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괜찮아! 위기탈출 가이드

조회수 2018. 11. 23. 16: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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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안전 가이드

1인 가구는 가족들로부터 즉시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위기에 대처하며 살아가야 한다. 살면서 발생하는 재난, 건강, 안전 등 각종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체크해 보자. 

# 건강에 대비하기

아플 때를 대비해 셀프 간병 키트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기본 구급상자 외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자주 앓는 병과 관련된 기구나 상비약 등을 준비해 둔다.

사는 곳 주변에는 단골병원을 마련하고, 가까운 약국의 영업시간이나 위치도 미리 파악해 둔다. 인터넷에서 약국이나 병원으로 검색하면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는데,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응급실에 갈 경우 급하게 나오느라 미처 돈이나 카드를 챙겨오지 못했다면 ‘응급의료비대체지급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응급 환자가 진료비를 낼 수 없을 때 국가가 대신 비용을 지급해 주는 제도이다. 지원범위는 응급진료가 시작된 날부터 종료된 날까지 발생한 본인 부담 진료비로, 응급증상으로 구급차를 이용했다면 이때 발생한 이송처치료도 포함된다. 병원에 대체지급제도를 이용하겠다고 의사를 미리 밝히고 ‘응급진료비 미납 확인서’를 작성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료내역을 심사 후 병원에 대지급금을 지급, 환자에게 상환고지서를 발송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용가능 대상에 제한 사항이 있으니 만일을 위해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그밖에 만일에 대비해 입원가방을 미리 꾸려둘 것을 권한다. 싱글에게는 갑자기 응급실을 가야 할 경우 물건을 챙겨서 가져다 줄 가족이 없기 때문이다. 가까이 사는 친구 중 ‘긴급연락친구’를 정해 응급상황일 때 서로 도와 줄 수 있도록 약속해두자. 비상상황이 아니더라도 평소 자주 연락하고 서로 안녕을 확인하는 친구가 한두명 즘은 있어야 어느정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구급상자 꾸리기>
일회용 반창고, 붕대, 거즈, 약솜, 면봉, 의료용 가위, 핀셋, 온도계, 해열제,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정장제, 항생제, 소독약, 바셀린, 화상용 연고 등
<입원시 필요 물품>
비누나 클렌징폼, 샴푸, 치약, 칫솔, 기초화장품, 수건, 휴지, 물티슈, 슬리퍼, 속옷, 양말, 컵, 물통이나 텀블러, 수저, 손수건, 무릎담요, 안대, 귀마개, 작은 거울, 빗, 드라이어, 현금, 신분증, 생리용품, 핸드폰 충전기, 보조배터리 등

# 재난에 대비하기

살다보면 예기치 않는 재난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사전에 재난대처교육을 받아두면 어떨까? 서울에서는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이나 광나루안전체험관을 통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무료로 재난체험, 전문체험 등을 이용할 수 있으니 확인해보자. 

집에 소화기를 구비하고 소화전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해 두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15,000원 정도면 인터넷을 통해 소화기 구매가 가능하니 하나쯤 마련해두자. 소화기는 압축식 ABC 분말 소화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때 A는 보통화재, B는 유류화재, C는 전기화재를 뜻하는데 압축식 ABC분말은 이 세가지 화재에 모두 대응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 안전에 대비하기

집안에서 의식을 잃을 경우에는 대처가 어려우니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욕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낙상 사고는 바닥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붙여두거나, 물기를 제때 제거하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사고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욕실에서 샤워할 때 습기로 문이 틀어져 갇혀 버릴 수 있으니 혼자 있을 때는 욕실 문을 살짝 열어 두자. 형광등을 갈거나 높은 의자에 올라가 작업을 할 때도 반드시 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잘 고정해 발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집을 오래 비우게 된다면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우유, 신문 등 정기 배달물은 사전에 연락을 취해 잠시 중단시키는 것이 좋다. 우편물의 경우 우체국에 ‘우편일괄배송서비스’를 신청하면 귀가 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다. 또 파출소에 ‘빈집 사전 신고’를 해두면 경찰이 매일 순찰을 해서 이상 유무를 문자로 알려주니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은 집의 보안강도를 높일 것을 권한다. 잠금장치가 열쇠라면 적어도 2개 이상의 열쇠로 잠글 수 있도록 설치한다. 도어락이라면 전기충격, 빠루 방지 제품을 이용하되 고장 날 경우 문을 잠그는 것이 불가능한 일체형 보다는 분리형을 선택한다. 문에는 열쇠 외에 추가로 안전 고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조금 돈이 들더라도 잘 부숴지지 않는 고급제품으로 설치해야 보다 안전하니 고려해보자. 창문에는 창문경보기를 달아 창문이 열릴 때 큰소리로 경보음이 울리도록 만들자. 소리에 놀라 도둑이 달아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이거나 여성이 세대주인 한 부모 가구의 전월세 세입자라면, 경찰청을 통해 월 9,900원에 KT텔레캅의 홈 시큐리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성 홈 안심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정책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통해 자격조건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필요하다면 사설 경비업체를 활용하거나 CCTV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범죄자들은 대부분 사전에 범행 장소를 체크해 보기 때문에 CCTV를 설치하면 80% 정도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1.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집에 경찰이나 남자 사진을 걸어두고, 현관에는 남자 신발을 대충 놔둔다. 남자가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므로 가지런히 정리해 두면 안된다.
  2. 주변 남자 지인들에게 부탁해 “누구세요”, “문 앞에 두고 가세요” 등을 녹음해 택배나 배달음식 올 때 틀어서 사용한다. 수상한 사람이라면 남자 목소리만 들어도 도망간다고 한다.
  3. 초인종, 현관, 우편함 근처에 이상한 마크나 기호가 쓰여 있다면 발견즉시 지운다. 빈집털이범이 조사를 마치고 표시해 둔 것일 수 있다.
  4. 밤에는 늘 불을 켜놓고, 가능하면 텔레비전이나 음악 등을 틀어둔다.
  5. 우편물은 쌓이지 않게 바로바로 챙겨간다.
  6. 현관문 근처 손닷는 곳에 호신용품이나 둔기류 등 무기가 될 만한 것을 만들어 둔다.
  7. 도어락의 비밀 번호는 자신의 정보와 무관한 것으로 정하고 문은 닫자마자 동시에 안전걸쇠를 거는 습관을 갖는다. 도어락의 경우 1초 정도 지나야 락이 걸리는 것을 이용해 숨어있다가 갑자기 침입하는 범죄 수법이 있다.
  8. 도어락의 키패드는 종종 닦아서 손자국을 없앤다. 많이 사용한 부분에는 손때가 묻어 비밀번호가 노출될 수 있다.

참고도서 나혼자 벌어서 산다 | 정은길 | 비즈니스북

1인 가구 돈관리, 1인가구 살림법 | 공아연 | 위즈덤 하우스


※ 머니플러스 2018년 10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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