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1 쓰는데 '2'로 갈아탈까요"

조회수 2019. 5. 10. 17: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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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어팟2. /사진=박흥순 기자

지난달 말 애플이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2세대’를 조용히 국내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에어팟2는 공개 당시부터

전작과 외관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새로 출시된 에어팟2는

전작인 ‘에어팟 1세대’과 얼마나 차이가 있으며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변화없는 에어팟… 반응 엇갈려

에어팟2는 크게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모델과

유선충전만을 지원하는 모델로 구분됩니다.



두제품은 동일한 이어폰을 사용하고 

케이스만 충전방식이 달라

에어팟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둘의 차이는 LED의 위치가 유일합니다.



무선충전 케이스는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유선충전 케이스는 뚜껑을 열어야

LED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외관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크게 갈립니다.


에어팟2가 전혀 달랐다면 구입하려 했지만 굳이 살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2년째 에어팟1을 사용 중인 A씨(35)
익숙해서 주저없이 에어팟2를 구매했습니다. 전작과 호환도 잘 돼 만족합니다. -B씨(31)
에어팟2는 전작보다 빠른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H1칩을 탑재했으며 약 50% 향상된 배터리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도 목소리로 호출할 수 있습니다. - 애플 측
출처: 에어팟2 이어폰(왼쪽)과 에어팟1 이어폿(오른쪽). 외형상 완벽하게 같다. /사진=박흥순 기자
◆빠르고 오래 간다지만 ‘글쎄’

기능상 에어팟2의 가장 큰 특징은 시리 호출 여부입니다.



두손을 주머니에 넣은채

목소리로 “시리야”라고 하자

에어팟에서 시리가 응답했습니다.



시리는 날씨, 시간, 환율 등 각종 정보를 알려줬는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엔

부끄러운 부분이 걸림돌이었습니다. 

 


H1 헤드폰 칩의 반응속도도

크게 빨라졌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에어팟은 이어폰을 귀에 꽂으면

‘두둥’하는 소리가 나는데

에어팟2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1~2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음질도 그대로입니다.

에어팟은 오픈형 이어폰 특유의

밋밋한 소리를 구현하는데

커널의 묵직한 울림을 좋아하는 이는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지속시간은 전작보다

다소 길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어팟1은 약 1시간20분 연속통화 시

배터리 부족 경고음이 나오는데



에어팟2는 1시간30분 이상 통화 시에도

20% 이상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었습니다.



음악만 재생했을 경우 두제품 모두

4시간가량 연속 사용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출처: 에어팟1 케이스. /사진=박흥순 기자
◆에어팟1 vs 에어팟2 어떤게 좋을까

그렇다면 에어팟2를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에어팟이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만

에어팟1 사용자라면 에어팟2의 구입을 말리고 싶습니다.

 


저렴한 에어팟1과

‘신상’ 에어팟2 사이에서 갈등 중이라면

자신이 어떤 용도로 에어팟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선충전과 시리에 관심없고

적당한 성능,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에어팟1을,



무선충전과 시리,

이어폰을 오래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에어팟2를 추천합니다. 



다만 에어팟1은 애플 공식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없고

오픈마켓, 중고마켓을 통해 제품을 직접 구해야 합니다.



에어팟1과 에어팟2의 가격차이는 3만~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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