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빛난 '로봇군단', 고수익 무기 장착

조회수 2019. 9. 2.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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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혁신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변화에 대응하려는 증권사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투자전략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비교적 객관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하락장서 '선방'한 로보어드바이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 사무국을 맡고 있는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7.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 수익률 5.92%을 크게 웃도는 성과죠.

최근 1년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4%, 15.61% 하락했습니다.

연초 이후 미·중 무역분쟁으로 증시가 충격에 빠졌던 5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코스피200이 0.73%에 그친 반면 위험중립형(6.05%), 적극투자형(7.63%), 안정추구형(4.80%)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RA별로는 NH투자증권의 ‘QV 글로벌 자산배분(적극)’이 20.00%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죠.

업종별로는 기술업체의 적극투자형 수익률이 11.96%로 가장 높았고 증권, 자문일임, 자산운용, 은행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주식 기반의 적극투자형 RA 알고리즘 수익률이 15%, 국내 주식 기반의 안정추구형 RA 알고리즘 수익률이 4.24%로 가장 낮았구요.

운영주체별로 살펴보면 위험중립형은 증권사가 8.79%, 적극투자형은 기술업체가 11.9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국민들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증식시키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정지석 코스콤 사장

◆로드어드바이저 ‘전성시대’

이처럼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자산배분에 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AI 기반 모바일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서비스인 ‘로보포트’와 ‘로보픽’은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죠.

로보포트는 투자자문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즉시 주문까지 해줍니다.

로보픽은 로봇엔진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유망 종목을 발굴해주는 제휴 서비스입니다.

삼성증권은 2016년부터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인 ‘스마트 어드바이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투자자문사 ‘에임’(AIM)과 함께 ‘한국투자 글로벌ETF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소형 증권사도 디지털 혁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경쟁이 이어지면서 대형사들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중소형사만의 특화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서죠.

한편 올해 4월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 재산 직접운용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금융권 중심의 로보어드바이저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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