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떠난 2만명 태워라.. '대형SUV 전쟁'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긴 대기시간으로 2만여명의 잠재고객을 잃은 가운데 하반기 신차들이 이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내 완성차는 물론이고 수입차 브랜드까지 올해 대형SUV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죠.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눈에 띄는 SUV 차급은 ‘대형’입니다.
2017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에 불과했던 대형SUV는 지난해 12%로 약 1.7배 늘었는데요.
현대차의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말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규모를 키운 덕분입니다.
이 차는 올 상반기 3만1502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는 예상 외의 인기로 두차례나 생산증대에 나섰습니다.
고객들이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패밀리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대형SUV 관심이 쏠린 탓이죠.
실제 지난해 SUV 점유율은 35%를 넘어섰습니다.
반대로 절반 이상의 비율을 보이던 세단은 40%대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대형SUV 신차를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모델은 기아자동차 모하비, 쉐보레 트래버스 등이죠.
기아차 모하비는 오는 9월 양산예정입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오는 9월 공식 출시 및 사전계약에 들어갑니다.
수입차 역시 대형SUV 수요 잡기에 나섭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는 핵심 차종인 익스플로러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오는 10월 국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업계 1위인 독일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3세대 GLE를, 폭스바겐도 투아렉 3세대의 국내 출시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시장규모가 점차 늘면서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반기 대형SUV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
- 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