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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부캐’ 전성시대

본업 외 유튜버, 블로거, 강의, 공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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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개그맨이지만, 부캐는 유산슬입니다.”

분명 유재석이 맞다. 그런데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 되어 멋들어지게 트로트를 불러내더니 유산슬 라면을 끓이는 라면 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한다. 또 하프를 연주하는 ‘유르페우스’로 변모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유재석의 원래 캐릭터(본캐)는 유지하면서 본업에서 파생된 다양한 ‘부캐(또 다른 캐릭터)’로 캐릭터 놀이를 하는 콘텐츠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방송에만 그치지 않는다. 

출처@www_slon_pics
부캐로 거듭난 스타들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유재석)
욕심 없는 남자 자연인
카피추(추대엽)
BTS처럼 유명해지기 위해
남극에서 온 연습생
펭수
대권주자로
민생투어를 하는 잡룡
이십끼(유민상)

출처@Free-Photos
일명 ‘사이드 프로젝트’…
본캐에 추가된 부캐

부캐로 활동하는 새로운 유행은 직장인 사이에서도 번지고 있다. 본업이 주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부수입을 창출하는데 관심 갖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 주중에는 회사에 다니고 주말에는 1대 1 요가 강사를 한다든가, 수제 쿠키를 구워 벼룩시장에 판매하는 등 부가 소득 활동을 한다. 본업을 유지하면서 부업으로 돈을 벌자는 이러한 움직임은 일명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영원한 직장, 사업장이 없는 이 시대에 나의 젊음을 바쳐 일한 본업이 여러 이유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할 수도 있고, 굳이 심각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나의 수입을 지키면서 얼마의 여윳돈을 벌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출처@FotografieLink

하지만 모든 부업을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본업이 끝난 후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면 이는 이미 ‘부캐’가 아니라 ‘본캐’가 된다. 게다가 합리적인 보상 없이 즐거움과 재미만 있다면 이 또한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할 수는 없다. 즉 에너지를 쏟을 만한 재미 그리고 이에 따른 충분한 보상 둘 다 충족해야 진정한 사이드 프로젝트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즉, 부캐로 활동해보고자 한다면,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내 생계를 책임지는 본업이 아니니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출처@janeb13

국내외를 막론하고 부캐로 활동하는 사례는 많다. 부업으로 경제적 자유와 재미를 찾은 사람들의 성공담을 소개하는 미국의 팟캐스트 ‘사이드 허슬 스쿨’은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 100’ 책을 펴냈다. 이 책에 나온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쓴 편지’라는 아이템으로 겨울 한 철에 재미있는 부업을 하는 경우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출처@Free-Photos

산타 할아버지의 맞춤형 편지에는 산타의 손편지뿐 아니라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의 식량도 들어 있다. (물론 애완용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새 모이에 반짝이 가루를 섞어 만든 창작 아이템이다) 손편지에 곁들여진 루돌프 식량을 받아보는 순간, 루돌프를 실제 보지는 못했지만 마치 내 편지를 배달해주었을 것만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될 것 같다. 약 26달러(약 3만 1천원)로 자녀에게 이렇게나 흥미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니 참 그럴싸한 아이디어이다. 재미있는 부업의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의 브라이 라리아라는 여성이며 시즌성 부업으로 벌써 3년째 12월 한 달간 약 5,000달러(약 600만원)의 정기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한 달 일하는 것 치고는 매우 좋은 성과이다.

출처@Free-Photos
Tip

[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을까? ]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서비스, 지식 등을 거래하는 ‘재능 마켓’을 활용해보자. 자신만의 재능으로 일거리를 찾는 개인과 일손이 필요한 개인 및 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분야는 악기나 외국어 등 취미 생활에서부터 청소나 인테리어, 결혼 준비까지 다양하다. 많이 거래되는 재능 마켓으로는 크몽, 숨고, 탈잉, 오투잡, 레슨몬, 재능넷, 재능마켓 도깨비 등이 있다. 재능의 종류는 다양하다. 타인의 재능을 경험해보고 나만의 숨은 재능도 찾아보자.

<재능 마켓 판매 사례>
1. 퍼스널 쇼핑 : 구매자의 집을 찾아 옷장을 확인하고 스타일링 계획을 세워 함께 의류매장을 찾아 쇼핑을 도와주는 재능 상품. 4시간 기준 15만 원. (출처 : 크몽 www.kmong.com)
2. 힙합 패키지 : 래핑과 퍼포먼스를 배우며 구매자가 직접 쓴 가사로 곡을 만든 뒤 녹음해 소장할 수 있는 재능 상품. 4회 기준 16만원. (출처 : 크몽 www.kmong.com)
3. 유튜브 영상 배우기 : 유튜브 레슨 12시간 30만원, 유튜브 동영상 편집 20만원, 처음 시작하는 유튜버를 위한 컨설팅 10만원 등 다양. (출처 : 탈잉 taling.me, 크몽 www.kmong.com)
4. 인스타그램 키우기 : 3시간 10만원. (출처 : 탈잉 taling.me)
5. 정리정돈 서비스 : 시간당 2만 5천원 (출처 : 숨고 soomgo.com)

출처@FirmBee
나만의 부캐 본능을 깨워라

물론 하나의 부업 아이템이 당장 수입을 가져다준다 해도 영원할 수는 없다. 뜨는 사업이 있다면 빠른 모방이 이뤄지는 우리 현실을 생각할 때 과연 유지가 될까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남들의 성공사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시간에 나만이 할 수 있는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의 영감을 구해보면 어떨까. 내 안에 잠자고 있는 부업 본능을 깨워보자.

출처@Free-Photos

상품을 판매하는 일에 자신이 없다면 여러 재능 마켓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를 판매해 보는 것도 좋다. 자격증을 다양하게 취득해야 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해당 자격증을 딴 유자격자로서 유료 스터디나 SNS 채널을 운영해 볼 수도 있고, 유튜브나 팟캐스트 편집 기술을 사이드 프로젝트에 활용해 보는 방법도 있다. 뭔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다. 내 안에 있는 잠자고 있는 부업 기술을 깨워보자. 

출처@StartupStockPhotos

[부캐로 번 부수입 통장 관리법]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평소 하고 싶었거나 잘하는 것을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가 소득을 얻는 활동을 했다면, 돈 관리는 이렇게 해보자.

1. 수입을 세분화하자.
부업으로 번 50만원은 결코 거저 얻은 불로소득이 아니다. 부업소득을 보너스라고 여기면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지출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입을 2가지로 나누어 경로를 철저하게 관리하자. 고정수입(회사나 사업장에서 번 돈)과 부수입(재능 부업, 아르바이트, 중고 판매 등)으로 나누어 내 수입의 경로를 철저하게 파악하자.

2. 변동비 관리하기
부업으로 인한 수입이 증가하면 가장 먼저 늘어나는 지출 분야가 바로 변동비이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통비, 점심값 등 고정비는 변동이 없겠지만 의류 구매, 외식, 여행 등의 변동비는 큰 폭으로 증가한다. 결국 부업으로 번 돈의 대부분이 변동비로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회사나 집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서 변동비를 관리해 보자. 변동비를 쓸 때마다 금액과 이유를 입력해 놓으면 한눈에 한 달간 자신이 사용한 변동비를 확인할 수 있다.


박유나 재무심리전문가

[참고도서] 사이드 프로젝트 100 | 크리스 길아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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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플러스 2020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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