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눈여겨 볼' 재테크 트렌드는?

조회수 2020. 12. 2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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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라 쓰고 ‘코로나의 해’라고 써도 어색하지 않은 올해도 어느덧 마지막 달인 12월에 접어들었다. 사람들은 벌써 새 다이어리와 달력을 구매하는 등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다가오는 임인년(壬寅年)에 앞서 새 다이어리보다 더 먼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1년 재테크 플랜’이다. ▲금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리츠(REITs) ▲공유주택 등 최신 재테크 트렌드를 살펴보고 내년 계획을 잘 짜놓으면 한해를 든든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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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안전자산…‘금’에 투자하라

코로나 여파로 부동산, 주식 등 대부분의 자산이 타격을 입었지만, 코로나 타격에 더 빛을 발하는 자산이 있다. 바로 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국 정부가 가계와 기업에 제공한 재정 지원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약 12조 달러(약 1경 4,941조)에 이른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자 각국 정부가 앞다퉈 긴급 지원에 나선 결과로, 천문학적인 돈이 시장에 풀렸다. 시장에 자금이 넘쳐나면서 ‘금’의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가격이 오른다.  


한국금거래소 공시에 의하면 국내서 거래되는 금 현물 1kg의 가격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5만 6,860원이었으나, 지난 7월 28일 8만 100원까지 급등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에는 다시 6만 9,550원대로 내려왔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점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1월 5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2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3.12%)나 해외 주식형 펀드(5.91%) 평균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한편, 국내에서 금에 투자하려면 한국금거래소를 통해 실제 금을 구매해도 되고, 금펀드에 가입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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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으로 날개 단 ESG펀드

지구 온난화, 스모그, 태풍 등 환경 재난들이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다.  


산업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윤택해졌으나,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점점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러한 관심은 산업환경 및 투자 트렌드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회용품을 줄이는 기업,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더 사회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환경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SG 펀드가 투자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ESG펀드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각 앞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다. 요즘 투자자들은 회사가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 ‘겉모습’만 보지 않고, 어떻게 돈을 벌고 회사를 꾸려가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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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펀드는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지난 6월 ESG 관련 펀드 자산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ESG를 지표로 삼은 ETF(상장지수펀드)는 2015년 60개였으나, 최근엔 400개를 넘겼다.


국내도 ESG펀드 시장은 확대일로다. 에프엔가이드에 의하면 11월 5일 기준 국내 45개 SRI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1조 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3개가 출시됐다. SRI펀드란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비롯해 환경, 사회 등을 고려한 펀드로 국내 ESG 펀드로 통용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11월, 조 바이든(Joe Biden)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날개를 달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가 가장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내민 카드가 친환경이어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및 탄소배출 억제 등 여러 분야의 친환경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 바이든의 당선 소식에 친환경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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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리츠’가 대세

서민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투자이자, 가장 하기 어려운 투자는 단연 부동산 투자일 테다. 부동산은 기본 투자 단위가 높아 투자하고 싶어도 자금 부족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츠(REITs)’에 투자한다면 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에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


리츠펀드는 부동산 투자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소액으로도 복수의 부동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데다 배당률이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리츠 기업은 법인세를 면제받기 위해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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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상장 리츠는 대기업이나 계열사와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아 수익률 악화 위험도 적은 편이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상장 리츠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 위에 5~6%대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리츠의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리츠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리츠시장 총자산은 2010년 7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51조 9,000억 원까지 오른 데 이어 올해 5월 말 기준 54조 8,000억 원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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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에 셰어하우스 투자 인기

주택 부동산 분야에 있어선 ‘공유주택(셰어하우스)’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유주택이란 여러 기업이 한 장소에 모여 일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받는 ‘코워킹(CO-WORKING)’ 개념에서 발전한 주거 형태다.


이른바 ‘혼자’인 ‘여럿’이 함께 사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침실, 욕실 등 독립된 개별 공간은 가지면서 라운지, 주방, 헬스장 등 편의시설은 함께 공유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유주택은 이제 막 사회로 나와 주거 취약계층에 속한 청년층과 최근 급속도로 증가 중인 1인 가구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주거문화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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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부동산 분야에 있어선 ‘공유주택(셰어하우스)’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유주택이란 여러 기업이 한 장소에 모여 일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받는 ‘코워킹(CO-WORKING)’ 개념에서 발전한 주거 형태다.


이른바 ‘혼자’인 ‘여럿’이 함께 사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침실, 욕실 등 독립된 개별 공간은 가지면서 라운지, 주방, 헬스장 등 편의시설은 함께 공유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유주택은 이제 막 사회로 나와 주거 취약계층에 속한 청년층과 최근 급속도로 증가 중인 1인 가구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주거문화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강신애 증권 전문기자(대한금융신문)

기획/편집 정아람 기자

※ 머니플러스 2020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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