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 남기고 다 지워도 된다.. 오픈뱅킹 개막

조회수 2019. 10. 28. 16: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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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30일부터 하나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송금을 처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대가 열립니다.


오픈뱅킹은 고객 동의만 있다면 제3자가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가져다 쓸 수 있는 공동결제망입니다.

은행 마다 앱을 일일이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데요.

오는 30일 시범서비스에는 시중은행 10곳만 참여하지만 12월18일에는 서비스가 정식 오픈해 토스·뱅크샐러드·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까지 대거 합류합니다.

현재까지 서비스 신청을 한 핀테크사는 128곳에 달합니다.

공동결제망 이용 수수료는 현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돼 고객의 계좌 갈아타기가 예상됩니다.

◆디지털뱅킹 경쟁 후끈… 플랫폼 고도화

지금까지 A은행의 계좌를 조회하려면 반드시 A은행 앱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B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도 쉽게 계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또 적금·대출 등 각종 상품도 손쉽게 비교할 수 있죠.

은행권은 오픈뱅킹 시범 시행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토스·카카오페이 등 대형 핀테크 업체들도 오픈뱅킹 경쟁에 나섰는데요.

토스는 오픈뱅킹이 시작되면 기존에 10회를 넘는 송금을 할 때 고객에게 받았던 건당 수수료(500원)를 무료화할 예정입니다.

◆은행 장벽 사라진다… 주거래 앱 갈아타볼까

금융소비자는 오픈뱅킹을 이용해 금융정보에 접근하기 쉬워졌습니다.

은행 앱 하나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연금자산을 조회하고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졌죠.

핀테크 앱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의 스마트폰에 여럿 깔려 있던 금융회사 앱이 단 하나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오픈뱅킹 서비스의 기대치가 예상만큼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발한 API가 조회 4개, 이체 2개 등 불과 6개에 그치는데요.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하려면 금융기관간 제휴가 있어야 합니다.

한쪽만 API를 열어봐야 다른 곳이 닫혀있으면 서비스는 제약되는 셈이죠.

오픈뱅킹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은행 앱에서 타행계좌 조회·이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은행들의 계좌를 등록해야 합니다.

금융권에서 서비스 중인 '내 계좌 한눈에'(Account Info)처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계좌 등록을 할 때도 공인인증서나 ARS 인증 등이 추가로 필요해 번거로운 면이 있습니다.

"오픈뱅킹 시대에는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진시켜서 은행의 고객 독점력이 사라진다. 이용 편의성과 간편성을 높여서 다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높은 사용 빈도를 유도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갈릴 것"

- 금융권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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