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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코노미족의 슬기로운 경제생활

조회수 2018. 11. 23.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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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코노미 재테크

주변을 잘 살펴보면 나보다 연봉이 높은데도 저축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다. 잘못된 소비습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1인 가구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특히 혼자 사는 사람에게 경제능력이란 여유로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이렇게 중요한 1인 가구의 경제생활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일까? 왕초보 나홀로족이 재테크왕으로 변신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예산을 세우고 그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 가계부를 꾸준히 쓰고 있다.
  • 자신의 자산 규모를 파악하고 있고 즉시 답할 수 있다.
  • 매년 저축 목표액을 정해두고 돈을 모으고 있다.
  •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수료 면제를 받고 있다.
  • 물건을 살 때는 먼저 인터넷 최저가를 확인한다.
  • 어떤 브랜드에 회원가입이 돼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 휴지, 치약 등 생필품이 떨어지는 주기를 안다.
  • 자신이 언제 충동구매가 심해지는지 알고 있다.
  • 돈 관리, 투자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친구(인터넷 재테크 카페)가 있다.
  •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고 있다.
  •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이용해본 적이 있다.
  •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봤거나 그에 대해 알고 있다.
  • 1, 2, 3 금융권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 보험에서 정액 보장과 실손 지급 중 어느 쪽이 중복 보상 가능한지 안다.
One Point 어드바이스

0~5개 돈 관리 초심자

아직 서투른 부분이 많지만 공부하고 노력하면 지금보다 돈을 훨씬 많이 모을 수 있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니 좋은 책이나 강연 등을 적극적으로 접하고 실천 가능한 작은 것부터 몸에 익혀가며 돈 관리 스킬을 키워나가자.


6~10개 돈 관리 중급자

돈 관리를 해본 경험이 제법 있고 기본적인 상식들도 알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다소 부족하다. 안주하지 말고 노력해서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몇 년 안에 든든한 자산 형성을 이룰 수 있으니 배움과 실천을 게을리 하지 말자.


11~15개 돈 관리 상급자

상당한 지식과 노하우를 쌓아온 돈 관리의 베테랑. 이미 제법 큰 자산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과 금융정책 등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데 힘을 쏟으며 자신의 돈 모으는 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가도록 하자.


출처 1인 가구 돈 관리 | 공아연 | 위즈덤하우스

Part1.
말 못할 지갑사정, 나쁜 경제습관 줄이기

# 카드사용을 줄인다

요즘은 현금보다는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다. 하지만 카드는 소비생활 면에서 꽤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면 당장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아 돈이 줄어든다는 위기감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카드는 일종의 ‘빚’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한번 사용할 때마다 다음 달 카드사에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는 것이다. 좋은 지출습관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 빚은 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주변에는 빚을 지는 것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자칫 조금씩 쌓인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빚은 가능한 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만일 학자금이나, 주택마련 등 어쩔 수 없이 빚을 지게 됐다면 일단 빚부터 청산하자. 그렇다고 저축을 완전히 포기해서도 안 된다. 한 달 월급 중 저축 가능한 액수의 80%는 빚 갚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따로 저축해 비상금으로 마련해 둔다. 비상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또 다른 빚을 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빚 갚는 순서는 개수를 줄이는 쪽으로, 이자율은 낮아지는 쪽으로 순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새로 알아본 대출상품 이자가 기존에 갖고 있던 빚에 수수료를 더한 금액보다 적으면 대출을 갈아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월 납입하는 이자가 줄어들수록 원금을 갚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 충동구매 욕구를 잠가라


주변에서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장비부터 구매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충동구매 습관까지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장비나 도구를 살 때는 하려는 일이나 취미 활동 등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해 봐야 한다. 일을 시작할 때 장비가 필요하면 우선 빌려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갑자기 구매충동이 생겼을 때는 바로 구매하지 말고, 메모해뒀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비슷한 물건을 이미 갖고 있지는 않은지 며칠 동안 찬찬히 따져본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했을 때는 반드시 지갑을 열기 전 생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교제·모임관련 비용은 예산안에서 사용한다

만남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은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과도한 비용을 지출해야만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을 나누는 진실한 관계는 금전적인 것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도한 지출은 자신의 삶을 공허하게 할 뿐이다. 매달 사람과 만나는 횟수와 교제비 한도를 정한다든지, 주말이나 저녁보다는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보는 등 본인이 세운 지출 계획을 넘지 않는 영리한 지출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새는 돈을 잡아라


생활하다보면 돈이 술술 새고 있는 것도 모르고 무심코 사용하는 것들이 있다. 은행수수료, SMS 서비스, 핸드폰 소액결제, 교통카드 편의점결제 등은 큰돈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일년 사용금액을 따져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 빠져 나간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행수수료는 다리품으로, SMS서비스는 핸드폰 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또 핸드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한도를 만들지 말고 교통카드는 반드시 교통카드 명목으로만 사용하면 씀씀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Part 2.
착한 돈 버릇 만들기

착한 소비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 한번 소비충동을 참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커피에 곁들이는 쿠키를 참는다든지, 잠깐 사람을 기다리기 위해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는 등의 충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돈 안 쓰는 날로 정한다. 현실적으로 출퇴근하는 평일은 어려우니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정도 집안에 머물며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집 근처를 산책해 보자. 이런 하루가 습관이 되면 그동안 잃어버렸던 삶의 여유를 되찾게 될 것이다. 

충동구매가 우려될 때는 지갑을 열기 전, 반드시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자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구매 전에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려는 물건이 정말 꼭 필요한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➊ 사고 싶은 물건의 사진을 찍어와 며칠간 고민하기

➋ 인터넷 비교사이트에서 가격비교하기

➌ 사고 싶은 물건의 사용 후기 확인하기

➍ 주변 전문가나 애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

➎ 처음 시작 전 렌탈 알아보기

➏ 쿠폰이나 포인트 적극 활용하기

➐ 애프터서비스가 잘되는지 확인하기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소비습관을 바꾸고자 마음먹었을 때는 봉투에 지출명목을 적고 현금을 넣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금으로 지불하면 돈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두려움을 확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지출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주기적으로 소유한 물건을 정리해 필요한 물건과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는 의식적으로 피하는 등 충동구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멈춰서는 안된다. 긴장을 늦추는 순간 내 지갑을 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는 각종 회사들이 한 달 동안 힘들게 번 돈을 순식간에 빼앗아간다.

월급은 반드시 항목별로 나눠서 지출과 저축 예산을 세워둬야 한다. 예산 없이 돈을 사용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돈이 모두 빠져나가기 마련이다.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실천해 보자. 

Part 3.
돈 모으는 구조 만들기

좋은 지출 습관 만들기를 시작했다면 이제 돈 모으는 구조를 만들차례다. 먼저 자신이 생각하는 지출처를 나열하고, 지출 성격에 따라 ‘변동지출’과 ‘고정지출’로 구분해 본다. 변동 지출 중 통제가 어려운 항목은 따로 떼어 ‘통제할 지출 항목’으로 추가한다. 여기에 저축을 더하면 총 4가지 항목이 만들어 진다.

지출항목을 구분했다면 이제 재테크 고수들이 즐겨한다는 ‘통장 쪼개기’를 시작해보자. 먼저 월급 통장에 체크카드를 만든 다음 용돈(통제할 지출)만 남긴다. 그리고 추가로 계좌를 두 개 더 만들어 자동이체로 나가는 고정 지출과 저축할 돈을 넣고, 다른 하나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수시 사용이 필요한 변동지출 통장(기타생활비)으로 이용한다.

이때 월급계좌, 고정지출계좌, 변동지출계좌는 주거래 은행에서 자유입출금 계좌로 만드는 것이 편리하다. 그리고 고정지출 계좌에서 일정금액을 이체할 비상금통장이나 목적성 저축을 만들 때는 쉽게 인출하지 못하도록 타행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계좌를 만들 때 돈이 수시로 출입하는 비상금계좌는 증권사 ‘CMA’처럼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데, 최근 카카오뱅크의 ‘세이프 박스’라는 상품도 이와 비슷하니 확인해보자. 그밖에 추천할 것은 비상금통장 외에 목적성 저축을 하나 더 추가하라는 것이다. 갑자기 큰돈이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으려면 일정금액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미리 대비해 두면 경조사비, 병원비, 수리비 등 예기치 않는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현금이 없어 절절매는 상황은 피할 수 있다. 


끝으로 자신의 금융구조와 금융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개선할 상황이나 경제, 금융상황에 따라 변경해야 할 내용은 없는지, 현재 지출 항목이나 구조가 적절한지 등을 수시로 체크해서 개선해 나가면 누구나 재테크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 지난 한 해 동안 자산이 얼마나 늘었나
  • 더 줄일 수 있는 지출은 없나
  • 수입을 늘릴 방법이 없나
  • 만기가 되어 찾아야 할 적금, 예금이 있나
  • 보안카드를 교체해야 하지는 않나
  • 수수료 면제 혜택이 이어지고 있나
  • 내가 가입한 것보다 더 좋은 금융상품이 있나
  •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좋은가
  • 대출을 받았다면 그 사이에 좋아진 신용등급으로 금리 인하권을 행사할 수 있나
  • 새로 발급 받아야 할 통장이나 카드가 있나

참고도서 : 1인가구 돈관리 | 공아연 | 위즈덤하우스


※ 머니플러스 2018년 10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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