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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우습게 봤지, 바보야! ‘미닝아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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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신념… "돈맛 보여주자"

소비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만족을 목적으로 단순히 가격과 품질을 따져 물건을 구매하던 일차원적 소비에서 벗어나 정치적·사회적·윤리적 신념을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소비로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신념소비’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사회로 번지는 미닝아웃 소비
“보이콧 재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인 일본 불매운동 구호입니다.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한 일본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비롯한 경제보복조치를 단행하자 뿔난 한국 소비자들은 일본산 제품 구매와 관광을 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죠.

당초 일본정부와 일부 기업은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못할 것”, “일본관광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사태를 관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산 제품과 관광 수요가 줄어들면서 상황이 변했는데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연대노조원들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허경 기자

한국인의 발길이 끊긴 일본 중소도시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일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거나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를 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불매운동은 ‘미닝아웃’ 소비의 사례입니다.

미닝아웃이란 ‘자신의 취향과 신념(Meaning)을 커밍아웃(Coming Out·정체성 공개)한다’는 의미로 소비를 통해 신념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활동을 말합니다.

정치와 사회적 구호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번 일본 보이콧 운동이 있기 전에도 소비자들은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희움’이라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한 비용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여성 연예인들이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Girls can do anything’(여자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등 여성인권 구호가 새겨진 옷이나 가방을 구매해 착용하는 사례도 대표적인 미닝아웃 소비입니다.

페미니즘 티셔츠를 입은 여성.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소비 과정에서 ‘아웃풋’ 고민
“과거에는 소비의 성격이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해 욕구를 충족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개인의 신념, 가치, 주장을 외부에 전달하는 게 중요해 졌다”

-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허 교수의 말처럼 미닝아웃 소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비윤리적 기업은 철저히 외면을 받는 반면 윤리적으로 인식된 기업이나 브랜드는 여론의 지지를 받죠.

미닝아웃 소비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이 이 같은 현상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SNS를 통한 정보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신념소비가 갖는 의미,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폭넓게 공유하는 모습. 이에 동참하는 소비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


-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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