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잘 하는 부부의 공통점

조회수 2017. 12. 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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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시간이 아닌 타인의 시간을 활용하라
바쁘다. 새벽같이 눈을 떠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출근한다. 출근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뉴스 등 업무 관련 정보를 습득한다. 회사 자리에 앉기 무섭게 일을 시작했지만, 오늘도 야근이다. 야식 후 선배에 붙들려 회식 아닌 회식까지 한 후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간다. 아이들을 챙기는 배우자도 비슷하다. 부랴부랴 일어나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자녀들 유치원이나 등교 준비에 분주하다. 집안일은 해도 해도 줄지 않는다. 잠깐 허리 펴려고 하면 벌써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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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일상이다. ‘시간 없다’, ‘피곤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산다. 많은 사람이 주말이 아니면 아이와 제대로 놀아줄 시간조차 없다. 그렇다고 소득이 충분한 것도 아니다. 여가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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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돈이 많을수록 시간적 여유도 많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가정은 향후 재정적으로도 여유로워지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부는 어떻게 시간 관리를 했을까? 타임푸어를 극복하고 시간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여유로운 가정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자.

과로사하는 백수? 한가한 부자!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 백수(白手)는 빈손이다. 일하지 않으며 노는 사람을 의미한다. 취업이나 이직 준비생과는 다른 의미다. 그런데 대부분의 백수는 바쁘다. 주변 사람들이 보면 왜 바쁜지 모르는데 항상 바쁘다. 실행은 하지 않고 고민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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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큰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백수보다 한가하다. 경제적 여유는 물론 시간적 여유도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본인의 시간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간까지 활용한다.

더 여유롭게 더 많이 버는 부부들

같은 직장에서 30년간 같이 근무했지만 퇴직할 때 여유로운 사람이 있는 반면, 퇴직 후에도 소득을 만들기 위해 피곤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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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는 월급을 받는다. 월급을 받는 이유는 시간과 노동력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쏟지 않으면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 직급이 오르면 급여가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자영업도 시간을 할애한 만큼 소득을 올릴 뿐이다. 노하우가 생기거나 단골이 많아지면 소득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소득이 생기지 않는 일이 대부분이다.

반면 본인의 시간을 쏟지 않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주식이나 펀드 매매차익, 이자나 배당수익, 부동산 매각차익이나 임대료 등이다. 통상 불로소득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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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할 때 여유로운 사람은 불로소득이나 확장성이 큰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소득의 일부를 떼어 금융상품·부동산 혹은 사업에 투자한다. 투자처를 보는 눈이 생기면 짧은 시간에도 높은 소득을 올린다. 그리고 투자처를 보는 실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진다. 투입금액이 많아질수록 수익도 커진다. 그런데 투자처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은 사실 일을 하는 시간보다 짧다. 혹은 일을 하면서 얻은 지식을 투자에 활용하기도 한다.

불로소득은 해당 투자처에 대한 지식과 안목만 필요하다. 본인의 시간을 쏟는 게 아니다. 다만 불로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래의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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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실행력이다. 투자는 손실을 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실행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선 실행해야 한다.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투자 후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최근 주식투자하는 회사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 다이어트’라는 말이 유행이다. 삼성전자 주식 1주는 250만원 정도다. 급여를 받으면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산 후 남은 돈으로만 1개월을 생활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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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여유자금이나 여유시간이다. 급여나 소득이 적으면 삼성전자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다만 종목은 수도 없이 많다. 우량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이 무엇인지 찾기만 하면 된다. 퇴직 후 본인이 일하지 못하면 그 어떤 소득도 올릴 수 없게 된다. 여유시간도 중요하다. 해당 투자처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쌓아야 한다. 가령 육아일기를 꾸준히 작성하는 블로그를 운용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소득 없이 개인적 일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방문자가 증가하면 할수록 소득이 높아진다. 일의 양은 동일한데 소득은 높아지는 것이다. 

소득이 적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투자하지 않으면 오로지 본인의 시간만 할애해 소득을 올릴 뿐이다. 가령 자녀 양육비나 교육비 등에 투자 여력이 없을 정도로 지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더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경우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부부의 여유 있는 노년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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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타인의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가령 삼성전자라는 종목을 샀다고 하자. 삼성전자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일을 한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더 좋은 마케팅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주식에는 수많은 사람의 시간이 조금씩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 다만 주식 속에 타인의 시간이 녹아들어 가는 데는 적지 않은 기간이 걸린다. 이 기간 확신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확장 가능한 일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위에서 블로그로 예를 들었다. 블로그를 잘 운영해 인지도를 쌓았다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만들 수도 있다. 블로그가 광고수입에서 인세 수익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부부가 함께 상의해 ▲실행력 ▲약간의 여유자금 ▲타인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타임푸어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 또 부부의 여유로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강경완 W에셋 일산센터 지점장

※ 머니플러스 2017년 11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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