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주름' 김과장의 비밀.. 셔츠도 '구독'하는 시대

조회수 2019. 8. 19. 16: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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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아닌 ‘구독’… 일상에 파고들다

'구독경제’는 결제·정산 솔루션 기업 주오라의 창립자 티엔 추오가 만든 용어입니다.

그는 ‘제품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반복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고객을 구매자에서 구독자로 전환하는 산업 환경’을 구독경제로 정의했죠.

용어는 낯설지 몰라도 구독경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상적으로 접해오던 소비방식입니다.

최근엔 기술 발전과 함께 한층 보편화됐는데요.

음악 스트리밍업체 멜론이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 등의 서비스 역시 구독경제의 범주에 속합니다.

오픈갤러리. /사진제공=오픈갤러리진

◆뭐든지 ‘구독’할 수 있는 시대

구독경제가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국내 구독경제 상품은 주로 1인가구를 겨냥한 생필품이죠.

구독경제는 1~2인가구의 성장, 온라인쇼핑의 대중화와 궤를 같이합니다.

편의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가 확산되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원하는 제품을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꾸까’라는 정기배송업체는 집 꾸미기에 관심이 있지만 매번 꽃시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월 2회 1만~5만원에 플로리스트가 꾸민 꽃다발을 배송해줍니다.

미하이삭스. /사진제공=미하이삭스

‘와이즐리’는 남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독일기업이 만든 면도날 4개를 월 8900원에 정기배송해줍니다.

 ‘미하이삭스’는 홀로 사는 사람들이 양말을 살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하는 점에 착안해 매달 양말 3켤레를 9900원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습니다.

하비인더박스. /사진제공=하비인더박스

◆“문화생활, ‘구독’으로 합니다”

최근 구독경제는 문화와 취미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월 최저 3만9000원에 3개월에 한번씩 미술가의 미술작품을 배송해주는 ‘오픈갤러리’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요.

이 업체는 고가의 작품을 직접 사는 것보다 부담이 적고 주기적으로 작품을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하비인더박스는 매달 ‘취미키트’를 보내주는 취미 정기배송서비스입니다.

핸드드립 커피키트, 과자 만들기 키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재료와 도구를 보내주죠.

이 서비스는 손뜨개질, 천연가죽 필통 등 공방에 갈 시간이 없거나 집에서 편하게 취미활동을 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최적화됐습니다.

“하비인더박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 조유진 하비인더박스 대표

이처럼 구독경제는 소비자와 기업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이 비즈니스모델의 장점 중 하나는 ‘재구매율 유도’인데요.

일반 소비재와 다르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이죠.

“소비하는 입장에서 정기배송은 편리한 서비스 중 하나”

- 신선식품 정기배송서비스 이용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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