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아우디코리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7’을 오는 11월부터 추가로 판매합니다.

최근 Q7은 무분별한 할인으로 한 차례 논란에 휩싸인 적 있는 모델입니다.

아우디코리아는 경쟁모델인 벤츠 GLE가 억대급 깡통차라는 오명에 휩싸인 것을 틈타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속내죠.

29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독일 브뤼셀 공장에서 생산한 아우디 Q7 500여대가 오는 11월 중순 평택항에 도착해 11월 말부터 고객에게 본격 인도될 예정입니다.

아우디 딜러업체들은 이달 초 Q7 사전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사전계약 물량도 모두 매진돼 오는 12월 중 추가 판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Q7은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BMW 'X5' 등과 경쟁하는 모델입니다.

최근 국내 판매한 Q7은 2.0ℓ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m의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수입차업계에선 아우디코리아의 Q7 추가 판매 여부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모하비 등 국산 대형SUV와 비슷한 가격에 수입 대형SUV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7월 Q7 1차 물량을 판매할 당시 700만원 정도 할인해 6000만원 후반 대에 판매했습니다. 

이후 9월에는 1500만원까지 할인해 55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죠.

모하비 최고트림 가격은 5230만원입니다.

할인논란에도 아우디코리아가 Q7 추가 판매를 결정한 것은 벤츠 GLE가 한 몫 했습니다.

올 10월 초 벤츠코리아가 출시한 GLE 완전변경모델은 1억원에 육박하지만 선루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이 모두 빠져있습니다.

아우디 Q7도 편의사양이 대거 빠져있지만 GLE보다 400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게다가 같은 옵션에 가솔린 모델을 살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디젤차 퇴출 움직임이 거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