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의 등장, 경차 몰락 가속할까
국내 경차시장이 위태롭습니다.
최근 몇년간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형SUV보다 더 작은 SUV의 등장으로
가뜩이나 힘든 시장이
다시 한번 흔들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경차의 몰락은 이대로 계속될까요.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경차 판매량은 4만6958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감소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국내 경차시장은 역성장 중입니다.
2017년 13만여대 규모였던 이 시장은
12만여대 규모로 급감했습니다.
올해도 5월까지 판매량을 감안할 때
지난해 대비 판매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차와 애매한 경계선을 형성하고 있는
소형SUV(B-세그먼트)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2014년 3만여대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2015년 8만여대, 2016년 10만여대,
2017년 14만여대, 2018년 15만여대로 늘었습니다.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5배 커진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
소형SUV보다 좀더 작은
엔트리SUV(A-세그먼트)의 등장도
경차의 몰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엔트리SUV 베뉴를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소형SUV인 코나보다
크기가 더 작습니다.
전장과 전고 그리고 축거 등을 살펴보면
베뉴는 4040x1770x1565㎜,
코나의 경우 4165x1800x1550~1565㎜입니다.
현대차는 엔트리SUV의 성공을 위해
각종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베뉴에는 전방충돌보조(FC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경고(BCW), 하이빔보조(HBA)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경차에서 이 같은 첨단기능을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