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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털어 주식투자… 90대 노인도 지갑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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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삼성증권의 한 지점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증권

수조원의 유동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모바일뱅킹을 손쉽게 이용하는 2030세대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대규모 자산이 있는 고령층도 앞다퉈 대어급 공모주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공모주 시장은 그야말로 과열 상태입니다.

시중에 넘치는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를 찾아 증시, 특히 유망 공모주에 몰려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리스크가 커지고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죠.

3094조원 시중통화량, 주식시장에 쏠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의통화(M2)는 3094조3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대비 17조원(0.6%) 증가했습니다.

시중통화량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5월(증가액 35조4000억원), 6월(23조2000억원)에 이어 7월에도 급증세를 지속했죠.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통화를 일컫습니다.

요구불예금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죠.

지난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며 매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김은옥 기자

시중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정부와 한은을 비롯한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선 영향입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가계에 자금을 수혈하면서 시장에 풀린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주식 배정을 많이 받으려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SK바이오팜 청약에 쏟아져 나온 증거금 31조원과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몰린 16조원 중에 신용대출 자금이 상당부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7월 말보다 4조755억원 늘었습니다.

은행 5곳 모두 한 달 사이 적게는 6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 신용대출이 늘어난 셈이죠.

국민은행은 한 달 만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조631억원 급증했습니다.

신한은행도 8월 한 달 동안 개인신용대출 1조520억원이 늘어 2007년 1월부터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다른 은행의 대출 잔액은 ▲우리은행 7199억원 ▲하나은행 6095억원 ▲농협은행 6310억원 불어났습니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규제가 약한 데다 금리가 낮아 주식 투자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

- 은행 관계자
흔들리는 나스닥, ‘단타’ 투자 유의해야

주식시장에선 보유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받아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이달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16조55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1968억원으로 처음 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코스닥도 8조3586억원으로 최대치죠.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기가 침체된 탓에 경제 펀더멘털 대비 자산가격의 고평가나 거품이 형성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빚을 지나치게 끌어다 쓴 투자자가 경기 둔화로 빚을 갚기 위해 자산을 투매하면서 자산이 폭락하는 ‘민스키 모멘트’ 우려가 제기됩니다.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에서 딴 민스키 모멘트는 증시가 강세장 이후 갑자기 붕괴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처럼 막대한 경기부양책으로 넘치는 유동성 상황 속에서 특히 위험하죠.

과도한 부채에 의존하는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이죠.

미국 주식시장에선 민스키 모멘트가 도래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2.25%) 하락한 27,500.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는 95.12(2.78%) 떨어진 3,331.84가 되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4.11%) 떨어진 10,847.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너도나도 대형 기술주를 팔아치우면서 나스닥 지수는 급락세가 심상찮습니다.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한 나스닥은 다음날인 3일 4.96% 폭락하고 4일에도 장중 5% 이상 폭락 후 종가 기준으로 1.27% 하락 마감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최근 3거래일 동안 10% 가량 급락했습니다.

국내 코스피는 이달 1~9일에만 3조18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덕에 오름세를 보이지만 낙폭이 커질 경우 민스키 모멘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 대신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죠.

“공모주 자산 가치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고 중장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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