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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손목시계'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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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사진=장우진 기자

약 10년 전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시장조사 전문기관이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목시계를 차고 있어도 

전체 65%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는 얘기였습니다.


 휴대폰이 일상화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10년이 지난 현재 휴대폰은 스마트폰으로 진화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쥐고 생활하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는 조금씩 잊혀졌습니다.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비율은 

10년 전보다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손목시계는 살아남았습니다. 



나의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거나 

패션아이템으로 진화하면서입니다. 



정보기술(IT)과 결합한 

똑똑한 ‘스마트워치’까지 등장하며

 ‘손목 위 혁신’은 아직도 현재진행 중입니다.


◆'성공의 상징'으로 진화

역사적으로 손목시계의 시초를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회중시계라도 손목에 차면 손목시계이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부터 손목시계가 등장했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것입니다. 



실제로 시계회사들은 

서로 자신들이 시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손목시계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후반~19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정확한 시간이 

작전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군인들에게 손에 찰 수 있는 시계가 필요해졌습니다.


사선을 넘나드는 전쟁통에서 

일일이 회중시계(휴대용 소형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회중시계에 가죽끈을 이어 손목에 차는 

손목시계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계가 손목에 자리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손목시계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명의 도구’로 자리잡았습니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회중시계는 

그 사람의 부와 권력, 명성을 짐작케 했습니다. 



당시에도 시계는 ‘기능’을 넘어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손목시계 역시

 ‘나’를 대변하는 액세서리로 자리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손목에 찬 고급 명품시계로

 나의 가치를 주변에 알리고 싶어 합니다. 



남성들이 ‘롤렉스 시계’를 

성공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적인 명품시계 회사가 된 

오메가, 롤렉스, 까르띠에, 

브라이틀링, 제니스, 한하르트 등은

 모두 군용 손목시계를 만들며 

현재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명품시계업체들은 

시계에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제품, 100% 수작업 등

 시계를 예술로 승화시키자 

가격은 수천만원, 수억원대로 뛰었습니다. 



그래도 명품 손목시계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중저가와 고가 손목시계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시계업체들은 글로벌회사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시계산업의 척도가 되는 스위스에서도 

시계는 여전히 3대 수출산업입니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위스의 시계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212억 스위스 프랑(약 25조2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스마트워치의 대중화 속 글로벌 시계업체들의 매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명품시계의 인기가 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업체들이 패션화된 다양한 시계를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스마트워치 등장, 손목시계 죽나
“원 모어 띵.”(소개할 것이 하나 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9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한 후

 또 한가지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워치’가 실체를 드러낸 것입니다.


‘작은 스마트폰’의 등장에 5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듬해 출시된 애플워치는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출시한 해에만 

무려 1360만대를 팔아치웠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스마트워치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손목 위 또 다른 혁신에 

IT공룡들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삼성과 샤오미 등 업체들은 

너도나도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파이를 키웠습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50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업계는 2022년 출하량이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간 기능이 무색해진 손목시계는 

아예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진화 중입니다. 



노키아의 라지브 수리 CEO는

 지난해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앞으로 1~2년 안에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체내 악성종양 생성을 

손목기기로 예측하겠다는 것입니다.


보험사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가입자 걸음수와 혈압 등을 체크하는 등 

헬스케어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구글도 내년부터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손목시계 진화에 불을 붙일 전망입니다.


스마트워치의 등장에 전통적 개념의 손목시계는 

먼훗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미 세계적인 시계업체들의 

손목시계 매출은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들 업체가 아예 

스마트워치 제작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975년부터 대표 품목이었던

 손목시계 등 휴대용 시계가 CD, 모뎀, MP3플레이어 등과

  통계청의 광공업 통계 작성 대표 품목에서

 40년 만에 제외됐습니다.



 광공업생산지수 대표 품목은 

현 시대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손목시계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010년 이후 국민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미 손목시계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은 죽어가고 있다. 고가 제품만이 살아남은 상황이다. 스마트워치의 혁신이 지속되면 정말 몇개의 고가브랜드만 상징적으로 남을 수도 있다. 전통적 개념의 손목시계는 액세서리 그 이상의 가치를 갖기 힘들어질 것” -

한 시계업체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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