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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키워드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자가 성공한다!

조회수 2020. 2. 27. 16: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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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시작됐지만 금융시장의 안개는 걷히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도 여전히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1%라도 높은 금리를 좇아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DLF 사태 여진으로 파생투자상품에 투자를 망설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키워드로 시장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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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금리
: 금융시장 문제의 근원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8월 16일 1.17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 15일 2.814%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1.642%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당시 한국 금융시장은 시장금리가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행히 지난해 8월을 저점으로 시장금리는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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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돈값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돈으로 돈을 벌기 힘들어졌기 때문. 이에 기업들은 투자를 줄인다. 장기 성장성이 낮아진다는 판단 때문. 이에 주가는 침체된다. 또 낮은 대출이자로 부동산시장은 부풀게 된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익을 좇아 고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는 많아진다.

이처럼 시장금리가 하락하자 여기저기서 풍선효과가 생기는 것. 지난해 말 문제가 터졌고, 아직도 여진이 남아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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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DLS
: 파생상품 투자 주의보

DLS는 해외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판매된 DLS의 기초자산은 독일의 국고채였다. 독일 국고채 금리가 기준가 이상으로 하락하면 대규모 손실을 보고, 기준가 이상이면 소폭 이익을 보는 구조다. 다만 이익을 볼 확률은 높고 손실 확률은 낮은 게 이 상품의 구조였다. 그런데 독일도 우리나라처럼 예상치 못한 수준까지 금리가 하락, 이 상품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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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 상품에 이처럼 많은 사람이 투자했을까? 문제의 근원은 역시 저금리 영향이다. 예금에 넣어두면 금리는 1%대에 불과하다. 이익이 거의 없는 것. 이에 예금 대비 1~2% 정도 기대수익이 높은 이 상품에 많은 사람이 투자했다.

문제가 터지자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되었다고 지적, 이 상품을 판매한 은행 등 금융회사에 원금의 최대 80%까지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사태로 무너진 투자자들은 파생금융상품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결국 올해는 중위험·중수익 투자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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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해외투자
: 시각을 넓히면 수익이 보인다

국내 투자시장은 답답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각을 넓히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미 많은 투자자가 답답한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 해외 주식투자 거래 규모는 지난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170억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원화 기준으로 보면 약 39조원에서 44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투자자들이 주로 눈을 돌렸던 곳은 유로 시장이다. 2018년 8,000만 달러에서 3배가량 증가한 2억1,000만 달러를 매수했다. 또 미국은 2018년 118억 달러에서 지난해 153억 달러로 30% 정도 늘었다.

이처럼 해외로 국내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것은 기대수익이 높은 반면 리스크는 낮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서다. 실제 해외 주식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해외 ETF(Exchange Traded Fund))였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킨 종목이다. 인덱스펀드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 아닌 섹터나 시장에 투자한다. 즉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고 시장 전체의 수익을 추종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안정성이 높고 성장성이 좋은 유럽과 미국 시장의 성장 열매를 손쉽게 따 먹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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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포인트
올해는 ▲금리 하락에 투자자들은 1%라도 높은 금리를 좇아 시선을 돌리지만 ▲파생상품 투자 위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마땅한 투자 상품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눈을 ▲해외투자로 돌리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ETF 등은 안정적으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김승동 뉴스핌 기자, 『2020 금융 영업 트렌드』 저자

※ 머니플러스 2020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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