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머니플러스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쓴 세계 명문가 성공사례

4,71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 메디치가 }

르네상스를 이끈 학문과 예술의
든든한 후원자

우리는 갈릴레오, 다빈치, 단테 등 뛰어난 예술가와 철학자, 그리고 과학자 등이 남긴 작품과 업적을 보며 감탄한다. 그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이 가문이 아니었다면 역사를 아름답게 장식한 그 수많은 위인이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나아가 인류 역사는 뒤바뀌지 않았거나 인류의 문화는 뒤늦게 꽃피웠을지도 모른다. 그 가문은 바로 메디치가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메디치가의 마지막 후손인 안나 마리아 루도비카는 후손 없이 숨을 거두며 가문의 전 재산을 피렌체 시민의 것으로 돌렸다. 특히 메디치가의 건물, 피렌체 공화국의 행정부 역할을 한 우피치(Uffizi)는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미술 작품들로 인해 현재 세계 최고의 르네상스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우피치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메디치가의 흔적은 단지 한 가문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로 남게 되었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는 메디치가의 국부로 추앙받는 코시모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대단히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중후하고 예의 바르고 덕망 넘치는 외모를 갖고 있었다. 초년은 고통과 유배와 신변 위협 속에서 지냈으나, 지칠 줄 모르는 관대한 성향 탓에 모든 정적을 누르고 백성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거부(巨富)였으면서도 살아가는 모습은 검소하고 소탈했다. 당대에 그만큼 국정에 통달한 사람은 없었다.” 

출처@ReneBoinski
{ 로스차일드가 }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세계 금융을 쥐고 흔든다

오늘날 세계 금융 시장의 근간을 만들고 이룩해 온 로스차일드 가문은 세계 금융의 숨은 지배자로 알려져 있다. 250년에 걸쳐 그들이 일궈낸 업적들은 하나씩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다.

로스차일드(Rothschild)의 시작은 미약했다. 가문을 일으킨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1744~1812)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게토에서 태어났다. 11세 때 부친을 여읜 그는 생계를 위해 금융업체에 사환으로 들어갔다. 20세 때 골동품·고(古)화폐 가게를 열었다.

화폐 수집광이던 헤센의 빌헬름 백작에게 진귀한 화폐를 갖다 바치는 등 공을 들인 끝에 1769년, 그의 가문에 물품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몇 년 뒤 백작이 나폴레옹 군대에 쫓겨 피란을 떠나자 목숨을 걸고 그의 재산을 지켜냈다. 백작은 그에게 유럽 각국에서 자신이 받을 돈을 수금할 권리를 줬다. 로스차일드 신화가 시작된 계기였다.

출처@Atlantios

마이어의 최대 자산은 다섯 아들이었다. 첫째인 암셀은 프랑크푸르트, 둘째 살로몬은 오스트리아 빈, 셋째 네이선은 영국 런던, 넷째 카를은 이탈리아 나폴리, 다섯째 자크는 프랑스 파리에 은행을 세웠다.

유럽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던 막강한 정보력은 로스차일드 가문을 유럽 최대 부자로 만들었다. 가신들은 유럽 각국을 오가며 다양한 정보를 전했다. 1815년 워털루 전투 결과와 1830년 프랑스 7월 혁명 발발을 경쟁자들보다 먼저 알아냈다. 워털루 전투 때는 영국이 패전할 것이라던 소문 탓에 시가의 5~10% 수준으로 폭락한 영국 국채를 대거 매입했다가 되팔아 큰돈을 벌었다. 로스차일드는 ‘정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쾌속 범선과 파발마, 전서구(傳書鳩) 등을 적극 활용했다.

출처@Amber_Avalona

사업 다각화는 가문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이었다. 19세기 중반부터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2016년 기준으로 세계 50여 개국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VIP 고객을 위한 개인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철도와 운하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 대형 광산회사 지분 투자, M&A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로스차일드를 언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가족경영’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문장(紋章)에는 다섯 개 화살을 손에 쥐고 있는 그림이 있다. 다섯 개 화살은 마이어의 다섯 아들을 뜻한다. 마이어가 임종 직전 아들들을 모아 놓고 “각각의 화살은 쉽게 꺾이지만, 하나로 묶인 다섯 개 화살은 꺾이지 않는다”며 우애와 협력을 당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규열

※ 머니플러스 2020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www.fnkorea.com <저작권자ⓒ 재테크 전문지 머니플러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작성자 정보

머니플러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