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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사라지는 시대, '크리에이터'가 바꾸는 미래

조회수 2019. 7. 2. 16: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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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루에 ‘글자’를 쓰는 횟수는 몇번이나 될까요?

친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주고받고 수업 과제를 제출하고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모두 텍스트로 이뤄지는데 대부분 기계의 힘을 빌립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면서 글을 쓰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마저 달라졌습니다.


대학생들의 노트북 필기는 일반화됐고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과제도 문서 파일로 제출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산업은 이런 시대적 욕구를 따라 함께 변합니다.


제로텍스트가 산업의 틀을 바꿀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특히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는 모든 산업부문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채널 <박막례 할머니>의 박막례씨.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크리에이터, 산업지형을 바꾸다

대다수의 기업이 영상채널을 중요한 시대적 창구로 인식하면서 크리에이터 모시기에 혈안이에요.


최신 미디어 트렌드를 접목한 크리에이터의 동영상이 기업 홍보창구를 대체한 지 오래입니다.

크리에이터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탄생은 물론 산업지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지난달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크리에이터의 성장이 이끄는 트렌드 변화’에 관한 상반기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크리에이터가 작게는 신조어에서 넓게는 마케팅, 유통,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죠.


특히 이 같은 크리에이터 열풍은 영상, 콘텐츠, 스타, 플랫폼 등 4가지 주요 요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채널 <영국남자>의 조쉬 캐럿.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의 경우 단순히 시청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1인 방송 채널의 주인공이 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물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개인방송 장비 판매가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용 방송장비 제품 매출은 지난 2년 새 무려 540%나 늘어났고 카메라, 마이크, 조명 등이 주요 구매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노션 크리에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사진제공=이노션

크리에이터의 등장은 플랫폼시장의 확대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카카오나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TV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소셜TV’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이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거나 추가하면서 플랫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소통을 통해 유명해지고 수익도 낼 수 있는 장점으로 크리에이터가 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미와 정보, 취미 습득 등의 새로운 볼거리를 추구하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크리에이터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 팀장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의 확산은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동네서점 미스터버티고. /사진=머니투데이 DB

◆한계에 달한 출판업계의 공포

문제는 대표적인 텍스트산업인 출판 잡지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동영상시대에 텍스트와 몇장의 이미지 중심의 종이매체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서점은 디지털시대와 함께 동네 상권에서 가장 먼저 사라진 업종으로 꼽힙니다.

쪼그라드는 출판시장의 출혈을 감내하면서도 별 수익이 나지 않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계속해야 하는 이중고가 되풀이되는 게 현실입니다.

“미래는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졌는가, 영상 등 유효한 콘텐츠를 많이 갖고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 출판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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