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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법

조회수 2018. 4. 1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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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는 투자가 아닌 '투자자'에게 있다

확정된 이자를 보장받는 저축과 달리 투자 수익에는 불확실성이 따르기 마련이다. 기대 이상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원금마저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은 투자라고 하면 리스크를 먼저 떠올리며 부담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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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리스크를 안고 살아간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리스크라는 건 비단 투자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명확히 인식하지 못할 뿐 세상에는 수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 수입이라고는 근로소득이 전부인데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병을 얻어 돈을 벌기는커녕 예기치 않게 병원비로 인한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각종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사업에 실패하거나 하다못해 직장 업무 중에 실수하는 등 삶 자체가 수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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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속에서 우리는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실수나 사고가 생길 잠재적 위험 요소를 최대한 줄여나간다.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업무 능력을 키우며 미래를 대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등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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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축적하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경제를 공부해 어떤 투자방법이 있는 지 하나씩 배워가고 돈이 어떤 식으로 흐르는지를 이해하고 나면 리스크를 다루고 대응하는 법도 터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리스크 역시 부를 이루는 여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몸으로 체득한 지식은 평생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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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치 자전거 타는 법을 터득하는 것과 유사하다. 처음 자전거에 앉으면 페달을 밟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다. 누군가 뒤를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고, 싫든 좋든 몇 번이고 비틀대다 넘어지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자전거를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한번 익힌 자전거 타는 법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 몸이 본능적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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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볼 때, 리스크는 결국 투자를 하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투자가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원인은 투자 자체에 있다기보다 돈을 적재적소에 투자하는 기술이 부족한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 투자의 기술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사람에게 투자는 리스크를 발생시키는 위험한 행위가 아니다. 즉 자산 운용 기술이 없는 투자자가 투자하는 게 위험할 뿐 투자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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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찾아서 볼 수 있다. 투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상품과 투자기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단, 한정된 정보로 국한되지 않게 공부와 독서를 아끼지 말고 정보에 귀 기울여 공부해야 한다. 특히, 자녀교육비, 내집마련 등 큰돈이 들어갈 일이 별로 없는 20~30대 초반의 경우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땐 100% 손실을 봐도 좋다고 생각될 만큼의 금액으로 투자하는 연습을 통해 이익을 실현해보는 것이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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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트레이드(Carry Trade)의 사전적 의미는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자금을 융통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A국가의 대출금리가 연 1%이고 B국가의 예금 금리가 연 5%일 때, A국가의 은행에서 연 1%금리로 대출을 받아 B국가의 은행에 연 5%금리로 예금하여 두 국가의 금리 차이(연간 4%)만큼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굉장히 단순하고 쉬워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해당 국가 간의 환율 변동, 금리인상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상당하다. 그리고 아무리 글로벌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일반인이 국가 간의 자본을 이동하기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파생상품을 이용한다면 일반인도 캐리트레이드 투자를 할 수 있다. 대개 일반인들은 파생상품 투자를 위험한 투자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기업이나 자산가들은 파생상품으로 자신들의 자산을 지키기도 하고 수익을 얻기도 한다. 파생상품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필요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반인들도 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파생상품을 이용한 캐리트레이드의 장점은 첫째,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나라마다 증거금의 제한이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둘째, 환급성이 높다. 외환시장은 24시간 열려있고 하루에 약 4,000조 가량 거래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청산하여 현금화할 수 있다. 셋째, 금리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베이비스텝 정책으로 급격하게 금리가 변동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금리변동시 변동 폭은 0.25% 정도이다. 두 국가의 금리 차이만큼 수익이 발생하는 캐리트레이드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아기 걸음(베이비스텝)처럼 조금씩 변동하는 금리는 충분히 대처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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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재원 『1억 모을래? 그냥 살래?』저자


※ 머니플러스 2018년 04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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