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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테크'로 새는 돈부터 줄여라

조회수 2018. 7. 2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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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은 돌아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이 중 금융부채가 71.2%(5,000만원)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임대보증금이 28.8%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부채의 비중이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직전해 보다 부채가 300만원 불었다.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실물자산(74.4%)이고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은 25.6%(9,770만원)에 불과하다. 금융자산의 51%에 육박하는 금융부채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자산은 있어도 당장 현금을 동원할 능력은 부족한 흑자도산 상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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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투자보단 ‘빚테크’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빚테크’란 빚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빚을 절감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칭하는 재테크 방법을 말한다. 빚을 내서 투자 했을 때 수익률이 높지 않다면, 빚에 대한 이자부담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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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그의 저서 ‘검은 백조(The black swan)’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통용됨

이자부담 줄이기,
단기는 변동·장기는 고정금리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예금금리 보다 대출 금리를 더 빨리 올리고 있다. 장·단기 대출에 대한 재테크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실제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는 2%에 불과하지만 대출 금리는 이보다 훨씬 높다. 기준금리인상에 따라 올라가는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있다면 우선 대출금을 갚는 편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출금의 절대 규모를 줄이기 힘들다면 이자 부담 최소화로 눈을 돌려야 한다. 3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상품은 고정금리를, 만기 1~2년가량의 신용대출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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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으므로 신규 대출자라면 1년 이내 단기로 빌릴 경우 변동금리가 좋지만 3년 이상 만기를 가져갈 계획이라면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낫다. 다만 단기 상환이 쉽지 않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어도 고정금리로 전환을 고려해보자.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같은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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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는 NO,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 OK

부채가 있다고 신용등급이 무조건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금과 대출이자를 연체하지 않고 제때 상환한다면 신용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반면 연체시 신용등급하락이 불가피하고 대출 기간 연장시에도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연체는 피해야 한다. 연체 없이 잘 갚고 있다면 금융회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해 보는 것도 빚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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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요구권’은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개선됐을 때 대출 금리를 인하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카드·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도 요구가 가능하다. 다만 햇살론 등 정책자금 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 미리 정해진 금리 기준에 따라 취급된 상품은 금리인하 요구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사마다 금리인하 요구를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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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대출 실행 후 신용등급이 좋아졌거나 낮은 금리의 상품이 있다면 대환대출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의 대출 상품에서 다른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이자 총액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원금균등분할상황방식, 혹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이 이자 총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나리 기자

※ 머니플러스 2018년 07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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