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을 가리는 할인특약과 가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조회수 2018. 8. 13.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자동차보험의 할인율의 진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가 자주 보인다. 대부분 할인율을 강조하며 자사의 강점을 강조한다. 과연 할인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은 정말 저렴한 것일까? 검색창에 자동차보험을 검색하면 비교견적 광고도 많이 나온다. 이를 활용하면 가장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을까? 눈을 크게 뜨고 자동차보험의 진실에 접근해보자.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할인특약 경쟁이 숨기고 있는 것

자동차보험 광고를 보면 자녀, 마일리지, 대중교통 등 각종 할인특약이 등장한다. 각 보험사마다 자사의 높은 할인율을 강조하며 가입을 권한다. 그런데 높은 할인율이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보증하지는 않는다. 할인특약의 할인율은 전체보험료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료가 1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상태에서 5%를 할인하는 자녀할인특약에 추가 가입할 경우에도 계산된 보험료는 95만원이 아니다. 100만원의 5%는 5만 원이지만 실제 계산 결과는 이보다 적다. 자동차보험의 6개 담보와 2개 특약에만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6개 담보는 대인배상Ⅰ·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다. 2개 특약은 자기신체사고를 대체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상해와 자기차량손해와 함께 가입하는 단독사고를 확대 보장하는 특약을 의미한다. 할인율은 적용대상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6개 담보와 2개 특약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더 중요하다. 살펴본 것처럼 특정 할인율이 개별 가입자에게 큰 폭으로 적용되어 해당 보험사를 선택해도 할인 폭은 적어질 수 있다. 적용보험료 자체가 비싸다면 높은 할인율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용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사를 먼저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적용보험료는 손해율이 낮은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일반 소비자가 이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이 경우 금융감독원사이트 파인의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를 활용하면 된다. 참고로 6개 담보와 2개 특약은 할인율이 적용되긴 하지만 이를 사용하여 사고를 처리하면 보험료가 할증된다. 하지만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는 고장출동서비스특약 등은 사용해도 할증이 없다.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가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현재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는 총 11곳이다. 따라서 진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들 중 한 곳의 공식 다이렉트 화면에 접속해야 한다. 하지만 검색창에 자동차보험 비교를 검색하면 수많은 비교견적 광고가 나온다. 이 중 상당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비교해주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첫 화면에서 소비자의 전화번호를 요구한다. 번호를 남기면 상담사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하지만 이렇게 가입하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자동차보험의 가입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설계사를 통한 방식과 11곳의 손해보험사 공식 다이렉트 화면으로 가입하는 진짜 다이렉트 그리고 전화 녹취 방식으로 체결되는 TM(telemarketing)이다. 상담전화가 걸려오는 방식은 사실 TM에 해당된다. TM방식은 진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보다 사업비가 높아 보험료도 비싸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소비자는 곧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비교하는 것처럼 꾸민 광고에 속아 더 비싼 보험료를 지불할 위험에 노출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진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해당 손해보험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해야 한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험료보다 안전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교통사고를 처리하기 위함이다. 교통사고의 피해 정도는 예측할 수 없다. 가령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억 단위의 배상액이 발생한다. 따라서 저렴한 보험료에만 집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각 담보와 특약의 가입금액을 높게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보장과 고보장 자동차보험의 연간 보험료 차이는 크지 않지만 사고를 처리하는 능력은 크게 차이난다. 보험료는 안전함에 비례한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보험의 가입 내용을 제대로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김진수 인스토리얼 대표

 「자동차보험 사용설명서」 저자


※ 머니플러스 2018년 08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재테크 전문지 머니플러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