼까?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는데, 많은 부부가 썩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불행하다.

처음부터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그들도 누구보다 행복했을 것이다. 한 해 결혼 건수 대비 이혼 건수가 30%나 되는 현실에서 처음 결혼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자신들이 불행하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이혼하리라고는 더더욱 생각지 않는다. 주위에 있는 자기 가족이나 선배, 친구들의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음을 보고 듣고서도 자신들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사랑은 특별하기 때문에 영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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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는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생활에 미처 생각지 못한 복병이 너무도 많음을 깨닫는다. 자신들의 결혼생활도 주위의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그때서야 그들은 결혼생활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뒤늦게 후회한다. 그들은 결혼식 준비는 했지만, 결혼 준비는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당신의 가정이 구제불능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사랑할 줄 모르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낮다는 말이다. 행복의 질이 떨어져 있다는 말이다. 그 행복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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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는 가정이 어디 있을까. 세상 모든 부부는 갈등을 겪는다. 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 크기의 차이일 뿐 그 갈등을 이겨내느냐, 굴복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이겨내면 잉꼬부부가 되는 거고, 굴복하면 앵꼬부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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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부가 부부생활에 불만족하지만, 막상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그냥 살아간다. 어차피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체념하는 게 속 편하고, 불편한 점들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기 때문. 하지만, 이런 뿌리 깊은 ‘관행’에 단호히 NO!를 외쳐야 한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솔직하게 고백한다. 자신은 배우자를 사랑한 줄 알았지만, 어느 순간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자신이 사랑한 건 배우자가 아닌 나 자신이었다고. 머릿속에 그려놓은 이상형과 배우자가 똑같이 행동하면 사랑이 샘솟고, 이상형에 어긋나면 배우자를 미워했었다는 것을 말이다. 결혼한 부부라면 누구나 행하는 실수다.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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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본연의 사랑을 회복하면 된다. 나 자신에 대한 바른 사랑, 상대에 대한 바른 사랑을 회복하여 다시 키워나가면 된다. 솔직히, 당신의 속마음도 그렇지 않은가. 누구보다 지금 내 곁의 사람과 사랑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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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만날 거야.”
“무슨 악담을 그렇게 해?”

지금까지 이런 농담(?)을 주고받으며 가슴 깊이 씁쓸함을 느꼈다면 이제는 돌이켜보자. 배우자가 나에게 다시없을 사람이라 다음 생애에도 기꺼이 다시 만나 결혼하고 싶을 만큼 뜨거운 사랑을 회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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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열

[참고도서] 차라리 혼자 살걸 그랬어 | 이수경 지음 | 책이있는마을

※ 머니플러스 2018년 04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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