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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를 위한 차.. "회장님, SUV로 바꾸셔야죠"

조회수 2021. 3. 1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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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럭셔리SUV(승용형 다목적차) 시장의 패권을 노린다.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SUV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을 앞세워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벤틀리 ‘벤테이가’가 선점한 럭셔리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럭셔리 3사, 플래그십 SUV 시장 패권 경쟁 본격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럭셔리SUV(승용형 다목적차) 시장의 패권을 노립니다.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SUV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을 앞세워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벤틀리 ‘벤테이가’가 선점한 럭셔리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이로써 롤스로이스·벤틀리·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가 모두 SUV를 국내에 소개한 것으로 앞으로 상위 1%를 겨냥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럭셔리SUV 삼국지의 시작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세 럭셔리 브랜드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래픽=김영찬 기자

롤스로이스·벤틀리·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여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습니다. 

이 중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원하는 대로 차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나만의 차’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최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국내 럭셔리카 시장이 형성됐지만 이번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SUV 출시로 럭셔리SU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메르세데스-마이마흐 GLS로 럭셔리SUV의 엔트리 차급을 출시한 셈
마이바흐는 더 이상 개별 브랜드가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형인 만큼 보다 표준화된 상품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경쟁 모델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
-업계 한 관계자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면 세 럭셔리 브랜드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2016년 ▲롤스로이스 56대 ▲벤틀리 185대 ▲마이바흐(S클래스) 709대였지만 2019년엔 각각 140대·319대·711대 등으로 급등했고 지난해 각각 189대·424대·470대를 기록했습니다.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집만큼 비싼’ 차의 판매가 연간 수백대나 되는 셈입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의 판매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SUV 라인업의 강화를 지목합니다. 

SUV 모델 출시 이후 전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롤스로이스의 SUV 모델 컬리넌은 88대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2019년 62대보다 41.9% 판매가 늘어난 수치며 올 들어 1~2월까지는 16대를 기록했습니다. 

벤틀리의 벤테이가(V8모델)는 125대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SUV인 GLS는 160대를 기록했고 그중 최상위 모델 GLS 580이 146대 팔렸습니다. 

올해는 2월까지 400d가 289대 등록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달 초 벤츠는 GLS 라인업에 마이바흐 모델인 GLS 600을 추가했습니다.

회사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첫 SUV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된 전체 승용차는 165만7186대로 이 중 SUV 판매(RV와 픽업트럭 포함 수치)는 85만949대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습니다. 

2012년 21.9%, 2015년 34.1%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상위 1% 모셔라… 차별화 전략에 눈길

롤스로이스 컬리넌 /사진제공=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미디어와 VIP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그룹 관람 행사를 통해 신차를 꼼꼼히 살필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매틱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독창성이 총망라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장점을 결합한 차종으로 평가받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아우르는 마이바흐 브랜드 통합 전략을 가지고 있다
첫 상담 단계부터 구매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보다 풍부하고 높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

구매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고객 가치 사슬’ 중요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주문형 생산방식을 차별화된 매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벤틀리는 영국 본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에서 단 20명의 한국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한정판 모델 ‘벤테이가 W12 코리안 에디션 by 뮬리너’를 공개했습니다. 

롤스로이스는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비스포크’ 외에도 블랙배지에디션 등 특별판 모델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차별화 전략입니다.

벤틀리 벤테이가 /사진제공=벤틀리

자동차업계에서는 럭셔리 브랜드가 SUV를 앞세우는 건 흐름에 발맞춰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UV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자동차제조사는 이 시장을 놓칠세라 신차 공세를 퍼부었고 그 결과로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서는 효과로 이어졌다. 럭셔리 브랜드도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SUV 모델을 출시했고 그 전략은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
대중브랜드의 차 10대를 파는 것보다 럭셔리 브랜드 차 1대를 파는 편이 낫다”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2억원대, 벤틀리가 3억원대, 롤스로이스가 4억원대부터 시작하는 제품을 내놓은 만큼 이들의 경쟁도 흥미로울 것
-수입차업계 관계자
럭셔리카 시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엔진이 달린 내연기관 중심 차종의 생산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첨단 친환경차의 출시도 늘어날 것
-또 다른 수입차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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