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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리 없이 고수익 낼 수 있을까?

조회수 2019. 8. 1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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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찾아라

투자자는 많아도 수익을 내는 사람은 적다. 시장이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역행하는 탓이다. 희망으로 시작했지만 손실에 대한 공포를 준다. 이에 단기투자를 반복하거나 투자는 유지하지만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는다. 이는 투자 시장의 속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전문가가 내 돈을 알아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투자를 한다. 그러나 일부만 투자에 성공한다. 이는 시장의 속성인 변동성에 투자자의 심리가 패배하기 때문이다. 비전문가들은 원금 손실 위험에 투자자금을 손절한다. 혹여 원금손실이 발생하면 본의 아니게 원금이 될 때까지만 장기투자 한다. 이렇게 손실을 몇 차례 반복하면 다시는 투자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와 반대로 움직인다. 원금 손실을 보면 자금을 추가로 투자한다. 기대한 수준만큼 수익이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도한다. 요컨대 비전문가는 손실 투자를, 전문가들은 이익 투자를 반복하는 것. 그렇다면 전문가에게 내 돈을 맡기면 어떨까? 투자포트폴리오를 짜고 이익 투자를 반복하면 만족스러운 장기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알아서 투자하는 상품, 있다!

투자시장에는 전문가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상품들이 있다. 이른바 ‘일임형’ 상품이다. 다만 이런 일임형 상품의 경우 수천만원 등 최소투자자금이 설정되어 있거나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전문가는 몸값이 비싸다. 이에 큰돈을 굴려서 보수를 떼거나 작게 굴린다면 많은 비용을 떼 월급을 받는다. 그런데 수천만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한 상품에 넣어둘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소액을 투자하는데 떼는 비용이 많으면 투자자는 남는 게 없다.

금융회사들은 이런 투자자의 고민을 해결할 상품도 내놨다. 일명 파생결합증권이라는 상품들이다. 파생결합상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상품이 ELS(주가연계증권)다. 원금의 대부분은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만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에 원금은 지치면서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런 ELS 등 파생결합증권도 장기투자에는 문제가 있다. 통상 만기가 1년이며, 길어야 3년·5년이다. 또 한 상품에서 이익을 냈다고 해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재투자로 이익을 반복할 상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요컨대 증권사 등에서 가입 가능한 상품은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줄 수 있다. 하지만 목돈이 필요하거나 투자비용이 높다. 또 이런 점을 감수한다고 해도 투자기간이 통상 3년 내외로 짧은 것이 단점이다.

전문가가 반복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전문가가 이익투자를 반복, 장기투자가 가능하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투자상품이 있을까? 보험사는 투자자를 대신해 이런 고민을 했다. 변액보험으로 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반복 투자하거나 펀드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도입한 것.

변액보험은 불특정다수에게 소액을 모아 목돈을 만든다. 이러면 전문가에게 조금씩 보수를 주어도 큰 돈을 굴리기 때문에 전문가도 만족스러운 월급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목돈을 파생결합증권에 반복적으로 재투자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거나 일정 기간마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이를 통해 이익투자를 지속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품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변액보험 상품명에 ELS 등 파생결합증권이 명시돼 있거나 펀드 자동 리밸런싱 기능이 있는지를 살피면 된다. 이런 상품들은 지난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현재 많은 보험사들이 이런 펀드에도 투자가 가능하게 했거나 자동 리밸런싱 기능을 도입했다.

요즘 신차는 크루즈컨트롤이 기본 옵션 중 하나다. 크루즈컨트롤을 설정하면 같은 속도로 운행한다. 그러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도를 높이다 다시 발을 떼면 원래 설정했던 속도로 돌아온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가 준다. 그러다 다시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켜면 설정했던 속도에 따라 달린다. 차가 최적의 조건으로 항속 운행하기 때문에 연비도 좋아진다.

변액보험을 통한 파생결합증권 투자나 펀드 리밸런싱은 투자의 크루즈컨트롤과 같다. 수익을 지속할 수 있게 하기 때문. 게다가 장기투자시 총비용도 저렴하다. 


김승동 기자 『보험으로 짠테크하라』 저자

※ 머니플러스 2019년 06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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