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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끝없는 고민, 싼타페 vs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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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사진제공=각 사

패밀리카 구매를 앞둔 아빠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싼타페, 기아차 모하비·쏘렌토, 쉐보레 트래버스·이쿼녹스, 르노삼성차 QM6, 쌍용차 코란도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이 중 한 핏줄에서 태어난 현대차·기아차 중형SUV에 관심이 쏠립니다.

6월30일 출시한 싼타페 부분변경(더 뉴 싼타페)과 2월 나온 쏘렌토 풀체인지(올 뉴 쏘렌토)는 주요 타깃층, 가격, 크기와 성능 많은 부분에서 닮았습니다.

2019년 신차 부재와 기존 모델 단종으로 전년대비 8.8% 줄어든 국내 중형 SUV시장(19만2462대, 완성차 판매량 기준)은 올해 쏘렌토와 싼타페 등장으로 다시 커질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캠핑·차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최근 30~40대 주요 고객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고 공략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중형SUV 시장 이끄는 쌍두마차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는 국내 중형SUV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입니다.

두 차는 각 브랜드의 볼륨 SUV라는 점 외에 국내 중형SUV 트렌드를 만드는 선도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나이로 보면 2000년 태어난 싼타페가 쏘렌토(2002년 첫 출시)보다 2살 위입니다.

1세대 싼타페와 1세대 쏘렌토 경우 구동방식(싼타페 전륜, 쏘렌토 후륜)부터 시작해 플랫폼(싼타페 모노코크, 쏘렌토 프레임), 엔진(싼타페 2.0 디젤, 쏘렌토 2.5 디젤)까지 많은 부분이 달랐습니다.

4세대로 넘어온 2020년 7월 현재 두 차는 각각 차별화된 공간과 디자인을 통해 매력을 뽐냈습니다.

두 차종은 30~40대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습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2월20일부터 3월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사전계약된 쏘렌토 2만6368대 가운데 30~40대 구매자의 비중은 1만5470대로 58.6%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한해 47%였던 30~40대 비중은 사전계약에서 1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현대차는 싼타페 사전계약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6월30일 디지털 런칭행사에서 상품기획 담당자는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더 뉴 싼타페는 베스트 패밀리카”라며 싼타페의 정체성을 부각시켰죠.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두 차종의 성격은 크기에서부터 드러납니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습니다.

자동차에 있어서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부터 중량 배분, 무게 중심 등 자동차 핵심요소를 결정합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3세대 플랫폼은 개발 초기부터 적용할 차종의 콘셉트 및 디자인, 제원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됐습니다.

즉 자동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최근 소비자의 트렌드를 개발단계부터 반영한 것이죠.

현대차는 3세대 플랫폼의 첫 번째 특징으로 프론트 오버행(차축과 차단의 거리)을 줄인 긴 휠베이스 스타일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싼타페는 ▲전장 4785㎜ ▲전폭 1900㎜ ▲전고 1685㎜ ▲축거 2765㎜ 입니다.

쏘렌토는 ▲전장 4810㎜ ▲전폭 1900㎜ ▲전고 1700㎜ ▲축거 2815㎜ 다.

싼타페 2열 레그룸(앉았을 때 다리가 들어가는 공간)은 이전 모델에 비해 34㎜(1026㎜ → 1060㎜)늘어나 실거주성이 개선됐습니다.

쏘렌토도 축거가 35㎜ 늘어나며 이전 모델보다 실내공간이 넉넉해지고 2열 무릎 공간도 늘어났습니다.

두 차 크기를 비교해 보면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자동차 길이를 의미하는 ‘전장’, 접지 면에서 차체 가장 높은 곳까지 잰 차량의 높이인 ‘전고’, 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인 ‘축거’에서 각각 25㎜, 15㎜, 50㎜ 깁니다.

동일한 플랫폼을 쓰고 동일한 차급으로 분류되는 두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싼타페는 스포티하면서 실용적인 자동차를, 쏘렌토는 여가와 출퇴근, 업무를 지향하는 레저용 차량으로 기획했습니다.

“같은 플랫폼을 쓰더라도 용도에 따라 설계를 달리하기 때문에 크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 현대차 관계자

가족을 위한 첨단안전 및 편의사양

두 차에 탑재된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비슷합니다.

싼타페와 쏘렌토엔 ▲차선을 인식해 주행 시 차로 중앙 주행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충돌 위험 감지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차량 탑승 없이 스마트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등이 있습니다.

또한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인식해 충돌 위험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변경 상황뿐만 아니라 평행 주차 중 전진 출차 시에도 후측방 차량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 및 자동 제동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자동차 전용도로로 적용 영역이 확대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을 적용해 주행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쏘렌토보다 4개월 더 늦게 나온 싼타페에만 있는 기능은 두 가지입니다.

현대차는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운전자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를 적용했습니다.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최대 3명까지 설정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블루링크 앱과 연동하면 실행할 수 있는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고 보내주는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 및 보내기’ ▲ 앱으로 차량 탑승 및 시동 가능한 ‘현대 디지털키’ ▲신체 정보를 입력하면 건강한 운전자세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등 3가지 편의기능은 쏘렌토에 없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두 차의 주행성능은 동일합니다.

심지어 차체 중량까지 1770㎏으로 같습니다.

싼타페와 쏘렌토에는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우수한 변속 직결감과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의 힘을 발휘합니다.

두 차 모두 전륜구동 기반이고, 200만원 이상을 지불하면 풀타임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비는 전륜구동과 18인치 휠 기준 ▲싼타페 14.2㎞/ℓ ▲쏘렌토 14.3㎞/ℓ입니다.

두 차의 가장 큰 차이라면 외관 디자인입니다.

싼타페엔 현대차 디자인 언어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반영됐습니다.

전면부 그릴은 차량 전체 너비에 걸쳐 확대됐으며 낮은 공기 흡입구의 형상과 수평 라인이 조화를 이룹니다.

시그니처 패턴 인레이가 삽입된 그릴과 통합된 헤드램프, 그릴 상단에서 시작돼 단절되는 모서리를 통해 고유의 T자 형상을 구현한 LED 주간주행등이 특징입니다.

쏘렌토에는 기아차 디자인 언어인 타이거 페이스가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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