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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 19.1일 '증가추세'..요양병원때문

조회수 2021. 1. 22. 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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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재원일수19.1일‘증가추세’…요양병원때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입원환자 2018년 기준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9.1일다. 평균 재원일수란 환자가 평균 며칠간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우리나라 병원의 평균 재원일수가 지속 증가하는 이유는 장기요양시설 기능을 하는 요양병원의 영향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의 평균 재원일수는 2018년 기준 9.9일로, 최근 5년간 OECD 회원국들의 병원 평균 재원일수 8.2~8.3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 병원의 급성기 진료의 평균 재원일수도 2018년 기준 7.5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재원일수(약 6.3일)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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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자체별 평균 재원일수를 보면 경남 의령군이 40.8일로 가장 길었으며 전북 순창군 40.1일, 전북 부안군 38.7일 순이다. 반면 경기 화성시의 평균 재원일수는 18.3일로 가장 짧았으며, 서울 강남구 18.5일, 서초구 18.6일 등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의료기관 방문횟수는 1990년 7.91일에서 2018년 20.61일, 2019년 21.19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입원과 외래로 나누어 보면, 국민 1인당 연간 약 3일을 입원하고 약 18일 외래방문을 한 셈이다. OECD 통계는 의사 상담, 즉 외래방문을 기준으로 의료이용횟수를 측정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인의 의료이용횟수는 16.9회로 OECD 평균인 6.6회의 두 배가 넘는다. 한국인의 의료기관방문이 많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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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 지역별로 28배 차이… 의료격차 줄여야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를 보면 서울 4.24명, 광주 3.58명, 대전 3.49명, 대구 3.31명, 부산 3.27명 등이지만 다른 지역은 이보다 낮았다. 울산은 2.28명, 충남 2.27명, 경북 2.06명 등이다. 지자체별로는 대구 중구가 23.5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 고성군의 경우 1천 명당 의사 수는 0.85명으로 채 1명도 되지 않았다. 무려 28배의 격차다. 서울지역 중에서는 종로구가 18.5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남구 11.82명, 중구 10.39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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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서울 3개 지역의 인구 1천 명당 평균 의사 수는 13.59명으로, 강원 내 의사 수가 적은 3개 지역(고성·양양·인제)의 1.09명보다 약 12배 이상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뇌졸중 등 응급질환이 생겼을 때 서울 동남권과 강원 영월군 간의 사망률 차이가 배 넘게 났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도 32개에 달하는데 이 중 부산 사하, 경기 과천 등 8개 지역은 동네병원 응급실조차 없어 위급한 상황에서는 다른 동네로 가야 응급진료가 가능한 실정이다. 


이규열 기자(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 머니플러스 2021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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