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머니플러스

제값 하는 종신보험 찾는다면?

‘무해지환급형’ 팩트 체크!

77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보험료는 오른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대출자가 내야 할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똑같은 보험상품을 사는데 지난해보다 더 비싼 값에 가입해야 한다면 억울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상품이 ‘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다.

출처@stevepb

종신보험은 금리민감도가 높은 상품이다. 금리 변화에 따라 같은 보험금을 받더라도 내야 할 보험료가 전혀 다르다.

종신보험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사망률, 예정이율, 사업비율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예정이율은 저금리에 직격탄을 맞는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향후 보험금을 줄 때까지 보험료를 받아서 굴릴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의미한다.

출처@stevepb

보유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는 보험사는 시중금리가 낮아질수록 예상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정할 수밖에 없다. 이전과 똑같은 자산을 굴려서는 사망보험금을 돌려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고객에게 보험료를 더 받게 된다. 이율하락에 따른 보험료 인상의 원리다.

현재 대부분의 생명보험사들이 사용하는 예정이율은 2.5%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올해 최소 25bp(1bp=0.01%포인트) 가량의 예정이율 인하를 예고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저금리를 못 이겨 1년에 예정이율을 두 번 내린 사례도 있었다. 앞으로는 작년보다 비싼 가격에 종신보험을 사야 한다는 뜻이다.

출처@nattanan23
1억 받으려면 7천만원 내는 시대

저금리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종신보험은 점점 비싸지는 상품이다. 실제 예정이율이 25bp 하락할 때마다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5~10% 가량 오른다.

예정이율 2.5%에서 40세 남자가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 20년간 내야 할 총 보험료는 6,800만원 내외다. 예정이율이 25bp 내려가면 이제 7,000만원을 웃돌게 된다.

과거엔 어땠을까. 예정이율이 3.5%대였던 2016년만 해도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 40세 남자가 총 내야 할 보험료는 5,000만원 내외였다. 4년 전 종신보험보다 약 2,000만원 가량 가격이 뛴 거다.

가장의 유고를 대비할 수 있는 종신보험의 순기능을 생각한다면 다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 값 하는 종신보험이 필요하다면 ‘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을 눈여겨봐야 한다.

출처@edar

무해지환급형 보험은 최근 금융당국의 권고로 대부분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이란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다. 말 그대로 중도해지시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신 보험료는 일반 종신보험 대비 20~30% 저렴하다. 예정이율처럼 중도에 해지하는 사람들을 미리 예상해 보험료에 녹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지환급금을 포기할수록 예정이율 하락에 따른 보험료 인상을 방어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이 끝나면 일반 종신보험과 같은 수준으로 해지환급금도 회복된다. 더 적은 보험료를 내고도 더 많은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그림] 참조

無 환급금, 명심해야

이렇듯 해지환급금을 100% 돌려주지 않는 무해지환급형, 30%나 50%를 돌려주지 않는 저해지환급형(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 등의 상품은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무려 20곳의 보험사에서 판매 중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상품 신계약 현황에 따르면 이들 상품은 2015년말 국내에서 처음 판매가 시작돼 2016년 32만 1,000건, 2017년 85만 3,000건, 2018년 176만 4,000건 등 매년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108만건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처@geralt

반대로 납입기간에 해지하면 원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의 아킬레스건이다. 납입기간을 단 하루만 못 채워도 마찬가지다. 이를 꼭 인지하고 가입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특성이 민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명을 쉽게 바꾸고, 일반 종신보험과 보험료 및 환급금을 무조건 비교해 설명하도록 했다. 가입시 자필서명은 필수가 됐고, 보험사들이 해지율의 적정성을 다시 한번 살피도록 했다.

하지만 저금리는 일상이 되고 있으며, 보험료는 앞으로 더 비싸질 전망이다. 금리 하락 시기에 종신보험을 ‘원픽(one-pick)’해야 한다면 무해지환급형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3줄 요약

1.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보험료 상승 전망
2. 무(저)해지환급형 보험, 저금리 기조의 대안
3. 납입기간 내 해지시 해지환급금 없거나 일반 상품보다 적다는 것 알고 있어야…

플러스 팁

보험계약을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무(저)해지환급금 보험상품은 일반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일반 보험상품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내용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예컨대, 보험료 납입완료 전에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으므로 이를 담보로 하는 보험계약대출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일 수 있다.


박영준 보험전문기자(대한금융신문)

※ 머니플러스 2020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www.fnkorea.com <저작권자ⓒ 재테크 전문지 머니플러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머니플러스 1년 정기구독 하기]

작성자 정보

머니플러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